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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컨텐츠

<도움절실>신경질적인 아이,힘으로 제압?

  • 승우맘
  • |
  • 2010-01-14
9

안녕하세요?

초등학교 3학년 아들이 어느 날 부터인지 제가 무슨말만 하면

노려보고, 쬐려보고.

"그건 아니거든요!"

"아니라고 했~죠!!"  이런 식으로 말을 합니다.

불러도 대답도 안 하고, 밥먹어라, 이 닦아라, 옷 입어라...

진짜 일곱살 동생이랑  방학 내내 하루 종일 제 말을 씹습니다.

귀를 꽉 틀어 막고 안 듣고 있는 것 같아요.

 

어째 이러는지...

때려줘야 하는지...무시해야 하는지...

인내심이 바닥 난 지 오랩니다.

정말 개 패듯이 패서 밖으로 내동댕이 치고 싶은 맘이 ...

 

한 일주일 떨어져 있음 나을까 싶은 생각도 들고...

벌써 엄마가 필요 없는 나이가 된 건가 싶기도 하고...

솔직히 잔소리가 많은 것도 아니고, 놀고 싶은거 다 놀게 해 주고...

밥 잘 챙겨 주고, 명령이나 지시보다는 대화를 많이 한다고 생각 했는데

아이가 이런 행동을 보이니까 무척 혼란스럽습니다.

 

책을 많이 읽으면 책 속에서 저절로 깨달은 바가 있어서 행동도 그렇게 할 줄 알았는데

전혀 그렇지도 않고...

말로는 엄마가 제일 좋다고 끌어 안고 그러는데 행동은 전혀 그렇지 않아서

어떻게 대쳐해야 할 지...모르겠습니다.

 

선배 맘들의 조언이 절실합니다.

제발 승우랑 제가 싸우지 않고 잘 지낼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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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우맘
  • |
  • 2010-01-15 13:13
답댓글

잔소리 안 하려고...

자기 할 일 안 하고, 티비를 열심히 보는 승우를 두고...

방문을 슬며시 닫고 나왔습니다.

잔소리 하면 또 싸움이 시작되겠죠.

 

그런데 계획표대로 하라고 얘기 하는 것이 잔소리 일까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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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솔숲
  • |
  • 2010-01-14 10:36
답댓글

밑에분 말씀처럼 뭔가 화가 나 있는것 같습니다

그게 엄마일수도 있지만 뭔가 다른것일 수도 있습니다. 자기 자신일 수도 있구요

뭔가 자신이 원하는 대로 풀리지 않을때의 답답함일수도 있구요

또 학년이 있으니 사춘기가 빨리 올 수도 있구요

진지하게 얘기를 한번 해보세요

아이가 맘에 있는 것을 잘 표현하고 얘기를 해주면 쉽게 해결될수도 있어요

근데 보통은 남자아이들은 표현하는것이 서툴고 이럴땐 얘기하는것 자체를 거부할 수도 있어요

그럼 상담센터 등을 이용해보시는건 어떠세요(엄마들이 보통 문제아만 가는곳이라는 시각이 있어서리...추천하기 좀 걸리지만)

저희 남편은 우리 아들도 한번 상담을 받아보라고 권합니다(별문제 없어 보이지만 그게 아닐 수도 있다구요)

아이들은(특히 아들은) 엄마한테 다 표현하지 못한다구요...뭔가 마음에 담아둔게 있을지도 모른다구요...

저도 그 말에 동감인지라 받아볼려구 고려중입니다(사춘기 증세가 조금 이라도 보이면 얼른)

상담이다 심각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진진한 대화를 나누고 자식을 이해하는 기회로 삼는다 생각하시면 될거에요

부모상담도 같이 하니 힘든 엄마마음도 좀 치유가 될거예요

 

근데 제가 님댁의 사정을 잘 모르니 좀 심각하게 받아들인 면이 있을거예요

보통 아이들 키우다 보면 엄마인 우리도 감정의 기복이 있듯이 아이들도 그냥 지나가는 감정일 수 있어요

엄마를 심란하게 해 놓구선 며칠 지나면 언제 그랬냐는 괜찮아지기도 하잖아요

엄마혼자 천당과 지옥을 오르내리게 만들어 놓구 말이죠

우리 아들도 엄마말이라면 뭐든 태클걸기도 하구 언제 그랬냐는 듯 상냥하게 굴기도 하구...

