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런 의문을 가져본적이 없었습니다.
제가 큰 아이 영어에 대해 고민을 하고 '시작'을 한 6,7세때 생각은
나중에 중학교 가서 너무 힘들게 영어공부를 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출발한 거거든요.
그래서 재미있게, 여유있게 딱히 공부라고 느끼지 않게 시작하자고 마음먹었습니다.
꼭 버스타고 시간맞춰 학원에 가지 않아도 되는것으로.
그때 제가 친구의 조언으로 찾게된 곳이 이곳 쑥쑥이고 결과적으로 저와 코드가 맞았고
無에 가까운 저의 영어 밑천으로 온전한 '엄마표'는 힘들었지만 이런저런 교재와 인터넷의 도움으로
지금 어느정도 영어라면 자신감을 가진 아이로 만들었습니다.
(아이 담임샘 말씀으론 영어는 우리애가 제일 잘한다고, 학교 영어샘도 최상위라는 칭찬을 듣습니다)
이런 얘길 구지 적는건 주위에 안타까운 경우를 자꾸 접하게 되서입니다.
초등때 구지 영어할필요 있냐며 맹탕 안하다가 5,6학년때부터 학원 돌리더니
결국 중학교 1년을 마친 지금 영어를 포기하고 싶다는 아이와 고등학교가면 늦지만
중학교때 잡을수 있다는 엄마의 정말 안타까운 경우입니다.
아이는 리스닝은 아예 안되고(들은게 없으니까요), 중학교 중간, 기말은 거의 문법인데
문법도 안되서 포기하겠다는 것입니다.
사실, 중학교 문제는 문법 안되는 애들도 감만 있으면 거의 만점을 받을수 있습니다,
그 감이 없는 것이죠.
기본적으로 감각이 먼저고 그 감각 위에 문법을 잡아줘야 제대로 자리를 잡는 것일텐데 이것도 저것도 아닌꼴이 되버리는 겁니다.
그분은 기존의 학원비에서 20만원이 더 높은 (정말 고액이예요;;) 학원으로 옮긴다고 합니다,
학년은 올라가고 닦아놓은건 없으니 학원에 목멜수 밖에 없나봐요.
저는 그냥 할말을 잃었습니다.
제가 걔 초딩일때 그러지 말고 학원을 다니더라도 집에서 동화책읽기나 듣기는 매일 병행하면 좋다고 얘기했는데 안하더라구요.
그냥 일주일에 세번 영어학원 다니는걸로도 시간이 부족하다고 하면서,
숙제가 정말 많더라구요.
걔는 영어학원, 수학학원 숙제 하느라 허덕대면서 5,6학년을 다 보냈어요.
그것도 주도적으로 하는것도 아닌, 그냥 끌려다니는듯한 느낌이었으니.
중학교 1년을 보낸 지금, 후회를 많이 하시더라구요.
주위를 보면 초등 고학년에 시작하더라도 성공한 케이스가 있는가하면 제이웃분 경우처럼 돈만 왕창 들이고 아이는 아이대로 고생하고 남은건 초라한 성적표밖에 없는(아이의 자신감 상실이 더 큰건지도) 안타까운 경우도 많습니다.
둘의 차이를 곰곰히 따져보면 결국 공부는 본인이 주도적으로 계획을 가지고 했느냐, 아니고 끌려다녔느냐로 간단히 정리됩니다.
부모가 어떤 방향을 잡느냐는 정말 중요한것 같아요.
절절히 느낍니다.
초게에 이 글을 적는 이유는 초게 어머니들, 늦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불안해하지 마시고 꿋꿋히 성실하게 가시라구요.
큰 애를 키워보니 성실함만한게 없더이다.
하루 30분을 하더라도 꾸준이 읽어주고 들려주세요.
얘가 뭘 알아듣나? 생각지 마시고 아무것도 묻지도 따지지도 마시고(^^) 읽어주시고 들려주시고 함께 눈을 맞춰주세요.
나중의 행복을 위해 지금 은행에 저축하는게 아니라 지금도 행복하고 나중에도 행복할수 있는 길을 계속 고민하시고 노력하시고 연구하세요.
늘 웃을수 있는 날, 충분히 가능하니까요.
이곳에서 이글을 읽으시는 초게엄마들은 이미 방향에 대한 기본자세는 잡으신 거예요.
뱀발, 큰 아이 경험으로 유아영어 무용론자(ㅜ.ㅜ)가 되어 둘째는 올해 입학하는 지금부터 시작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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