시연이와 엄마는 1주일 혹은 10일에 한 번씩 영어 동화책처럼 한글 동화책을 읽습니다.
이렇게 하게 된 배경을 설명하고, 그 외 기타 한국어 향상을 위한 활동과, 구체적인
동화책 접근법을 올려 보겠습니다. ( 글이 길어질 것 같습니다. )
[1] 엄마... 난 우리말 보다 영어가 더 좋아..
작년에 literacy 과정을 공부하면서
영어는 이렇게 아이들이 배워야 한다...라는 guide라인이 제시되어 있으면서,
( 그 대부분의 guide라인이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체계적이게 잡혀있습니다.
읽기부터 쓰기까지....)
우리는 왜 ...이러지 못할까?
미국의 영어(자국어)에 대한 철저한 교육 시스템과 교수법에 감탄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당연히 한국어 상황이니...
우리말은 알아서 배우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에 저도 깜짝 놀랄 상황에 마주쳤습니다.
시연이에게 집중적으로 영어를 쏟아 붇기 시작한지 거의 1년 반이 되어 갑니다.
영어에 집중하는 만큼 우리말에 신경을 못썼던 결과는 영어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던 6개월 후에 (작년) 대략 다음과 같이 나타났습니다.
1. 영어가 늘어나는 만큼, 영어 어순으로 우리말을 하는 현상
(확실히, 영어를 거의 안하는 아이들보다, 우리말 어순이 이상했습니다.)
2. 영어발음처럼 혀를 굴려서 우리말을 구사하는 현상
3. 영어동화책은 5권 읽은 동안, 한글동화책 1권 읽는 현상
4. 엄마! 나 영어가 우리말보다 더 좋아..!
(아~ 이말에 충격 받았습니다. 내가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나 반성, 또 반성했습니다.)
[2] 엄마... 나도 우리말도 아주 잘 하고 싶어요. 영어 말고...
난 한국 사람이잖아.
시연이의 이런 현상을 목격한 후, 다음과 같이 계획을 잡았습니다.
일단, 시연이에게 우리말을 할 때는 우리말 발음으로, 영어를 말할 때는 영어를 발음해야 하며, 절대로 섞어서 발음해서는 안된다고 일러두었습니다.
그리고... 다음과 같은 몇 가지 방법을 함께 수행하기로 했습니다.
영어는 비디오, 오디오, activity를 해주면서,
우리말은 그렇게 해 주지 않았는지 반성했습니다.
1. 하루에 반드시 한글책을 5권이상 읽어 준다. 정확한 발음으로 또박또박
2. 한글책은 영어처럼, fiction과 nonfiction을 동시에 진행한다.
fiction의 경우 반드시, mind map 및 organizer를 진행한다.
(1) fiction : 창작동화, 전래동화, 명작동화
(2) nonfiction : 자연관찰, 수학동화, 과학동화, 도형, 세계의 국기, 우리 문화와 전통
을 사진과 그림을 통해서 익숙하게 해 준다.
(3) mind map과 organizer : - 이 부분은 아래에서 다시 설명합니다.
영어 동화책을 읽으면서 하듯이, 한글 동화책도 반드시 이렇게 진행한다.
(단 하루에 하지 말고 며칠에 걸쳐서..)
(4) TV에서 나온 다이큐멘터리를 녹화해서 보여준다.
(며칠전에는 kbs에서 했던, 하늘다람쥐의 생활을 녹화해 두었습니다.
주말에 함께 볼 생각입니다.)
(5) 반드시 모국어가 아이의 사고를 확장시킨다는 생각으로 아이를 대한다.
(영어는 표현 방식일 뿐이다. 모국어는 항상 신경쓴다.)
3. 집에 있는 동화 CD를 들려준다.
: 정확한 발음으로 성우들이 발음한 것이니... 아이의 정확한 우리말 발음 구사에 좋을 것이다.
4. 집에 있는 우리 동요 (아이들이 부르는 노래 + 성악가가 부르는 노래)를 들려준다.
