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딸아이 17개월. 날씨도 어젯밤부터 열대야에 (참고: 대구는 더워요) 아침부터 푹푹찌네요...기저귀 벗고 원피스 하나입고 배변훈련 하고 있는중인데 아침부터 징징대더군요...내 몸도 만삭이라 (둘째임신중) 귀찮아 혼좀내고 아침상 차리는 중에무릎에 파묻혀 뭐라뭐라하며 징징대대요... 몇번 울지말라 주의를 주고 해도 안되서 결국 폭발했죠...매트에 앉혀놓고 왜 우느냐고, 아침부터 징징대냐고 호통치고맴매 허벅지에 3대, 뺨도 짝짝 2대 때렸습니다. 승질(성질?)이 나서 씩씩거리며 주방으로 가던차 - 물기가 약간 흘러있는걸 보았죠울아이의 쉬- 였습니다. 순간 아차 !!! 했죠...쉬-하면 내게 달려와 했다고 저기 했다고 알려주는 아인데 엄마에게 그 사실을 알리려다 오늘은 엄청 맞은거죠.... 미안함...미안함... 어찌나 미안한지... 다 제쳐두고 아이에게 달려가 말했지요... 엄마가 몰라서 그랬다고....메이지 입체북을 가져와 놀아달라 하더군요... 안에 있는 빗으로 머리도 빗고 팬더랑 놀기도 하고 음식도 차려서 먹고 샤워도 하고... 영어로 놀아주었습니다.입체북에 있는 식탁을 보더니 그 의자에 앉으려고 발을 집어 넣더군요...그 모습이 어찌나 순진하던지... 그런 울 딸아이의 맘도 몰라주고 엄마는 엄마의 입장에서 울아이를 다그쳤던거 같아요둘째 놓기전에 하겠다고 런투리드 수업들으러 가서 항상 가만히 앉아 있기를 바랐던 나의 무지함으로 인하여 딸아이가 힘들어 하는것도 모르고 몇번을 갔습니다. 가서 징징대면 혼내고 혼내고...그래서 접었습니다. 혼내는 엄마가 아닌, 엄한 엄마가 아닌, 영어에 목숨거는 엄마가 아닌 울 아이의 마음을 알고 그마음에 응답해줄수 있는 엄마가 되어야 겠다고.... 다짐했슴다. 그 동안 모아둔 CD, 케이스를 직접만들어서 꽂아 둔다고 책 읽어달라며 이책 저책 가져오는 아이에게 엄마 작업중이라고 아빠에게 가서 읽어달라했던 나를 또 반성합니다. 그리고 앞으로도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혹은 내 아이를 나의 자랑거리로 만들기 위한 어리석은 일은 하지 말아야겠죠... 엄마가 오늘 이렇게 반성합니다. 오늘의 이 반성이 엄마와 울 아이와의 관계에 도움이 될꺼라 믿으며 부끄럽지만 여러맘님들앞에 내 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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