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유치원 졸업하고 예비초1아들을 둔 엄마입니다.
매일같이 선배맘들의 글만 보다가 이렇게 글 남깁니다.
아직 길지 않은 엄마표를 했지만 요 며칠사이 기분좋은 일이 있어서 어디다 막 말하고 싶네요.
엄마표로 가야하나 학원을 보내야 하나 갈팡질팡 2개월을 고민하다 엄마표 반학기만 해보고 결정하자고 마음잡았는데, 갑자기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어제 리딩타운 레벨테스트 받으러 갔어요.
한 30분 넘게 받은 것 같아요.
결과는 as3 ....남들이 보기엔 높은 레벨도 아닌데 뭐가 기분이 좋을까 생각하실지 몰라도.
저는 어제 눈물나게 기분이 좋았습니다.
8개월전만해도 책 한권 읽지 못하던 녀석이었는데 제일 낮은 레벨을 받지 않았다는 것만해도 기분이 좋았습니다.
특히 선생님말로는 쓰기가 다른 영역에 비해서 잘 안 되어서 그렇지 문장을 읽고 이해하고 그 문장에 대해서 이것저것 물었을 때 영어로 잘 대답한다고 하더군요.
그러시면서 엄마가 책을 읽어주고 또 스스로 많이 읽어서 그런 것 같다고 말씀하셨어요.
원어민 수업에도 무리없이 이해하고 잘 할 것 같다고 하셨어요. 설마 빈말은 아니셨겠죠?
어쨌든 매일매일 엄마표 하면서 불안했던 나날들을 레벨과는 상관없이 문장을 읽고 이해한다는 말에 불안감이 사라졌어요.
책 읽고 이해하는 정도면 되었지 지금 겨우 초 1인데 내가 더 이상 바라는 건 엄마 욕심인 것 같았어요.
그리고 확실한건 아직 학원 보낼 때가 아니라는 걸 100% 확신하고 왔어요.
또 아들이 테스트 받고 엘리베이터 타자마자 '엄마, 나 학원 안 다니고 엄마랑 계속 하고 싶어' 이런 말을 들었을 때 '아! 내가 큰 잘못을 하고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오늘 테스트 받으러 온 것도 미안했죠.
쓰기는 듣기와 읽기가 차고 넘치면 자연스레 어느정도 해결이 될 거라는 확신과 함께요. 물론 노력해야겠죠.
돌아와서 아들 좋아하는 초코케잌 사서 촛불 큰놈으로다 10개나 꼽고 격려파티를 해 주었어요.
어쨌든 제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저 같이 불안해 하는 초보 엄마표 맘들에게 힘을 드리고 싶군요.
다시 한번 마음을 다잡고 2월부터 1000권 읽기를 시작했는데 200권 조금 넘었네요. 1000권 읽는 날 아들 녀석 그렇게 갖고 싶어하던, 비싸서^^ 계속 안 사주고 미루던 레고 사주기로 약속했더니 불만없이 잘 따라주네요.
초보엄마들도 모두 힘내시고 화이팅하세요....
몇 달은 밥 안 먹어도 배 부를 듯 하네요.
지금도 일어나자마자 아바타 보여 달래서 열씸 보고 있네요.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쑥쑥몰
체험이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