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맘님,
저희 애는 초등 2학년 올라가는 남자애예요.
너무 증상이 비슷해 로긴을 해서 글을 남겨요.
저희 애는 지난해 귀국해 1학년을 보냈는데, 큰 아이의 그런 성향과 어눌한 한국말, 느린 생일등이 겹쳐 아이가 원활한 교우관계가 많이 힘들어요. 힘들다기보다 아이가 자기를 이해 못하는 친구들 때문에, 외로움을 느끼는 듯 해요.
저희 애도 수업시간에 산만하거나, 딴 짓을 하진 않아요. 앞은 보고 있으나, 그 머릿속은 전혀 딴 생각을 하느라 멍하니 있나 봐요. 저도 선생님께 걱정스런 말을 듣고 했어요.
선생님왈, 멍하니 있는 학습태도에 비해 성적은 잘 나와(한국말을 전혀 모르고 귀국했음에도 귀국 1년후 친 기말고사 성적이 국 95, 수 100점) 다행이나, 자기만의 세계에 빠져 있는 게 너무 심하고, 잘하고 못할 때의 기복이 아주 심하다시네요.
길에서 누가 불러도 멍하니 지 생각 하느라 인사할 템포를 늦춰서 친구도 많이 잃었을 걸로 생각돼요.
최근 바이올린을 배우고 있는데, 자기에게 맞는지 엄청 좋아하더니, 놀라운 속도로 향상되고 있어요.
말은 습득이 느리고, 어휘도 잘 늘지 않고, 영어 라이팅은 백날 가르쳐 줘도, 첫글자 대문자로 잘 안 쓰고,
이름도 소문자로 휘갈길 때 많고, 꼼꼼 하지가 않아요.
소규모 수업에서는 잘 집중할 때도 있지만, 기십명을 넘는 초등 수업에서는 '멍'증상이예요.
근데, 일대일 수업할 때 2-3분의 선생님으로부터 아이에 대한 격찬을 받은 적은 있어요. 영재같다는..
제가 이런 고민을 진지하게 할 때 많은 분들이 머리가 아주 좋은 아이들이 멍때리는 경향이 있다고 하는데,,
도대체 언제 발현이 되는 건가요?
저도 너무 힘든게, 아예 아이가 정말 일관되게 이해력이 낮거나, 모자라면 욕심을 안 내겠는데..
이 아이는 지가 할려고만 하면 잠재력이 너무 많은 것 같은데,
정신차리지 않고 멍하니 있는 모습이 너무 싫은데.. 어찌해야 하는지.. 그냥 손놓고 있어도, 그 멍의 세계를 뚫고 나오게 되는지 너무 궁금해요.
원글님, 저희 애의 증상과도 유사하시나요?
: 쌍둥맘님의 글입니다.
> 쌍둥이중 둘째가 저에겐 참 큰 짐이네요.
> 신경은 첫째보다 더 쓰고 더 예뻐라 했는데, 성격이 예민하면서 소심하기도하고 관심이 별루없구 그러네요.
> 유치원때도 아이를 이해할 수 없어 심리치료도 받고 했는데,그때는 IQ검사에서 상위 5%안에 든다고 아이 학습은 걱정하지말라고 해서 큰애보다 기대가 높았는데,... 한글도 참 어렵게 띠었습니다. 한글나라하다 끊고 제가 애 잡아가며 1학년 1학기에 띠었어요.그때부터 영어걱정을 했죠 같은 언어니 얼마나 힘들게 할까.... 역시 예상했던대로 영어학원을 욕심버리고 5개월을 보냈는데 뭘 했는지... 알파벳도 헷갈려하는 걸 보고 암담했죠. 때가 아직은 아닌가 보다 하고 기다리다 제가 겨울부터 파닉스 책 사다 가르치고 있는데, 힘이 드네요 3학년 영어 수업시간도 걱정이고 어릴때 cd틀어준건 소용이 없나봐요 어젠 이름 소개 하는 걸 했는데,
> 왠만한 아인 영어 교육을 안받아도 my name is는 알잖아요 그것도 첨 듣는양 하더라구요....물론 학교 생활도 얘기를 많이 듣죠.둘째놈 땜에 제가 성격에도 안맞는 반대표에 학년대표까지 1,2학년 했어요.그래야 샘한테 아이 얘길 들을 수 있으니...엄마 말을 제일 잘 듣고 선생님을 무서워하지 않네요. 수업중 번잡스럽게 해서 방해하는 스타일은 아닌데, 멍해있으니 남들 시작하고 뒤늦게 시작하니 끝을 못맺고 가끔 고집피우고 애들도 아이를 무시하는 경향이 있어요. 제 바램은 학교샘한테 아이 얘기 안듣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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