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을 맞이하여 엄마이자 며느리이신 쑥쑥맘님들 마음이 바쁘시겠죠?
저는 막내가 고3 되었다는 핑계로 올 설은 아무도 못 오게하고 고3엄마 특권을
게으르게 누리고있어요. 고3 엄마가 특별히 해 줄일은 공부를 대신 해 줄 수도없고
그저 바라보다가 아이가 불안해 하거나 우울해할 때 위로해주고 마음의 평정을 찾고
자신감을 유지하게 도와주는 거라고 생각해요. 그러기 위해서 엄마가 먼저 마음의 평정을
잃지 않도록 늘 심신을 잘 수양하고 행복한 것이 중요합니다.
지난 주 아이가 일요일인데도 일찍 독서실을 가더니 저녁시간이 되어도 안 옵니다.
저는 문자로 '밥 먹으러와 '했더니 '밥 사먹고 공부 더 하다가 늦게 갈께'
하고 답이 옵니다. 저는 안스러워 죽겠는데 큰 아이가 "엄마 수상해 엄마는 애를 너무 믿어 "
하며 독서실에서 정말 공부하고 있는지 확인하러 가보자 합니다.
저는 마지못해 딸과 함께 독서실 앞까지 갔습니다. 딸은 말리는 저를 뿌리치고 독서실에
들어갔다 나오더니" 엄마 없어 독서실 주인 말이 아까 나갔데" 합니다. 갑자기 아득해
졌습니다. 내가 얘 셋을 키우니 별 애가 다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수 많은
자식 때문에 속 썩는 엄마들의 심정이 동감되었습니다.피씨방을 뒤져봐야겠다고
딸이 흥분합니다.
저는 얼른 마음이 흔들릴 때 외우는 주문을 외웠습니다. 1자식은 내 맘대로 안된다.
2 그 아이 자유다. 3 그 아이 인생이다. 그러고 나니 마음이 평온해졌습니다.
저는 딸에게 너는 그런 적없니? 게 자유야 게 인생이야. 다 괜찮아 하고 집으로 왔습니다.
집에 온 아이에게 "우리가 독서실에 너 데리러 갔더니 없더라 " 하고 지나가는 말로 물어
봤더니 친구들이 학교 도서실에서 공부하자고해서 학교에 갔었다고합니다.
딸은 "엄마는 그 말을 믿어? " 합니다. 저는 딸에게 '부모는 자식을 믿는게 아니라
믿어 주는 거야.팥으로 메주를 쑤었다고 해도 믿어 주는거야. 그리고 믿는대로 되더라
너도 엄마가 믿어 준대로 된거야' 하고 말해 주었습니다.
믿음의 깊이는 사랑의 깊이와 비례합니다. 새해에도 고3엄마인 저를 포함하여 모든 부모들이
더욱 자식을 사랑하고 믿어주며 그리하여 소망을 이루시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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