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며칠전까지 저희 아이는 한번도 영어 학원에 다녀본 적이 없는 애입니다.튼튼영어를 거쳐 문화원을 1년 정도 다녔고 거기서 공부하는 동안 숙제는 거의 없었습니다.따로 엄마표도 시키지 않았어요.아이가 별로 영어를 재밌어라 하지 않아서요.요즘 다니고 있는 학원도 엄마 손에 이끌려 가게 되었습니다.
학원 보내기 전 단 몇달만 엄마표로 진행했었는데,그것도 매일도 못 하고 들쑥날쑥 그랬어요.그러니 실력은 엉망이지요.이제 5학년 올라가는데 정상어학원에서 lsa반입니다.
그런데,교재를 보니 그것도 제 생각엔 울 아이한테 어렵다는 생각이 들어요.레벨테스트에서 lsa반이 나오긴 했지만 성적이 좋은 편도 아니었고,그 학년에선 dsc반이 없는지 자꾸 lsa반을 권하더라구요.거기서 석달동안 쓰는 교재를 보여주는데 마침 거기서 쓰는 챕터북 중에 울 아이가 한글책으로 재밌게 읽은 책이 끼어 있더라구요.그래서 아이는 이왕 할거면 lsa반을 하겠다고 하더라구요.
지금 학원 다닌지 일주일이 되었습니다.아이 성격이 묻는 말이 아니면 자기 말을 잘 안 하긴 하지만,수업이 어땠냐고 물어보니 좀 재밌는거 같다는 소리는 합니다(이건 원어민 수업 하기 전에 한 말이구요).
숙제는 거의다 읽기와 듣기 숙제이고,쓰기 숙제는 챕터북에 딸린 워크북 숙제와 단어외우기 밖에 없습니다.제가 보기엔 저희 아이는 영어동화책 같은 것도 별로 안 읽어서 단어도 부족한데 챕터북에 아이가 모를만한 단어가 많습니다.
그런데 시험보는 단어는 앞장에 나와 있는 단어를 일주일에 15개 정도 시험을 보는데,단어가 많지 않으니 그건 어느 정도 봅니다.
하지만 그외에도 모르는 단어가 많고 문법은 공부한 적도 없으니 아이가 내용 파악을 잘 못 하는거 같습니다.워크북에 내용에 대해서 묻는 문제를 풀어가서 선생님이 채점을 해주시는데 몇 문제 밖에 못 맞춥니다.
수업 받기 전에 읽어오라는 부분을 아이한테 내용파악 되냐고 물어보면 반정도 된다고 그럽니다(정말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요).
제가 챕터북을 읽어보고 내용을 물어볼까도 생각했는데(전에 엄마표로 할 때는 제가 그랬었거든요,내용에 대해 우리말로 묻고 대답시키고),정상 담임 선생님께 여쭤보니 그럴 필요 없다고 수업시간에 반복해서 할거고 나중에 복습도 할거라고 그럽니다.그냥 숙제 한 것에 싸인만 해주면 된다고 그러십니다.굳이 내용 파악을 하려한다면 엄마가 영어로 묻고 영어로 대답하게끔 하랍니다.그래야 영어적인 사고 영어를 대할 수 있다고요.하지만 애나 저나 그럴 실력은 안되구요.
예전에 이거보다 쉬운 책으로 엄마표로 할 때에는,일단은 제가 체크할 수 있을 정도의 수준이었고 아이에게 내용에 대해 물었을 때 잘 대답했거든요.그래서 이해는 하고 있구나 하는걸 알았는데,이건 제가 영어로 묻고 영어로 확인할 수도 없는 일이고 그냥 싸인만 해주는데,대체 아이가 알고 있는건지 모르고 있는건지 모르겠습니다(제 생각엔 잘 모르는거 같아요.인터넷 숙제도 잘 모르는지 몇번씩 반복해서 하더라구요).대부분이 읽기 듣기 숙제인데,글자만 읽는건지 알고 읽는건지,알아듣는건지 그냥 시디만 틀어놓고 있는건지 확인할 길이 없어요.
또 아이한테 원어민 수업은 어때? 알아들을 수 있겠어? 물으니 너무 빨라서 잘 못 알아들어,그래도 뭐 하라는건지는 알아듣고,이럽니다.
이거 저희 아이한테 레벨이 높은거 아닌가요? 아님 제가 집에서 뭘 따로 봐줘야 하는건가요?
정상 lsa 다른 아이들은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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