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욜... 늦은 오후에 6월 첫주 대문에 댓글이라뉘... 오우....
불볕더위 같은 날씨에 좀 시원한 곳에서 글을 쓰니 마음이 평화롭네요... ㅎㅎ
여러주째 계속되는 수행의 행렬은 아직도 끝날 기미가 안보이네요.
맑은햇살(중3여)은 국어, 영어, 수학, 과학, 역사, 체육까지 줄줄이 줄줄이....
새벽에 잠드는 걸 많이 봤네요...
어떤 과목은 선생님과 관계가 좀 껄끄러워 퍼펙트하지 않으면 만점받기 어려울 것 같다고 더 열심이고,
어떤 과목은 선생님이 절 너무 예뻐해서 더 잘하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더 열심이고... ㅎㅎ
그렇게 수행은 계속되고 어느덧 또 기말시험이 성큼 다가오고 있네요...
담임쌤이 진학을 어떻게 할거냐고 물어오시는데 아직 결정한 바가 없어서 모르겠다고 했어요.
과고, 하나고, 민사고, 상산고 갈 정도의 실력이 안되는 이과생은....
일반고 가는게 좋다고 생각하는데,
우리 동네에 입시결과가 좋은 일반고가 없어서 고민만 많아요.
아이도 많이 고민하고요.
그렇다고 이 지역에 여학생이 갈 자율형사립고도 없어요. ㅠㅠ
서울 특목고나 자사고를 찾아보니 여학생에게 가능한 곳은 정말 너무 적어요.
먼곳까지 통학하기에는 리스크가 너무 커서 도전하고 싶지 않고요.
어째야 할까요? 경험있으신 고딩맘들이 조언해주시면 참 고마울텐데요.. (사심가득 압박압박!) ㅎㅎ
핑키지혜(중1여)도 국어, 영어, 수학, 가정, 음악, 체육까지... 힘든 수행을 준비중에 있어요.
핑키지혜의 가장 큰 약점은 음악! ㅎㅎ
지난주 음악수행은 You raise me up 의 리코더연주였는데 유투브에서 연주동영상 다운받아 열심히 연습해서 정말 수준급으로 불더니만, 정작 실전에선 너무 떨려서 덜덜 거렸다고 울상이네요.
이번주 음악수행은 가창셤인데 이게 함정이에요.. 핑키지혜는 정말.. 못말리는 음치... 저를 닮아버렸어요.. ㅠㅠ
제 친구중에 음악전공으로 음악학원 운영하는 친구더러 한수 가르쳐달라고 폰으로 노래를 들려줬더니 웃느라고 코멘트를 못해요... ㅎㅎㅎ 노래방가서 연습해보라는 조언에 둘이서 노래방으로 진출! 노래를 누르고 연습하는데 아무래도 안되어서 십분쯤 하다가 그냥 둘이서 신나게 가오량 팝송만 부르다가 나왔네요.. ㅋㅋ
체육도 쌩쌩이 셤이라고 마당에서 연습하는걸 지켜봐달라기에 갔더니... 줄넘기가 너무 짧아 자꾸 걸리는거에요.. 당장 마트가서 기름한 줄 하나 사서 연습하니 금새 목표 달성!!!
성적이 어떻게 나오든.. 과목이 주요과목이던 예체능이건... 매사에 성심을 다하는 과정을 이쁘게 볼라구요. 누구는 음악 미술 체육에 뭐 그리 목숨거냐고 하지만, 저는... 어느 과목도 중요하지 않은 건 없다고 아이들에게 가르치고 싶어요. 이또한 멋모르는 엄마라서 가능한건지 모르겠지만요...
이놈의 수행평가가 뭔지... 논술대회 참가하면 수행평가 10점 올려준다면 국어선생님 말씀에 덜렁 신청하고 왔네요. 논술은 배워본적도 없는 놈이... 참가하는데 이의를 두고 참가만 해야해요... 그래도 이뻐요... 고슴도치 맘이라서... ...
학교생활은 같은 초등학교 출신 절친과 너무너무 잘 지내는데 그야말로 거꾸리와 장다리에요.
핑키는 163cm 되는 키인데 비해 그 친구는 150cm.
그런데 둘이 그림자처럼 붙어다니고, 학교생활도 열심히 하다보니 선생님들이 아주 이뿌게 보신 모양이에요.
백일장 사생대회에서 서로 나란히 운문부 산문부 은상을 수상하고,
수준별수업의 상반 영어선생님은 둘을 특별히 불러 영어도 잘하는 놈들이 수업시간에 딴짓 안하고 선생님 강의를 잘 들어줘서 고맙고 이뿌다고 칭찬도 해주시고...
둘이 함께 하는 같은반 장애우 도우미 역할도 성실히 잘해주고 있구요.
문자친구, 카톡친구 해주고, 점심같이 먹어주기, 이런 활동들인데 힘든 부분도 있지만 또 보람도 느낀다고 하네요. 다른 아이들이 장애우 친구를 놀리고 흉봐도 변호해주다보니 그 장애를 가진 친구를 더많이 이해하게 되었고 자신의 건강함이 얼마나 감사한지 알게 되었다고. 제법 어른스런 말도 하네요.
점심시간엔 둘이 같이 도서관 다니면서 책 읽고....
반석차도 전교석차도 나란히 나란히...한등수씩 차이난다네요..
영어학원을 안다니고 있었는데, 이제는 제 손을 떠나야 할 때가 된 듯 하고..
아는 분이 중1반을 꾸려주신다고 해서 그냥 남의 손에 맡기기로 했어요.
영어를 마지막까지 제가 데리고 있을 실력이 안되어서 맡기면서 마음이 좀 아렸어요.
고등입시까지 엄마표로 아이표로 해보려고 했는데.... 손을 놓는게 좀 아쉽더라구요.
당장 voca 책을 달달 외워야 하는 아이를 보니 이제 입시영어에 발을 담그는 녀석이 안쓰럽기도 하고,
생전 외우는 영어를 안하던 녀석이 외우고 시험보고 하는 것에 길들여져야 하네요.
남들 다 하는건데 이제서야 시작하는 막내를 바라보니... ㅜㅜ
30분후면 6월 둘째주 시작이네요.
모두들 힘찬 한주 시작할 준비 되셨나요? 그럼 레디... 스타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