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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듣기@ 기초1반

  • 브죵@
  • |
  • 2010-01-13
50


> 방학도 이제 거의 절반 가까이 지나고 있습니다. 계획했던 것들 잘 진행되고 계신지요?
>  
> 저는 아이가 감기로 며칠 아파서 수학은 며칠 쉬고 영어는 집중듣기 위주로 했어요. 다른 때보다 외려 좀 더 많이 한 것 같아요. 주말에 할머니댁을 못갔더니, 가고 싶다고해서 오늘은 거기서 재웁니다. 모처럼 남편과 오붓한 시간도 갖고... 제가 하루 휴가를 얻은 기분입니다.
>  
> 제가 나이 더 들기 전에 시작하고 싶었던 것 중에 하나가 악기에요. 플룻이 하고 싶었었지요. 아이가 유치원가고 조금 한가해진 7세초반부터 시작했으니, 이제 3년을 채워갑니다. 문화센타에서 하다가 그룹으로 하다가 이제 저 혼자 남아서 개인레슨으로 하고 있어요. 아무래도 늦게 배우다보니 악보보는 것도 느리고 손가락도 제 맘대로 빨리 움직이질 않네요. 그래도 제가 하는 유일한 사치라 생각하고 일년전 10년부은 보험금 타서 악기도 바디 실버로 바꾸었지요. 
>  
> 중간중간 슬럼프로 있었고, 하기 싫은 때도 있었어요. 3년이라해도 그리 잘부는 것도 아니고..  간단한 곡하나도 쉽지 않더군요. 오늘은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 라는 곡을 익혔어요. 악보대로 부는 것이야 아주 간단하고 쉽지요. 하지만... 곡의 분위기를 살리고 호흡을 가다듬고 부는 것이 여간 어렵지 않더군요. 하지만 분명 전보다는 더 자연스럽고 좀 오바지만 감정도 살려보고 있습니다.
>  
> 우리 아이가 영어를 듣기 시작한지도 이제 만오년을 넘었습니다. 슬럼프로 있었고, 또 열심히 들은 날도 있었습니다. 물론 지금 멋지게 영어를 말하는 것은 아니지만 전보다는 훨씬 유연하고 감정도 살려서 말하고 읽을 수 있게 되었지요.
>  
> 영어와 악기와 참 비슷점이 많은 것 같습니다. 도대체 얼만큼해야 잘하는 것인가..(오늘 플룻샘이랑 이야기해봤습니다. 얼만큼해야 즐길수 있게될 것인가에대해서... )
> 또 어느정도 즐기기 위해선 참고 연습해야하는 시기도 있는 것 같구요. 즐긴다는 것도 사실 어떤 면에서는 정말 즐기고 있는 것인가? 하는 생각도 합니다.  즐기기까지 과정이 참 길고 지루하다는 생각도 듭니다만.. 순간순간 전보다 맑아진 소리와 전보다 안정된 음들이 저에게 위안을 줍니다. (물론 남이 들으면 형편없는 소리들이긴 합니다만...)
>  
> 여러분... 왜 우리 아이는 아직 멋들어지게 영어를 하지 못할까.. 너무 속상해하지 마세요. 작년보다는 또 몇개월 전보다 분명 아이는 발전하고 있습니다 . 대신 꾸준히 하기 싫은 날도 연습한다면 즐길 수 있는 날이 더 가까울 것입니다. 
>  
> 수학 이야기 한토막 해볼까요? (오늘 주절주절 할말이 많네요)
> 아이가 요사이 점프왕수학을 풀고 있습니다. 아파서 며칠 진도를 못나갔는데, 3단원 도형부분 왕중왕문제는 맞는 것이 거의 없어서 반만 풀고 넘어갔습니다. 다행히 4단원은 나눗셈 단원이라 아이가 수월하게 풀어나갔습니다. 숫자만 조금 커졌지 문제의 패턴은 2학년 문제와 크게 다르지 않더군요.  저는 다른 문제 풀 때는 혼자 풀게 두는데 왕문제나 왕중왕 문제는 옆에서 지켜봅니다.
>  
> 포기하지 않도록 기운도 주고, 아이가 도움을 요청하면 체크하고 아주아주 작은 팁을 줍니다. 너무 진이 빠지지 않도록 .. 그런데 이 녀석이 그 도움 청하길 너무 싫어해요... 문제에 체크하는 것이 너무 싫어서요. 그것 때문에 눈물바람도 합니다. 자기가 다 풀었는데... 엄마가 아주아주 작은 지적을 해줘놓고 틀렸다고 체크한다고 서럽게 울기도 합니다.
>  
> 오늘 문제를 풀면서, (물론 단원마다 아이가 푸는 정도가 매우 다릅니다만...) 이제 수학의 길을 찾아가는 방법을 어느정도 익혀가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아직 갈 길이 아~~주 멀지만요. 또 문제의 답이 앞뒤가 잘 맞아 떨어질 때 아이의 빛나는 눈빛에서 느껴지는 기쁨을 함께 나눌 수 있어서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물론 저도 답답해서 한소리 할 때도 가끔씩은 있겠지만, 대부분은 힘들지 않게 가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  
> 그동안 꾸준히 해온 연습 덕분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점프왕 수학이 절반이 끝났는데, 마무리되면 3학년 2학기 수학을 교과서부터  훑어보려 합니다.  