: 아이들이 부르는 노래는 시연이의 정서 함양에..
성악가가 부르는 노래는 우리말 발음 구사에...
큰 역할을 할 것이다.
5. 수수께끼로 개념 익히기
(1) 구체적인 사물 인지하기
(엄마) 나는 누구일까요? 나는 시연이가 좋아하고 여름에 시원하게 먹는 거에요.
겉은 초록색이고 검은 줄무늬가 있고, 나를 자르면 안은 빨갛고 검은 씨가 있어요.
나는 누구일까요?
(시연) 수박
(2) 추상적인 개념 인지하기
(엄마) 나는 누구일까요? 나는 엄마가 시연이한테 자주 하는 말이에요.
시연이가 아주 예뻐서 엄마가 안아주면서 하는 말이에요.
엄마를 시연이를 낳고 기르면서 저절로 이 감정이 생겼어요.
엄마는 시연이도, 하연이도, 아빠한테도 이 감정을 느껴요.
사람들이 나를 그림으로 표현할 때는 하트로 표시해요.
나는 누구일까요?
(시연) 하트
(엄마) 아니, 구체적인 모양말고...
(시연)...응...몰라
(엄마) 시연이는 할 수 있어.. 뭘까? 엄마는 시연이를 ....해!!
(시연) 사랑
이건... 예전에 KAGB에서 검사할 때 배운 방법입니다.
수수께끼로 아이의 사물과 추상적인 것의 개념을 확실하게 익히는 방법이라고 하더군요.
6. 어린이 국어 사전으로 아는 단어 찾기
시연이가 아는 단어가 사전에 어떻게 풀이 되었는지 한번씩 찾고 읽어봅니다.
시연이 이 활동 아주 좋아합니다.
[3] 엄마... 영어 동화책 읽어 주듯이, 한글 동화책도 그렇게 읽어줘.
그래야 시연이 우리말 잘하지..
영어 동화책 읽는 것처럼 우리말 동화책 읽기에 대한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1주일 (바쁘면 10일) 에 한권을 선정하여, 이렇게 진행합니다. 1권을 1주일동안 집중적으로 공부합니다. 다른 책은 그냥 읽어주는 수준으로 진행합니다.
다음 주에 진행할 plan을 보여드립니다.
트루북 테마동화 (작년에 인터넷에서 저렴한 가격에 구입했던 전집 중의 한권입니다.
성우가 읽어주는 CD도 좋습니다..)
<열두 마리의 생쥐의 12개월> (제목이 확실히 생각이 안납니다.)
다음 주에 진행할 계획표입니다.
이번 주는 바빠서 제가 진행을 못했답니다.
[<열두 마리의 생쥐의 12개월>로 일주일동안 엄마표 수업하기]
-영어 동화책 수업하듯이... 체계적이고, 사고를 확장하는 개념으로
1일. Prior Knowledge
(1)생쥐에 대해 이야기 한다. (자연관찰 책의 사진 보여주기)
(2) 12달에 대해 알아본다. (달력으로 보여주기)
(3) 봄 여름 가을 겨울에 대해 이야기 해본다. (4계절 그림과 사진 보여 주기)
2일-1. Take a look at the cover
(1)책의 표지의 그림을 보고 어떤 상황인지 얘기하고, 책의 제목과 작가를 알려 준다.
(책의 표지는 맨앞과, 맨 뒤, 속표지를 포함합니다.)
(2) 처음 나온 작가, 혹은 아이가 궁금해 하는 작가는 인터넷 검색을 해서 반드시
출력해서 사진 등을 보여준다.
2일-2. Take a picture walk
(1) 스토리를 읽어주기 전에 반드시 엄마가 그림을 보여 간단히 보여준다.
(2) 빨리 간단히 보여 준다. 너무 자세히 알려주지 않는 것이 포인트!
3일. The First Reading : Read Aloud
엄마가 그림을 짚어주면서 읽어주면서 아이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
어려운 용어도 가끔 짚어 주고.
