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P님을 정말로 오랜만에 뵙네요. 그동안 둘째 출산을 하셨군요 아이구 부러워라... 저는 요즘 둘째 난 엄마들 부러워만 하고 있는 신세입니다요~~ 저희 아이(36개월)가 TIP님의 아이에 비해 아주 큰 애가 아니기에 제 경험담이 모든 걸 대변할 수는 없지만 저의 경험에만 국한하여 말씀드리면 별로 걱정안하셔도 된다는거죠.^^ 29개월인데 36개월인 저희 아이와 수준이 비슷하네요.^^ 말이 빠른가봐요. 저희 아이 29개월 무렵에는 그 정도도 못했어요. 영어는 가끔씩 문장을 말하기도 했지만 단어정도 말하는 수준이었구요, 우리말은 뭐라고 중얼거리기는 하지만 무슨 말인지 전혀 알아들을 수 없는 수준이었답니다. 그래서 주변 사람들이 병원에 한 번 가봐야 하는 것 아니냐고 했을 정도였지요. 그러나 저는 꿋꿋하게 버티었습니다. 지금은요? 영어보다 우리말을 잘 해 걱정이지요.^^ 영어를 다 알아들으면서도 자신의 표현은 꼭 우리말로 합니다. 어어..하면서 한참을 뜸 들이다가요. 아마도 영어로 할까, 우리말로 할까 잠시동안 내적 갈등(?)을 겪나봐요. 그런데 아무래도 fluency로 따지자면 영어가 우리말 하겠어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우리말로 합니다. 저도 직장맘이라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은 고작해야 2-4시간이지만 할머니와 함께 하는 시간은 절대적으로 많은 지라 요즘은 언어적 자극을 할머니에게 많이 받는 것 같아요. 이러한 격차는 점점 터 커지리라 생각합니다. 지금은 그래도 자연스럽게 접해주는 것을 여전히 최대한의 목적으로 삼고 있지만, 아마도 내년쯤이면 한 다리 정도는 "학습"을 목적으로 하는 의도성에 담가 두어야 하지 않나 하는 꿍꿍이(?)를 가지고 있어요. 뭐 큰 의도는 아니구요 스토리북을 읽더라도 자주 반복되는 문형은 확장해서 연습하고 사용하는 훈련(?)을 시키면 어떨까 생각중이예요. 생각만 하고 있으니까 실천은 두고 봐야죠. 아이의 발달 상태에 따라 결정하려구요. 저희 아이야 워낙 평범하기 그지 없는 아이인지라(실은 평범하지도 않지요. 저야 짧은 순간 많은 도약을 보이고 있다고 자족하지만, 객관적으로는 아직도 많이 어눌하니까요.) 유사 이중 언어환경에서 이 정도 성과밖에 없었지만(그러나 저는 여전히 훌륭한 성과라고 자평하고 있습니다. 우리 세대와 비교해보세요. 중학생이 되어서야 겨우 영어를 공식적으로 배울 수 있었고, 것도 소리가 아닌 문자부터 먼저 익힌 낡아빠진 구세대인걸요. 소리부터 먼저 습득한 우리의 아이는 최소한 저보다는 성공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갈 길을 생각하면 우리 아이들의 미래는 너무나 밝습니다!!!! 괜히 흥분해가지고 잠시 옆 길로 샜어요.^^) ( 옆 길로 샌 김에 한가지만 더 얘기하면 저는 다음과 같이 2가지로 성과를 정리합니다. 1. 단순한 말이라도 글이 아닌, 말로 먼저 배웠다는 점이고 2.같은 말이라도 “지금 뭐하는 거야? 이건 영어로 What are you doing? 이야..”와 같은 번역식 영어로 접근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어느 정도 인지 능력이 확립된 5세 이후의 아이들이라면 이런 식으로 접근해야 확립된 모국어의 질서속에 새로운 언어를 끼어 맞출 수 있고, 또한 짧은 시간에 많은 결과물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지만, 두 돌 이전의 아이들이라면 무리 없이 두 가지 언어를 한가지 의미를 위한 코드로 인식하기 때문에 완벽한 이중언어 환경은 아닐지라도 ‘유사 이중언어 환경’에는 근접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TIP님의 아이가 언어 발달이 뛰어난 아이라면 두 가지 언어를 on going 으로 습득하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결국 엄마의 판단이지요. 그런데 아마도 자연스럽게 영어보다 우리말이 훨씬 유창해질겁니다. 그러니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지금 해 주시듯이, "지속성"을 가지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지금까지 횡설수설 단비맘이였슴다.^^


쑥쑥몰
체험이벤트













유아 영어를 처음 시작하는 엄마들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