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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학년 첫날...

  • 브죵
  • |
  • 2010-03-03
34

1학년 학부모들의 설레이는 마음을 담은 글들이 올라와있네요..

1학년 부모마음만큼은 아니겠지만, 새로운 학년을 맞는 부모마음도 여러 긴장들 걱정들이 여전히 있는 것도 사실인 것 같아요.. 

 

==============================

 

본격적인 3학년 수업 첫날....

개정 교과서가 대체로 판형도 커지고 두꺼워서 가방 무게가 묵직합니다. 아침부터 연이틀 녹색봉사가 있는 날이라 서둘러 아침을 먹이고, 함께 등교를 하는데 상쾌한 아침 공기가 정신을 바짝 들게 합니다.

 

어제 가져온 시간표를 보니, 주4일 5교시에 금요일은 6교시...

2학년 시간표를 떼어내고 3학년 새로 받은 시간표를 책꽂이 옆자리에 테입으로 고정시키는 소리가 들립니다. 그러면서 시간표를 들여다보고 새삼 6교시에대한 부담감으로 한숨도 짓더군요.

 

3학년이라 과목도 세분화되고 하교시간도 조금 늦어진데다, 신학기라 좀 피곤한지, 낮에 저랑 같이 낮잠 한바탕 자고 나니, 금새 저녁이 됩니다.

 

저희 아이는 여느 남자아이들이 그렇듯 마법천자문을 아주 좋아해서 유치원내내 한자를 아주 즐겁게 익혔었어요. 5급정도 한자를 쓰는 것까지 무리 없이 하긴 했는데, 한자를 아는 것과 어휘뜻을 매치시는 것에 한계를 느껴서 그냥 내버려 뒀더니 관심도 시들해지고, 어느새 한자도 다 잊어버렸더군요.

3학년이 되면 한자 공부를 다시 시작해보리라 마음 먹었어요. 이제 사회도 시작되고 여러 개념어들이 등장하게 될 텐데 한자를 알면 훨씬 개념이해가 쉬워지리란 마음에서였어요.

 

다시 8급부터 시작하고 있습니다. 8급 1권 7급 세권을 구입했는데..

일주일에 한권씩  편하게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영어듣기는 오늘도 라모나를 듣고 싶다고 해서 40분 듣고 저녁먹고, 지금은 아더 디비디를 보고 있네요. 디비디 보고 마져 30분 들으면 될 것 같아요..  그리고 수학 공부 좀 하고....

늘 순위가 밀리는 것이 한글책이라.. 좀 걱정도 됩니다.  보려고 마음 먹은 날은 좀 보지만.. 아무래도 시간이 부족하다보니, 그리고 해야할 일 목록에서 후순위로 밀리다보니... 독서 시간을 따로 챙겨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아이도 좀 아무것도 안하고 쉬는 것도 필요하지 않나 하는 생각에 미치면 좀 미안해지기도 합니다.

 

오늘 방과후 학교 시간표를 가져왔는데, 야구과목이 개설되어서 아이가 아주 흥분했습니다. 유니폼까지 맞춘다네요. 탁구 안하고 이제 야구 하겠다고 하네요. 수요일에 할까 토요일에 할까 고민중입니다. (2시간 연이어서 하네요) 은근 슬쩍 방과후영어를 해보라고 했더니.. 이녀석 학교에서 그정도 공부하면 됐지.. 또 공부를 하냐고 절대 안한합니다.

 

오늘 녹색깃발 반납하면서 1학년 교실 옆을 지나가는데.. 엄마들 긴장된 모습과 아이들의 올망졸망한 모습을 보면서... 우리 아들녀석도 엊그제 입학인데 벌써 3학년인가.. 하는 생각이 들면서, 이렇게 휘리릭 시간이 가버리면 금방 중학생 되겠구나 했습니다.

 

쏜살같은 시간속에서 아이는 체구도 커졌고, 학년이 바뀌면서 으레 실내화도 발에 맞지 않게되고, 이제는 샬롯의 거미줄 영화를 보면서 눈물도 짓게 되었습니다. 도대체 감정이 메마른 녀석처럼 굴고 동물이 어찌 이야기를 하냐고 딴지 걸던 녀석인데, 이제 감정의 폭도 조금씩 깊어져가나봅니다.

