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을 이렇게 쓰고나니 "뭔가를 알려주마!" 해야할것같은, 그 '뭔가'가 대단한 것이어야만 할것같은 부담감이 좀 듭니다만.. 사실 내용은 별거 없어요. 눈에 힘빼고, 부담없이 보아주세요. 11개월 아기에게 진득하게 앉아서 독서를 해주는건 좀 어렵지요. ^^ 그래도 님의 아기는 일찍 책과 친해져서 좋으시겠어요. 말그대로 책은 장난감처럼 다루어져야된다고 생각해요. 특히 어린아이에게는요. 어린 아이들에게 세상은 온통 호기심 투성이지요. 맘껏 주무르고 여기저기 탐색을 하기 좋아하지요. 그런데, 엄마는 책안에 씌여진 글들을 몽땅, 하나도 빠짐없이 아이에게 보여주고 싶구요.(저도 그랬지요.특히 영어그림책은 더 그랬지요. ^^ ) 사실 아이는 그 글들과 문장들 자체에는 큰 관심이 없을거에요. 오히려 예쁜 그림과 다양한 사물들의 모습에 더 관심이 가겠지요. 저희 아이도 그무렵 (아마 그 후로도 꽤 오랜동안) 책을 보여주면 자기가 빼았아서 한장한장 쭈르륵 넘기더니 "끝!" 하고 외치곤 했지요. 저도 그때 좀 속상했답니다. 아이가 책을 제대로(?) 좋아하는게 아닌가 하구요. 그런데, 그런 모든것이 다 책을 좋아하고, 탐색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나서는 좀 느긋해지더군요. 엄마가 책 내용을 다 읽어주기전에 아이가 다음 페이지를 넘기려고 하면 그냥 놔두세요. 억지로 붙잡아두고, 엄마가 할 일(빠짐없이 꼼꼼하게 다 읽어주는 거)을 다하면 엄마는 뿌듯하겠지만, 아이는 아마도 어디론가 사라져 버리고 난 후일겁니다. ^^ '그러다 책은 지겨운거'라는 기억만 남겨줘서는 안되겠지요. 가능하면 책의 내용을 줄이고 줄여서 아주 간단한 문장으로 말해주는 정도로, 혹은 내용은 놔두고, 책속에 나와있는 그림들을 아이와 함께 얘기하는 정도만으로도 충분하리라 생각합니다. 저희아이는 이제 30개월인데, 아직도 좀 내용이 길거나, 처음 접하는 책은 이렇게 접근한답니다. 아이가 사물인식이 어느정도 된다면, "Where is ***? " , "Let's find ****." 하는 식으로 'I Spy' 게임처럼 아이와 책을 보아도 재미있지요. 그렇게 책에 흥미를 보이고, 재미를 느끼면 어느날엔가는 책속의 글들을 다 읽어줄때까지 귀를 쫑긋하고 있는 아이의 모습을 발견하실거에요. 사실 100% 이해하지 못하는 말들이 흘러나오는데, 아이가 거기에 귀를 쫑긋 세우고 그 말이 끝날때까지 (책을 다 읽을때까지) 기다리고 있는 인내심을 바랄수는 없겠지요. 낮에는 아이가 책을 넘기던 뒤집어보던 놔두시구요, 밤에 있잖아요, 잘 무렵에요. 그때는 아이도 졸리기 때문에 좀 무기력(?)해지지 않을까요? 그때 누워서 책을 읽어주면 저희 아이는 잘 듣고 있던데.. 물론 요즘에는 잘 만한 아이에게 책 들이대면 눈이 말똥해지는 현상때문에 아이보다 제가 먼저 꿈나라로 가곤 하지요. ^^ 11개월에 그렇게 책과 친해진 아이라면 엄마가 조급하게 생각하시지 않아도 충분히 책을 즐길줄 아는 아이로 자랄거라고 생각되네요. 11개월이라...예쁘겠어요. 최은하님의 글입니다. > 저는 11개월된 아기의 엄마입니다. > 일찍부터 책을 접해주었더니, 항상 책을 갖고 놉니다. > 자기가 마음에 드는 책은 읽어달라고 옹알이하고 뽀뽀도 하고, 일찍부터 집에 책들여놓은것이 뿌듯합니다. > 근데 한장을 읽어주기도 전에 자기가 책을 넘깁니다. > 어쩔때는 한권 다 읽어줄때도 있지만 어쩔땐 한장 간신히 읽을때도 있습니다. > 아이들 특성인지... 어떻게 하면 진득하니 앉아서 책읽는 습관을 들여줄 수 있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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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책이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