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기의 힘....
큰 아이 어릴 때 부터 늘 들어오든 '차고 넘치게 들어라'를 실천하지 못하고 이제 5학년이 됩니다.
7세 되는 작은 아이로 부터 '듣기의 기적'을 느끼고, 이제서야 큰 아이 6년 공부를 접고 다시 초심으로 돌아갑니다. 하기야 학년이 높아지니 영어를 따로 학원 다닐 시간이 없네요ㅜㅜ
진작 귀담아 들었어야 했는데 말입니다. 듣기와 독서.....
여하튼, 작은 아이가 본의 아니게 12일간의 타국 여행 동안, 듣기를 차고 넘치게 하더니 듣기 수준이 수직 상승되었네요. 베렌 10권, 리팍 50(?), 한글 동화 80편 정도를 mp3d에 가져 갔는데, 차량 움직이는 시간, 호텔에서의 대부분의 시간을 영어만 들은 거 같아요. 특히 베렌 10권을 요.
여행이 끝난 후 베렌을 아주 즐기게 되었고, 리틀 팍스의 듣기 단계가 2,3계단 상승했어요.
부작용이라면, 영어에 빠져서 한글 책을 도통 읽으려 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이것도 고민이네요.
작은 아이를 보면 기쁘고, 큰 아이를 보면 죄책감이 다 느껴 집니다.
큰 아이가 저학년 때 그렇게 한글독서와 영어 듣기를 하고 싶어 했는데 그넘의 '영어 숙제 다하고'라는 원칙 땜에 다 막아버렸었거든요. 울고 싶네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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