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기 초가 되었네요...
초등입학해서 학부모님이 되신 분들도 축하드려요...^^
제가 직장을 그만두면서 이제는 희서에게
'올인해야 겄다'라는 마음으로 2학년 학기를 맞이했어요...
봄방학이 끝나고 학교 가는 첫날...
교실을 찾아 들어가서 선생님을 기다리는데..
왜 이리 내가 후들거리면서 떨리든지..원
드디어 선생님께서 오셨는데..
인상이.....쪼금 쌀쌀한거 같기도 했구요...
암튼..아이들이 선생님과 마주대하고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새로운 엄마들과 종종거리며 담소를 즐겼습니다..
모르는 엄마들인데
걍 한 반이 되얐다는 이유..그 이유 하나만으로
독립투사가 타국땅에서 만났거 마냥 반가워하고..인사하고..
바로 전화번호 드리고..받고..
왕수다 떨고..
그러던 중...
본인큰 아이가 1학년때 지금 담임선생님께서
담임을 하셔서 아주 잘 알고 있었던 엄마를 알게 되었어요..
그 엄마는 새로운 담임선생님께 아주 치를 떨었는데...
심한 체벌을 가하신다는 말을 전해듣게 되었어요...
음.......갑자기 담담해지는 것이...
그 엄마 말로는
엄마들하고는 말도 섞질 않으시고..눈도 안 마주치시고..
잘 웃지도 않으신다고 담임선생님 잘못 만났다는 말을 하더군요..
학교내엔 암암리에 소문은 퍼져 있었던 상태였는데...
암튼...몇 몇 엄마들이 지금 선생님의 눈치를 좀 살피는 중이기도 합니다..
제가 현재 학교를 매일 가고 있는데...
급식도 정해지지 않아서 그냥 무작위로 가서 해 주는데..
오늘로 삼일째 급식을 다녀왔습니다..연달아 말이지요...
첫 날은 사실 아는 척도 안하셨구요..
둘째 날은 보는 둥 마는 둥 하시더니만..
오늘에서야 비로소 웃는 얼굴로 인사를 받아주시고,
급식 와주셔서 감사하다고..조심히 가시라는 말씀을 하시더군요..
물론 저만 있었던건 아니구요...
첫 째 둘째 날은 급식 식판도 직접 가지고 나오시지도 않고.
제가 왔다갔다하면서 가져다 드렸어요..
헌데 오늘은 직접 가지고 복도로 나오시더군요...
헐....제가 좀 놀랐습니다...
아직은 제가 누구의 엄마인지는 알지 못하십니다..
내가 누군지 아시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선생님께 엄마들도 열심히 선생님을 돕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을 뿐이었어요..
현재는 선생님에 대해 잘 모르겠습니다..
소문으로 인한 말이나 그 엄마의 말을 못 믿을거다라는 생각보다는
혹시 다른 사람들이 모르는 그런 좋은 점이 선생님께 있을거다라는 쪽에 무게를 두고
싶습니다...물론 체벌을 하신다면 그 이유가 분명하셔야 할테니까요..
한동안 제 마음이 조금 무거웠습니다..
1학년때 선생님께서 너무너무 좋으셨기 때문에..
저도 사람인지라 자꾸 비교가 되기도 하구요..
그러나 오늘부로 이런 생각은 접기로 했습니다..
일단 담임선생님은 정해졌고..
나쁜 점보다는 좋은 점을 보려고 생각하고.
희서에게는 선생님 말씀 잘 듣고,1학년때 해왔던거처럼 학교 생활 잘 하자라고
일러두었습니다...
삼일째 학교를 내리 가서 일 도와드리고.급식에 청소까지 하고
왔더니만...이건 완전히 피곤 그 자체네요...ㅎㅎ
그래도 재미있게 생활하려구요...
피할 수 없으니 즐겨야하지 않을까 싶네요....^^
다 늙어가지구..
정말 내가 고생이 많습니다..ㅎㅎㅎㅎㅎ
모쪼록 재미있는 학교 생활 하시길 바랍니다....^^


쑥쑥몰
체험이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