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항상 도움만 받다가 이렇게 용기 내어 글 씁니다.
전 직장맘이구요.. 학원맘에 안들어서 엄마표 한달 하다 포기하고 (?) 과외 세달하다 지금은 미국교과서 수업하는 숙제 거의 없는 학원에 넣었습니다. 학원만 믿다가는 정말 안되겠다 생각해서 ‘froggy’ 시리즈로 매일 한권씩 읽기 시작했습니다. 엄마표 할 즈음에 시작했으니 1학년 겨울방학 즈음이지요.. 학원을 1년이나 다녔는데 ‘froggy’ 더듬더듬 읽는 아들 보고 정말 열불나더라구요.. 일주일정도 했는데도 읽기가 향상된게 보이더라구요.. 이거 정말 효과 있구나 싶어서 매일매일 하기가 무지 힘들어도 꾸준히 생각날때마다 소리내어 읽기 했구요.. (하다가 몇번 빠지면 에이 포기포기.. 이렇게 되잖아요..그때 포기하면 안되더라구요..일주일에 세네번이라도 꾸준히. 하는게 중요한 듯해요.. 여기저기에 하루도 쉬지 않고 꾸준히 하는게 중요하다....이런거에 괜히 기죽을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물론 그런 부모 만난 아이는 더 빨리 향상 되겠지만요..ㅋㅋ ) 몇번 레벨업 시도하다 아이의 저항으로 froggy 수준의 책으로 2학년 2학기까지 왔어요.. 그런데 지난 겨울 방학때 쑥쑥에서 책읽기 광풍이 불었자나요..^^;;
저도 자극받고 하루에 열권 시작했습니다.(전 하루에 한권 시키기도 힘든데 하루에 열권씩 하는 사람도 있네.. 이럼서..) 다 읽으면 닌텐도 1시간 시켜준다고 꼬셔서..(일주일에 2시간 하던 닌텐도 매일 한시간 하니 닌텐도 중독이 오는 거 같더라구요. 그러더니. 조금씩 닌텐도 지겨워 하더라구요.. 정말 질릴 때 까지 시키는 것도 방법인듯..ㅋㅋ. 매일매일 소파에 드러누워 닌텐도 하는거 지켜보는 것도 참기 힘듭니다) 그런데 겨울방학 중간 쯔음 됐을 때 매직트리 하우스 던져놨더니….. 읽습니다..(쓰고 보니 제대로 자랑질..)
물론 초 2학년 말에 매직트리 하우스 별거 아닐 수 있지만 많은 선배님들이 이야기 하셨던 quantum jump 라는 게 이런거구나.. 싶더라구요.
물론 100% 엄마표는 아니구, 학원도 다니고, 혼자 읽어라 하는 거지만.. 선배맘들이 했던 말이 정말 사실이더라구요.. froggy 수준의 책이 1년 가까이 갔으니.. 제가 직장맘 아니었슴.. 정말 홧병나서 죽었을 꺼예요.. ..쓰고보니 저도 고비가 많이 있었네요..ㅋㅋ
쑥쑥에서 선배님들이 아이에게 ‘이게 무슨 뜻이지?’ 이런거 하지 말라구 해서 일절 관여는 안하고 ‘잘 읽었니?’ 하고 꾹 참고 넘어가기도 힘들었습니다. 물론 몇 번 물어보니 그 안에 모르는 단어 수두룩 하지만 싫어라 하지 않고 재밌게 읽으니 일단 패쓰~, 학원서 일주일에 한권 book report 쓰려고 빌려오는데 자기가 선택해서 빌려온다는데 horrid henry 시리즈 빌려오는 걸로 봐서는 그래도 왠만큼은 이해하나 보다 이러구 있슴다..
한가지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건 돈이 너무 들어가면 정말 아이를 방치해 놓기가 힘들더라구요.. 하루에 열권씩 책읽을 때 회사 앞 도서관에서 점심시간에 책 빌려다 읽혔습니다. 돈이 안들어가니 읽어도 그만 안 읽어도 그만.. 맘이 좀 여유로워 지더라구요…ㅋㅋ
지금은 워낙에 리스닝 싫어라 하는 울 아들 하루에 cd 하나씩 듣기 시도 하고 있는데 일주일에 3~4번은 꼭 하려구요.. 한번 맛을 봤으니 이번엔 좀 쉬우려나요? 고비가 오더라도 한번 맛본 성공경험(?) 과 쑥쑥으로 힘 얻으면 되겠지 하고 있습니다.
엄마표 파이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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