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게시판에 글을 올렸을때 미리내님이 (그렇게 유명한 분이실지 몰랐습니다. 쑥쑥초보라서) 집 말고도 밖에서도 영어를 접해주라고 용기를 주셨더랬습니다. 그래서 제가 감히 얼굴에 철판을 깔고 영어로 아이에게 밖에서 말을 해주곤 합니다. 물론 모기가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행여나 누가 듣고 욕할까봐.. 그래서 이제 22개월된 울 아들은 사과 달라고 할때도 사과는 못 하고 열씨미 apple 합니다. 과일가게에서 그럴땐 좀 쑥쓰럽지요. 버스를 타면 창밖을 보며서 굴삭기 찾기에 열을 올리다가 digger를 전철을 타면 열심히 츠~라고 외칩니다. 그때 전 난감합니다. 그런데 우수운것은 제 자신입니다. 열심히 용기내어서 밖에서 영어를 사용하고서는 막상 외국인이 옆에 있다싶으면 제가 언제 그랬냐는 듯이 우리나라 말로 아이에게 얘기를 한다는 것입니다. 혹시나 외국인이 절 보고 이상하게 생각할가봐서리~ 왜이리 중심을 못 잡는지... 요즙 울 아들 다른 아이가 울 말을 하나씩 늘어갈때마다 전 불안 합니다. 제가 과연 잘 하고 있는 것인지. 이러다가 영어도 한국어도 아닌 모호한 상황에 처하면 어쩌나 하는 .. 우리 아이 왕따나 당하는 것은 아닌지. 좀 있다가 어린이집에 갈 건데.. 그동안 내가 쌓아놓은 탑이 무너지면 어떡하나... 선생님이 울 규호가 영어로 말할때 엄마인 나를 특이하다고 하지는 않을려나.. 왜 이리 주위의 시선을 견디가 어려운 것인지,,성격탓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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