====================

 

4주차 표 안올리신 분

 

왕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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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여자
  • |
  • 2010-01-14 21:46
답댓글

무엇보다도 어렵다는 "꾸준히"를 잘 실천하고 계시네요..

저의 가장 큰 약점이 그 "꾸준히"가 정말 잘 안된다는 거예요.. 그나마 이렇게라도 매일 신경을 쓰고 한달가까이

유지되는것도 우리 모임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거창한 계획보다는 매일매일의 실천이 중요함을 요즘 더 느낍니다...브죵님 화이팅...

이러다가 연주회 여시는건 아니셔요...보러갈수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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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아들맘
  • |
  • 2010-01-14 21:31
답댓글

 

음악적 재능이 완전 꽝꽝인 저~~~

플룻을 배우신다니 부럽네요..^^

그옛날 초등 2학년때부터 피아노를 배웠었어요.....

위로 오빠가 한명있고 제가 큰딸이라 엄마아빠가 피아노로 제게 거는 기대가 크셨다지요.....

전 그때 제가 재능이 없는줄 몰랐었어요.....

별로 열심히 하지않은탓도 있겠지만 어느날 보니 어깨넘어로 배우던 동생이 저보다 훨씬 잘 치더라구요...ㅋ

거기다 전 완전음치~~~

근데 우짜죠~~울 큰아들 절 닮아서 완전 음치예요~~~ㅋㅋㅋ

애아빠는 노래무지잘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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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돌맘
  • |
  • 2010-01-14 17:35
답댓글

저도 뭔가를 배워야겠다는 생각은 굴뚝같은데 실천이되질 않네요.

아직 작은 녀석이 있어서 어린이집 올해 6살되니 보내고 나서 생각 좀 해봐야겠어요.

여긴 시골이라 딱히 문화공간이 없네요.

경제적인 부분이있어서 이리저리 생각도 못하고 있다가 브죵님께서 글보고 나름 나같은 사람은 뭔가 하는생각도 드네요.

시간이 흐르면 제 시간이 가져지겠죠?

 

아이들은 아주 무럭무럭자라고 먹는것도 무진장 먹고, 아들녀석만 둘이라 그런지 요즘 먹는양이 장난아니랍니다.

그래도 잘 먹고, 잘 커주고, 잘듣고 열심히 하고 있으니 정말 다행이에요

쑥쑥에서 눈팅만하다가 이렇게 참여도 하게 되니 의무감과 책임감 때문에 정말 약속지키기위해서라도 열심히 하고 있답니다.

엄마만 이렇게 열심히해도 따라주지 않았으면 아마 중간에 포기했을거에요.

엄마말 잘따라주는 우리 큰녀석한테도 너무 고맙네요.

 

수학에대해 이야기해주신다니 너무 기대됩니다.

저학년이라 다른분들이 할 것 없다고들하는데 첨 학교보내는 부모입장에서는 불안하기만하거든요.

궁금한 차에 너무 좋은 소식 들어서 좋습니다.

그럼...오늘도 열심히 집듣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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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죵
  • |
  • 2010-01-14 19:43
그렇지요. 예비초등 불안하지요. 저도 그랬어요.
그래서 글씨도 쓰게해보고.. 연산도 조금 해보고 하긴했어요..

본격적인 공부는 조금 미루셔도 되어요. 학교 들어가면 일단 한달은 교과목 배우지 않고,
우리들은 1학년으로 하고, 2학기에도 별로 배우는 것은 없어요.
받아쓰기 정도 열심히 하고, 연산 기본적인 것 잘할 수 잇도록 해주면 되지요.
1학년 겨울 정도부터 슬슬 학습 시작하셔도 될 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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