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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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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때 영어공부를 꼭 해야할까?

  • 주준
  • |
  • 2010-01-11
13

저는 이런 의문을 가져본적이 없었습니다.

제가 큰 아이 영어에 대해 고민을 하고 '시작'을 한 6,7세때 생각은

나중에 중학교 가서 너무 힘들게 영어공부를 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출발한 거거든요.

그래서 재미있게, 여유있게 딱히 공부라고 느끼지 않게 시작하자고 마음먹었습니다.

꼭 버스타고 시간맞춰 학원에 가지 않아도 되는것으로.

그때 제가 친구의 조언으로 찾게된 곳이 이곳 쑥쑥이고 결과적으로 저와 코드가 맞았고

無에 가까운 저의 영어 밑천으로 온전한 '엄마표'는 힘들었지만 이런저런 교재와 인터넷의 도움으로

지금 어느정도 영어라면 자신감을 가진 아이로 만들었습니다.

(아이 담임샘 말씀으론 영어는 우리애가 제일 잘한다고, 학교 영어샘도 최상위라는 칭찬을 듣습니다)

 

이런 얘길 구지 적는건 주위에 안타까운 경우를 자꾸 접하게 되서입니다.

초등때 구지 영어할필요 있냐며 맹탕 안하다가 5,6학년때부터 학원 돌리더니

결국 중학교 1년을 마친 지금 영어를 포기하고 싶다는 아이와 고등학교가면 늦지만

중학교때 잡을수 있다는 엄마의 정말 안타까운 경우입니다.

아이는 리스닝은 아예 안되고(들은게 없으니까요), 중학교 중간, 기말은 거의 문법인데

문법도 안되서 포기하겠다는 것입니다.

사실, 중학교 문제는 문법 안되는 애들도 감만 있으면 거의 만점을 받을수 있습니다,

그 감이 없는 것이죠.

기본적으로 감각이 먼저고 그 감각 위에 문법을 잡아줘야 제대로 자리를 잡는 것일텐데 이것도 저것도 아닌꼴이 되버리는 겁니다.

그분은 기존의 학원비에서 20만원이 더 높은 (정말 고액이예요;;) 학원으로 옮긴다고 합니다,

학년은 올라가고 닦아놓은건 없으니 학원에 목멜수 밖에 없나봐요.

저는 그냥 할말을 잃었습니다.

 

제가 걔 초딩일때 그러지 말고 학원을 다니더라도 집에서 동화책읽기나 듣기는 매일 병행하면 좋다고 얘기했는데 안하더라구요.

그냥 일주일에 세번 영어학원 다니는걸로도 시간이 부족하다고 하면서,

숙제가 정말 많더라구요.

걔는 영어학원, 수학학원 숙제 하느라 허덕대면서 5,6학년을 다 보냈어요.

그것도 주도적으로 하는것도 아닌, 그냥 끌려다니는듯한 느낌이었으니.

중학교 1년을 보낸 지금, 후회를 많이 하시더라구요.

 

주위를 보면 초등 고학년에 시작하더라도 성공한 케이스가 있는가하면 제이웃분 경우처럼 돈만 왕창 들이고 아이는 아이대로 고생하고 남은건 초라한 성적표밖에 없는(아이의 자신감 상실이 더 큰건지도) 안타까운 경우도 많습니다.

둘의 차이를 곰곰히 따져보면 결국 공부는 본인이 주도적으로 계획을 가지고 했느냐, 아니고 끌려다녔느냐로 간단히 정리됩니다.

부모가 어떤 방향을 잡느냐는 정말 중요한것 같아요.

절절히 느낍니다.

 

초게에 이 글을 적는 이유는 초게 어머니들, 늦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불안해하지 마시고 꿋꿋히 성실하게 가시라구요.

큰 애를 키워보니 성실함만한게 없더이다.

하루 30분을 하더라도 꾸준이 읽어주고 들려주세요.

얘가 뭘 알아듣나? 생각지 마시고 아무것도 묻지도 따지지도 마시고(^^) 읽어주시고 들려주시고 함께 눈을 맞춰주세요.

나중의 행복을 위해 지금 은행에 저축하는게 아니라 지금도 행복하고 나중에도 행복할수 있는 길을 계속 고민하시고 노력하시고 연구하세요.

