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문학 책을 읽을 때 주제별로 읽는 걸 좋아하는 편입니다. 주제별로 책을 읽으면 적어도 몇 가지가 건져지는 듯해서지요. 사랑, 모험, 아름다움, 전쟁 등등이렇게 주제별로 책을 고르면 적어도 인간 삶의 보편적인 테마에 대해 잠시 생각해 볼 기회가 있기 때문입니다. 신화 읽기도 그 한 방법입니다. 신화는 인간 삶의 근원이 되는 주제이고, 어린이들은 바로 세상의 근원에 대해 끊임없이 묻고 답하는 존재이기에이 둘의 만남은 아주 효과적인 듯 합니다. 다행히 우리 쌍둥이들이 신화에 깊이 빠져 있습니다. 신화 관련 책들을 보면, 가나 출판사에서 나온 만화책의 비중이 가장 큰 듯 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저렇게 찾아보면 만화 뿐만 아니라 신화에서 파장되는 다양한 관련 서적들이 적지 않습니다. 첫번째로 선택한 노벨과 개미에서 나온 <그리스 로마 신화>는 전체 25권으로 글의 양이 짧고내용이 압축되어 있습니다. 그림이 비교적 세련되지는 않았지만 어린 연령에서 신화를 간단히 접할 수 있는 것으로는 적절해 보입니다. 두번째로 손에 잡은 것이 문제의 가나 출판사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입니다. 유치부 아이가 읽기에는 여러가지 문제의 소지가 있지요. 그림, 문장 표현, 단어 선정 등에서 선정성이 지적되어왔던 책인데, 개인적으로 이 책을 그냥 읽게 했던 이유는 어린아이가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를 여러차례 읽으면서 선정적인 것만 포착하지는 않는다는 결론에서입니다. 우리 쌍둥이들이 이미 열차례 정도 읽었는데 그렇게 반복해서 읽으면서도 읽을때마나 새롭고 진지하게 빠져드는데, 신화에 나오는 신들의 특성, 가계도, 사건, 삶의 주제들에 대해 비교적 선명하게 전달해 주고 있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싶습니다. 그리스 로마 신화에 관한 어떤 책에서도 사실 선정적인 표현이 내재되어 있습니다. 이윤기씨의<그리스 로마 신화>에서는 '음탕한 아프로디테'라는 챕터가 분리되어 있는데, 신과 인간의 욕망에 관해 자유롭게 표현된 신화로서 그 특색 그대로를 열어둘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세번째로 신화에 관해 인연을 맺은 것이 Usborne Young Reading의 <Hercliles>입니다. 이 책은 아들애가 좋아해서 선택했고, 좋아하는 만큼 귀 기울여 테잎을 들었던 책입니다. 힘과 용기의 상징인 헤라클레스가 아들애에게 호감이 갔던 인물이었고, 헤라클레스가 수행해내는 12가지의 과제들 하나하나가 마치 수수께기 풀듯 흥미로왔던 면에서 좋은 작품이었습니다. 유치부 어린애가 읽기에는 글 양이 많은 편입니다. 단어가 어렵지는 않으나 스스로 독립해서 영어 읽기를 하더라도 조금은 이른 편이긴 합니다. 그래도, 하나 소장해 두는 것도 좋으리라 생각됩니다. 이에 탄력받아 선택한 것이 <영어로 읽는 그리스 로마 신화>입니다. 위의 책보다는 쉽게 구성되어 있고, 전체 500단어 어린이용으로 구성되어 듣고 읽기에 큰 어려움은 없습니다. 비교적 쉽게 쓰여진 문장이고, 그리스 로마 신들의 가계도와 신과 세상의 탄생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음으로 단행본 그리스 로마 신화를 살펴 보면, <어린이 그리스 신화>는 126페이지 짜리 책인데, 그리스 로마 신화에 나오는 기본적인 신과 주제별 이야기가 총집결되어 있습니다. 읽기 독립되고 책 읽기를 좋아하는 아이라면 힘들더라도 한번 권해 볼 만합니다. 아들애가 좋아하는 헤라클레스도 <헤라클레스의 열두가지 모험>이라는 책으로 나왔습니다. 글 양이 많으나 열두가지의 모험에 얽힌 이야기를 멋진 그림으로 설명해 주고 있어서, 좋아했던 책입니다. 신화가 여러가지 어원이 되는 예는 많은데, 그 중에서 별자리가 바로 신들의 이름에서 기원되었던 것을 알려 주는 책으로, <태양의 왕국>이 있습니다. 수금지화목토천해명의 태양계 행성에 얽힌 재미있는 그리스 로마 신화가 주 내용인데, 그리스 로마 신화에 대한 기본적인 독서가 된 아이에게 활용해 보면 효과적일 책입니다. 마지막으로 그리스 로마 신화도 좋아하고 퍼즐도 좋아하는 우리 아이들에게 딱 맞았던 <그리스 로마 신화 퍼즐북>이 있습니다. 이 책은 트로이 목마, 제우스와 테티스, 포세이돈의 승리, 안드로메다를 구하는 페르세우스, 별자리들이라는 명화를 퍼즐로 만들어 놓은 한권의 책입니다. 책에서 신화와 관련된 명화도 감상하고, 설명도 읽고, 퍼즐도 해서 아이들의 집중도를 높여주는 책이었습니다. 올 여름에 우리 쌍둥이들이 즐겨 있었던 그리스 로마 신화의 관련 도서를 올려보았습니다. 지금도 아침 저녁으로 신화를 빼놓지 않고 읽고 있는 두 아이들이 어제는 유치원 숙제로 선생님 얼굴을 그리면서 제우스, 아프로디테, 헤라 등으로 대신 그림을 그려갔습니다. 신화 읽기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많으나, 신화처럼 인간 삶에서 보편적인 주제를 담고 있는 분야도 없어 보입니다. 게다가 아이들이 좋아하는 여러가지 만화 영화, 애니메이션 등이 사실 알고보면 신화적 상상력에서 출발한 예가 많습니다. <해리포터>나 <반지의 제왕>같은 판타지 문학 역시 신화 읽기를 바탕에 두고 있다면 훨씬 풍성한 감상을 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니, 만화 영화나 애니메이션에 빠져보는 것보다, 원전이라 할 신화를 읽혀 보는 것이 더 남는 일이 아닐까요. 게다가 아이들에게 놀라운 것이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대해 굉장한 집중력과 암기력을 발휘한다는 점입니다. 저도 그리스 로마 신화를 이렇게 저렇게 읽어 보았지만,주요 골자 밖에 기억에 남지 않는데, 아이들에게는 거의 살아있는 존재처럼 생생하게 기억에 남고 있는 듯합니다. 이 여름이 다 하기 전에 신화 읽기에 빠져 보는 게 어떨까 싶습니다. ps. 비엠 코리아의 <그리스 로마 신화> 비디오도 대여가 가능합니다. 영어가 좀 빠르지만, 아이들에게 신화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를 갖춰놓았다면 한번쯤 보여주는 것도 좋겠습니다.


쑥쑥몰
체험이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