 

하루하루 성실하게, 그리고 너무 힘들지 않게 1년 동안 아이와 발 맞춰 나가고 싶습니다.

 

올 1년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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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멜리사
  • |
  • 2010-03-06 01:56
답댓글

 울 아들은 지금도 가끔 마법 천자문 보는데.. ^^

 아드님이랑 관계가 편하게 느껴져서 참 좋아 보여요.

 

 저희는 2학기가 시작되었고, 시간표를 조정해 볼까.. 살짝 고민 했다가, 학년 말까지 그냥 가기로 했어요.

 수학 1시간 말고는 매일 예체능 입니다. 3월, 5월 콘서트, 5월에 수영 대회가 있구요.. 영어는 친구랑 스카이프 하는 걸로 대신하고, 나머지 시간은 책 읽기 ..

 

 친구가 얼마나 중요한지.. 큰 소리로 웃고, 떠들고.. 옆에서 보고만 있어도 기분이 좋아지네요.

 주로 게임 이야기지만요.. 아이가 스트레스를 푸는 것 같아 참 다행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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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몽구맘
  • |
  • 2010-03-04 14:35
답댓글

작년 울몽구 입학하고 첫등굣날, 엄마는 회사가느라 부랴부랴 출근하고 그나마 느긋한 남편이

몽구 손붙잡고 교문까지 이것저것 얘기하며 갔다는데

남편은 어찌나 감동적이고 눈물이 나던지 경험해보지 않은 사람은 정말 모를거라고 하더라구요.^^

엄마도 느껴봤어야 하는데 혼자만 누려봐서 미안하다대요.

 

그랬던 1학년이 지나고 2학년이 되었네요.

가장 큰 관심사는 당연 담임샘이었는데, 작년과 큰 변동없이 같은 학년 맡았던 샘이 그대로....

엄마들 기대에 많이 어긋나는(? 공부보단 놀이활동에 주력하시는 연세드신 샘) 샘이어서

그래,,,2학년까지 그냥 쭉 놀아라하고 맘을 비웠네요.

1학년때도 다른반에 비해 공부와는 담 쌓았고, 즐겁고 신나게 많~이 놀린 샘이었는데...ㅋ

 

남편은 몽구가 담임샘 복이 많은 아이인것 같다고....글쎄...몽구가 하기나름이겠지만, 말썽부려

불려가지 않기만을 바라네요.ㅋ

1학년때는 호출당할뻔했다는...ㅋㅋ

 

새학기 시작한지 일주일도 않되었는데 몇달 지난것처럼 왜이리 맘이 느긋할까요?

긴장이 너무 빨리 풀어지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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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죵
  • |
  • 2010-03-04 16:24
연세 드셨는데.. 공부만 시키면 골치아파요..ㅋ
오늘 체육 들었는데.. 체육 안하고 수학 했다고..
아들냄은 골이 났더군요.

전 솔직히 학습은 제가 시켜도 되니까...
제발 학교에선 아이들 사랑만 해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런데 엄마들은 그걸 별로라하더만요..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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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른소나무
  • |
  • 2010-03-04 12:09
답댓글

브죵님 아이는 괜찮은가요? 댓글을 읽다보니 아이가 아픈가봐요~~~

요즘 1학년맘들의 글을 읽으면서 저도 큰녀석이 이리 컷구나 싶고

어려워 진다는 4학년을 올라가면서 걱정도 되고 그러네요

과감히 영어학원을 끊고 운동을 다시 시작하려하는데 뭣이 잘안맞아집니다.

여전히 집듣의 시간은 늘지는 않고 그냥 합니다.ㅎㅎㅎ

아이가 2학년때까지만해도 어리다는 생각을 하다가 3학년 한해를 마무리하면서부터

부쩍 많이크고 때론 이거이 사춘기초기입문인가 할때도 종종 생기고 그러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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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죵
  • |
  • 2010-03-04 16:26
저도 잘 모를 땐 4학년이 겁났는데.. 시간표보고 과목보니..
3학년이 일단 한고비인 것 같아요..

학원 끊고, 집에서 하는 것들 흐지부지 되지 않도록
일정 시간을 정해서 해도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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