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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여

  • 지안맘
  • |
  • 2006-07-10
0

님의 남편분께서 하신 말씀처럼 "그냥 우리 둘이서 애 옹알이 속도 맞춰 대꾸나 해주고 한 살(한국나이 두 살 정도인거 아시죠)쯤 되면 낱말 알려주고... 그림책 보여주고... 쉬운 동화책 읽어주고... 두 세살쯤 슬슬 글자로 놀아주고......"   이 말씀 처럼 쑥쑥의 모든 부모들은 한글을 가르칠때 그렇게 한답니다 별 특별한 노력없이 님의 남편분에게는 영어가 모국어이니 별 노력없이도 이렇게 되겠지여? 저는 정말 영어에 별 관심도 없다가 우리 아이가 막 한국말이 터지기 시작할때 그리고 뭘 가르쳐주면 신기하게도 그걸 기억하고 제게 얘기할때쯤 이런 생각이 들더군여 내가 조금 노력해서 우리아이에게 더 많은것을 채워줄수없을까... 그래서 선택한것이 영어였답니다 그렇다고해서 특별히 유별나게 하는것도 없답니다 한국말 가르첼때와 같이 단어 하나하나 말할때 같이 대꾸나 해주고 그림책 보여주고 같이 노래불러주고 쉬운 동화책 읽어주고 ... 더 잘해주고 싶지만 능력이 많지 않아서 매일 조금씩 조금씩 노력하고 있답니다 저두 님과같이 영어에 능력이 있다면 이런 고민을 안했을지도 모르지요 제가 알기로는 쑥쑥에서 활동하시는 많은 맘들이 아이들에게 스트레스를 주며 영어를 가르치는게 아니라 놀이로써 아이들에서 영어라는 또 다른 언어가 있다는걸 알려주시는걸로 알고있는데 님이 뭔가를 잘못아시는거같네여 제아이 아직은 많은 영어를 하지는 못하지만 영어를 그냥 재미있는 놀이라고 생각한답니다 솔직히,,,, 한국말로 놀아주면서도 이렇게 열씨미 노력하지는 않았던거 같아여 저는 영어에 관심을 가지면서 아이와 놀아주는것을 더 많이 배웠던거같은데여 님의 글을 읽고 괜히 흥분해서 주절주절 떠들었네여

: Eun J Cox님의 글입니다.
> >  
>  저는 한국인. 직업은 영어 강사(갠적으론 교사라고 부르짖고 다닙니다. 소신, 섬세, 노련..., 인성을 읽는 교육 한다고 스스로 믿거든요.)
>  남편은 미국인. 직업은 정보 보안...(문자 그대로 "보안"인지라 아내인 저도 신혼 초 깊이 캐물었다 한소리 듣고 꼬리 내렸죠) 암튼 한국에 약 3년 파견 나와 있어요.
>  아기는 반반인. 이름은 Alexander Badah(바다) Cox. 직업은 6개월 땡깡대왕!
>  
>  쑥쑥은 사적인 일로 인터넷 뒤지다 발견했구요, 최근 짬짬이 들어와 님들 글 훑으며 웃고(주로, 어쩌다 쓰러지게 웃고), 고민하고(종종), 답답하고(가끔) 그렇게 편히 들르다 오늘은 땡깡대왕이 일찍 잠드는 결에 얼른 몇자 끄적입니다.
>  
>  한국에서 교육 시키고 있고 향후 쭈욱 그럴지도 모를 님들께선 그토록 절절하신 것도 이해가 갑니다만요, 암만 그렇더라도 넷, 셋, 둘, 한 살, 심지어 백일 갓 지난 아가들 둔 맘들께서 영어교육 어떻게 뭘로 어디서부터 시작할 지에 대해 고민하시는 수위가 제게 넘 위태로워 보이기에...
>  
>  영어 그게 결국 언어지요?!
>  님들 아가들이 언어 습득에 장애가 없는(모국어인 한국어 옹알이 잘하고 순차적으로 잘 터득해 오고 있는) 경우라면 누구나 "습득"할 수 있고 말할 수 있습니다. 다만 언어 습득은 "시간"이 절대 요소인데 그걸 맘들이 더 못 기다리시고 미리부터 질려 내달리고 계신거 아닌가 싶어요.(영어를 늦게 외국어로써 "학습"으로 접하셨던 님들 세대 비추어 내 새끼만은 꼬옥!!! 이란 심정이시겠죠)
>  
>  그래서 님들 맘을 좀 더 헤아려 볼 심사로 제가 오늘 남편에게 물었죠. "당신, 우리 아가 언어 교육에 대한 별 생각있어요? 언제부터 함 좋을지, 뭘로 함 좋을지.. 뭐 그런"
>  남편: "한국어?" "몰라"(제 남편 한국어 모르거든요. 그게 가르치려고 전 무진 애썼는데 말 배우기에 자긴 넘 늙었다며 꾀만 살살 부리는 통에 인사 몇 마디 겨우 외웠죠)
>  저: "두 언어 모두요"
>  남편: "생각 없지! 그냥 우리 둘이서 애 옹알이 속도 맞춰 대꾸나 해주고 한 살(한국나이 두 살 정도인거 아시죠)쯤 되면 낱말 알려주고... 그림책 보여주고... 쉬운 동화책 읽어주고... 두 세살쯤 슬슬 글자로 놀아주고...... 아휴 자연스럽게~ 몰라" 그러면서 컴 시뮬레이션에 빠집니다.
>  
>  근데 그게 제 생각도 똑 같거든요.
>  암만 자신없다 해도 기고 서고 걸음마 정도하는 아가들한테 제 남편 열거한 그만한 수준 못하실 맘들 별로 없으실거라 생각해요. 한국어와 영어가 모두 24간 모국어 환경이 되도록 분위기 조성만 신경 쓰시구요(낱말, 단순 표현들 대꾸해 주실 때 엄마 아빠들께서 습관적으로 두개국어 모두 번갈아가며), 한국어 습득 시키시던 그대로 영어도 자연스럽게 같이 하셔요. 절대 "공부"시키시려 하지만 않으시면 아기들은 둘 다 내 언어로 받아들이고 내 뱉고 하게 될겁니다. 그러다 아가들이 5~6세 아이들이 될 즈음 그 때 고민하고 선택하셔요.
>  
>  쑥쑥에 귀 기울이고 시도하고 깨지고 도전하고 미치고... 아마 그러시겠죠..
>  
>  참고로 전, 성장기에 공교육 외 영어 환경 근처에도 못 가봤고, 영어교육 전공자이긴 하지만 클럽 활동에 목숨 바치느라 어학연수는 커녕 어학원 바람한 번 못 쐬어봤고, 흔한 어학 교재 하나 변변히 없었지만 첨 영어강사로 채용될 때부터 교포냐는 질문부터 받았죠(자랑 맞습니다).
>  
>  좋아라 하면 됩니다. 어느 정도 되겠지 하시겠지만 원어민반 담임할 만큼 원어민만큼 됩니다. 남편과 데이트할 때 "당신은 영국에서 온 Asian이냐?" 묻더군요. 전 영국식 영어 억양이 좋았을뿐인데.. 지금은 남편이 미국 동부 토종이다 보니 별 흥미없는 미국식 영어 억양에 젖어 삽니다만.
>  
>  두서 없이 넘 길었슴다. 아가들 맘 외, 정신없는(정처는 있음 좋으련만) 교육 제도에 아이들 이 못 저 못 빠뜨리고 건지고 하느라 고역이신 모든 맘들께는 화이팅!!! 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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