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년 학부모들의 설레이는 마음을 담은 글들이 올라와있네요..
1학년 부모마음만큼은 아니겠지만, 새로운 학년을 맞는 부모마음도 여러 긴장들 걱정들이 여전히 있는 것도 사실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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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3학년 수업 첫날....
개정 교과서가 대체로 판형도 커지고 두꺼워서 가방 무게가 묵직합니다. 아침부터 연이틀 녹색봉사가 있는 날이라 서둘러 아침을 먹이고, 함께 등교를 하는데 상쾌한 아침 공기가 정신을 바짝 들게 합니다.
어제 가져온 시간표를 보니, 주4일 5교시에 금요일은 6교시...
2학년 시간표를 떼어내고 3학년 새로 받은 시간표를 책꽂이 옆자리에 테입으로 고정시키는 소리가 들립니다. 그러면서 시간표를 들여다보고 새삼 6교시에대한 부담감으로 한숨도 짓더군요.
3학년이라 과목도 세분화되고 하교시간도 조금 늦어진데다, 신학기라 좀 피곤한지, 낮에 저랑 같이 낮잠 한바탕 자고 나니, 금새 저녁이 됩니다.
저희 아이는 여느 남자아이들이 그렇듯 마법천자문을 아주 좋아해서 유치원내내 한자를 아주 즐겁게 익혔었어요. 5급정도 한자를 쓰는 것까지 무리 없이 하긴 했는데, 한자를 아는 것과 어휘뜻을 매치시는 것에 한계를 느껴서 그냥 내버려 뒀더니 관심도 시들해지고, 어느새 한자도 다 잊어버렸더군요.
3학년이 되면 한자 공부를 다시 시작해보리라 마음 먹었어요. 이제 사회도 시작되고 여러 개념어들이 등장하게 될 텐데 한자를 알면 훨씬 개념이해가 쉬워지리란 마음에서였어요.
다시 8급부터 시작하고 있습니다. 8급 1권 7급 세권을 구입했는데..
일주일에 한권씩 편하게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영어듣기는 오늘도 라모나를 듣고 싶다고 해서 40분 듣고 저녁먹고, 지금은 아더 디비디를 보고 있네요. 디비디 보고 마져 30분 들으면 될 것 같아요.. 그리고 수학 공부 좀 하고....
늘 순위가 밀리는 것이 한글책이라.. 좀 걱정도 됩니다. 보려고 마음 먹은 날은 좀 보지만.. 아무래도 시간이 부족하다보니, 그리고 해야할 일 목록에서 후순위로 밀리다보니... 독서 시간을 따로 챙겨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아이도 좀 아무것도 안하고 쉬는 것도 필요하지 않나 하는 생각에 미치면 좀 미안해지기도 합니다.
오늘 방과후 학교 시간표를 가져왔는데, 야구과목이 개설되어서 아이가 아주 흥분했습니다. 유니폼까지 맞춘다네요. 탁구 안하고 이제 야구 하겠다고 하네요. 수요일에 할까 토요일에 할까 고민중입니다. (2시간 연이어서 하네요) 은근 슬쩍 방과후영어를 해보라고 했더니.. 이녀석 학교에서 그정도 공부하면 됐지.. 또 공부를 하냐고 절대 안한합니다.
오늘 녹색깃발 반납하면서 1학년 교실 옆을 지나가는데.. 엄마들 긴장된 모습과 아이들의 올망졸망한 모습을 보면서... 우리 아들녀석도 엊그제 입학인데 벌써 3학년인가.. 하는 생각이 들면서, 이렇게 휘리릭 시간이 가버리면 금방 중학생 되겠구나 했습니다.
쏜살같은 시간속에서 아이는 체구도 커졌고, 학년이 바뀌면서 으레 실내화도 발에 맞지 않게되고, 이제는 샬롯의 거미줄 영화를 보면서 눈물도 짓게 되었습니다. 도대체 감정이 메마른 녀석처럼 굴고 동물이 어찌 이야기를 하냐고 딴지 걸던 녀석인데, 이제 감정의 폭도 조금씩 깊어져가나봅니다.
하루하루 성실하게, 그리고 너무 힘들지 않게 1년 동안 아이와 발 맞춰 나가고 싶습니다.
올 1년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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