늘 웃을수 있는 날, 충분히 가능하니까요.

이곳에서 이글을 읽으시는 초게엄마들은 이미 방향에 대한 기본자세는 잡으신 거예요.

 

 

뱀발, 큰 아이 경험으로 유아영어 무용론자(ㅜ.ㅜ)가 되어 둘째는 올해 입학하는 지금부터 시작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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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바라기
  • |
  • 2010-01-13 07:27
답댓글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저 또한 무에서 유를 찾고자 하는 사람입니다.

 그렇다고 제가 영어를 잘하는 것도 아니고, 조금 더 있으면 딸내미 보다 한참 쳐지는 엄마가 될 것 같아요.

 이렇게 고학년맘님게서 조언해 주시는 부분 항상 명심하면서 가봐야 겠습니다.

 하루 30분이라도 꾸준히 갈 수 있다면.. 그리고 지금의 행복과 나중의 행복을 저축하는 부분 정말 명심할게요.

 먼저 길을 찾아 떠난 분들이기에 그 말씀이 맞다고 봅니다. 저희도 이제 그 길위에 서 있는 상황이지만,

 이렇게 뒤 돌아 보며 뒤따르는 사람들에게 큰 힘을 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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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맘마미아(서영맘)
  • |
  • 2010-01-12 23:36
답댓글

너무 너무 공감하는 글입니다....일찍 자녀를 키워 본 선배님들의 말씀만 따르면 크게 뒤쳐지지않고 따라 갈 수 있을 것 같은데....사실 제 또래 엄마들...제가 봐도 너무 앞서갑니다....

저 또한 주변 엄마들의 유혹을  뿌리치기 까진 아이가 한 살 한 살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고민이 들더라구여...

그치만 결론은 한가지였어요...

선배님의 말씀처럼 많이 듣고 많이 읽어야 나중에 말을 할 수 있고 잘 쓸 수 있다고....

아이가 한글책 읽을 때와 똑같은 과정으로 생각하면 아주 간단한건데....

문제는 기다릴수 없는 엄마가 문제지요...

아이는 하나도 안 급한데 엄마가 급할 따름이지요...

사실..이제 초등 1학년을 맞이하야 주변 칭구들이 하나 둘씩 학원으로 가드라구여...

저도 괜히 따라 갔다가 맘만 상해 왔어요...

영어로 몇마디 인터뷰 하고선 얘는 제일 낮은 레벨반에 가야한다는 것...

글쎼요...아이들 성향마다  성격상  그런 낯선 환경에서 선뜻 영어로 대답하기를 쑥스러워하는 하는 우리 딸은 완전 학원형과는 거리가 멀더라구여..

그래서 다시금 재정비하구선 여기 쑥쑥에서 도움 받아 하루에 책 꾸준히 읽오 꾸준히 흘려듣기하구 디비디 시청....아이가 힘들어 하지 않는 한도 내에서 공부가 아닌 다른  언어로 된 그림책을 즐긴다는 생각으로 아이랑 함꼐 하고 있어요...

가끔씩은 엄마도 이게 맞는 길일까?...수없이 고민 고민하겠지만 그떄마다 여기서 용기를 얻어 초심으로 돌아가지요....

저도 님의 말씀처럼 나중에 아이가 잘 자라면 이런 조언을 할 수 있는 그 날이 왔으면 좋겠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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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우맘
  • |
  • 2010-01-12 20:56
답댓글

ㅎㅎ

울집 큰애는 초4올라가고 둘째가 이제 초등학교 들어갑니다.

큰애도 영어학원을 안 다니고 파닉스만 떼고 학교 수업으로만 공부를 해서 솔직히 실력이 별로인데두

뭔 자신감에서인지 둘째녀석 알파벳도 안 가르치고 있네요.

이제 학교 들어가니까 시작해야지~하고, 집에서 어떻게든 해 볼 요량으로 파닉스 책이랑 렛츠고 준비했어요.

어떻게든 되겠죠...

영어도 언어!

무조건 책 많이 읽다 보면 어느 순간 글을 깨우치겠죠. 한글처럼...

주준님 글에 100%공감합니다. 그런데, 울 아가들, 언제나 수준이 올라갈까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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