저도 맨날 헷갈림의 연속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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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우맘
  • |
  • 2010-01-15 13:05
솔숲님 감사해요.
그렇지 않아도 방학중에 온 가족이 다 함께 가서 검사란 것을 받아볼까 계획중입니다.
아이들이 자라는 데 꼭 필요하다고 하더라구요.
지옥과 천당...
하루에도 서너번씩 왔다 갔다 하고 있네요.
이러면 살이라도 빠져야 하는데...어찌 고대로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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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구쟁이맘
  • |
  • 2010-01-14 10:09
답댓글

뭔가 아이가 엄마한테 화가 나 있는것 같네요.

엄마 입장에서는 아이를 배려해주는듯 하나,

아이는 전혀 그렇게 느끼지 않는것 같습니다.

이 시점에서 때리거나 야단을 치면 관계가 더 틀어집니다.

 

일단... 엄마가 숨 고르기를 하시구요...

조금은 말을 아끼며 일주일 정도 아이를 관찰해보세요.

 

아이들은 우울해지면 까다롭고 짜증이 많아집니다.

어른들처럼 '난 우울하구나'하며 가라앉지 않습니다.

감정 분화가 아직 잘 되어있지 않기 때문에

아이는 혼돈 안에 빠진 기분이 됩니다.

그래서 일상적인 것을 수행할 힘도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엄마도 속상하지만...

아이는 몇배나 더 힘든 상황안에 놓여있다는 것을 생각하고

최대한 아이를 도와줘야겠다는 마음가짐으로 대해보세요.

엄마의 속상함은 남편이나 친구들한테 풀고,

아이앞에서는 '나는 너를 사랑한다. 너의 든든한 지원군이다.

네가 어떤 상황에 놓여있어도 난 네 편이다'하는

메시지를 심어주세요.

 

대개 아이랑 엄마가 싸우는 경우에는 이런 악순환이 반복됩니다.

  아이가 뭔가에 화가 나서 짜증을 냅니다

-> 엄마는 짜증내는 아이가 못마땅해서 야단을 칩니다.

-> 아이는 엄마가 자기 마음을 알아주지 않는다고 더 화가 납니다.

-> 엄마는 야단을 쳐도 소용이 없어 좌절하며 더 화를 냅니다.

 

이럴때는 엄마가 이렇게 반응해줘야합니다.

  아이가 뭔가에 화가 나서 짜증을 냅니다.

-> "어머, 네가 단단히 화가 나 있구나."

-> "그래요. 막 화가 나요."

-> "그래. 누구나 그렇게 마구 화가 날때가 있어."

-> "모든게 하기 싫고 엉망진창이에요."

-> "엄마도 그렇게 화가 날때는 베게를 집어던지거나 마구 소리를 지르기도 해."

 (구체적인 내용은 조금 달라질수 있을것이구요..

   요점은 아이가 화가 나는것에 공감해주고

   누구나 화가 날 수 있고 살다보면 그런 순간도 있다는 것을 인정해주는 것입니다.

   그럼 아이는 공감의 힘으로 스스로 감정을 해소하게 됩니다.)

 

집에 펀치볼등을 하나 구입해서 수시로 발차기나 주먹지르기 하게 해주는것도 좋습니다.

화가 나면 그런것을 이용하게 유도해주세요.

 

<부모와 아이사이>라는 책을 보시면 아이와 대화법에 대해 좋은 지침이 많이 나와있습니다.

제가 말씀드린것도 그 책에서 나오는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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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우맘
  • |
  • 2010-01-15 13:09
부모와 아이사이 읽으면서 생각도 많이 하고, 노력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짜증이 나는 이유는 뭘까요?
자기 자신도 잘 모르는 걸 보면,....벌써 사춘기인가 싶고.
님 말씀처럼 가만히 내버려 뒀더니 혼자 열심히 뭔가를 찾아 먹고 있네요.
펀치볼,,,,얼렁 사와야 겠네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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