<열두 마리의 생쥐의 12개월>에 나온 의성어, 의태어를 실감나게 읽어주는 것이 포인트
생쥐가 뭐하는 지도 좀 보고.....
어려운 단어도 1~2개만 설명해 주고... 그 단어가 쓰인 다른 예도 좀 들어주고...
4일. The Second Reading : Guided Reading
(1) 엄마가 다시 한번 책을 읽어준다.
(2) 엄마가 정한 몇 가지 중요 단어를 익히게 해 준다. (자꾸 눈에 보여 준다.)
(3) 의성어, 의태어라는 용어를 알려주고, 의성어 의태어를 함께 찾아 본다.
<열두 마리의 생쥐의 12개월>에서는 이게 포인트더라고요.
책마다 다르니까... 연구를 많이 해야 합니다.
(4) 중요 단어 몇 개는 어린이 사전을 찾아 함께 읽어본다.
(5) 중요 단어 몇 개를 이용하여, 짧은 글짓기를 해 본다.
5일. The Third Reading : Echo Reading
(1) 아이들이 책의 내용을 알고 있을 때 합니다.
(2) 한국인 성우가 읽어주는 내용을 천천히 듣고, 따라 읽을 수 있게 한다.
따라 하지 않더라도, 정확한 한국인 발음을 들려주셔야 합니다
(3) 주제가 같은 다른 책을 보여 준다. (생쥐 관련, 계절관련...등...)
6일. The Fourth Reading : Shared Reading
(1) 엄마와 아이가 번갈아 가면서 책을 읽는다.
(2) 아이가 너무 많이 읽지 않도록 한다.
(3) 아이가 의성어, 의태어 부분을 읽거나, 자신있어 하는 부분만 읽게 한다.
7일. The Fifth Reading : Read Together
(1) 엄마가 글자를 짚어가면서 읽도록 한다. 아이랑 함께 읽어보도록 한다.
(물론 잘 안됩니다. 그래도.. 아이에게 잘한다... 잘한다.. 칭찬하면서.)
(2) Rewrite the story : 책 속의 주인공 이름대신, 가족이름을 넣거나,
아이의 이름을 넣어서 이야기를 조금씩 바꿔 말해 본다.
(3) 주말이니...시간을 좀 안배해서.. 내친김에..
mind map과 구조의 organizer를 해 본다.
( - 생쥐들이 봄, 여름, 가을, 겨울에 하는 것 생각해 보기
- 시연이가 봄, 여름, 가을, 겨울에 하고 싶은 것 생각해 보기 ....)
[4] 엄마... 시연이는 이제 영어도 잘하고, 한글도 잘 하지...
영화 동화책 수업하듯이..
한글 동화책 읽고, activity 하기..
한달에 3권 정도는 이렇게 진행합니다.
하루에 5시간 이상 자지 못하고...
회사 일에... 야근에...과외에... 집안일에... 힘들고..
동생 하연이까지 울며 보챌 땐 힘들지만...
이런 것이 나를 위한 것인지.. 아이를 위한 것인지... 늘 고민하지만...
아이가 엄마가 뭘 해주는 것을 너무 좋아하고,
스폰치처럼 받아들이니...
이렇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냥 시연이의 이... 한 마디에 모두 고민이 해결되기에..
“엄마.. 시연이는 영어도 잘하고, 한글도 잘하고.. 또... 노래도 잘하고... 춤도 잘 추고..
또...종이접기도 잘하고... 음... 시연이는 모두모두 잘해...“
“시연이는 좋겠다. 모두 모두 잘해서.”
“응. 엄마가 해줘서 좋아. 엄마랑 시연이랑 내일 또 수업해요.
(시연이는 수업이라는 단어를 즐겨 사용합니다.
그게 무슨 달콤한 사탕처럼 아주 좋아합니다. ”
아이 상태 살펴가며 진행하고 있습니다.
영어든, 한글이든... 다른 무엇이든..
그러면서.... 엄마인 전...늘 공부하려고 합니다.
아이가 필요로 하는 시점에 그때 꼭 해줄 뭔가를 찾아서.. 미리미리 공부해 두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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