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님 안녕하세요. 정말이지 할아버지께서 이렇게 손주의 교육에 열과 성의를 다해주시니 부럽기 그지 없습니다.. 저 또한 할아버지님 글에 답글을 첨 다는데요. 역시 미리내님이 말씀하신 그런 이유들이였습니다. 근데 오늘은 용기 내서 꼬리 답니다.. 일단 쑥쑥에서 추구하는 영어 방식의 가장 기본은 영어를 가리키는 사람이 타 교육기관이 아닌 아이와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낼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 할아버지 님 또한 분명 이 부류에 속하십니다) 그 다음은 그런 사람이(엄마든 아빠든 할아버지나 할머니) 영어 동화책을 위주로 접근한다는 것입니다. 왜 굳이 영어 동화책이어야 하느냐... 영어를 모국어로 쓰는 나라에서 어린아이들이 아주 기본적으로 알고 있는 단어들을 동화책을 통해 집접 익힐 수 있기 때문입니다.. 두번째로는 언어라는 것은 그 나라의 문화를 말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간단한 예로 아이가 유치원을 다녀와서..우리나라말로 다녀왔습니다 를 그대로 영작하여... I went back home . 이런식으론 영어를 말해선 안된다는 거죠.. 음...도로에 아스팔트 칠을 한후..우리나라는 접근금지 라는 표현을 쓰지만... 또는 밟지 마시요 뭐 등등....영어로는.. fresh oil 이라고 표현하는 점... 우리나라는 어떤 결과를 나타내는 말이 많으면 영어는 그 상태를 나타내는 말이 많다는 거죠.. 이런점들은 학습을 통해서 익히는 것보다.. 수많은 영어그림책을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부지불식간에 익혀나갈 수 있다는 점입니다. 수많은 너셔리 라임 들을 일일이 학습을 통해 가리킨다면 정말 재미가 없어져 버릴 것입니다.. 음 호랑이가 가장 무서워 하는 감이 곶감이라건... 엄마와 함께 읽는 책을 통해 그냥 재밌게 익혀나가야 되는 부분이지 이걸 다른 방법으로 이해시킬려면 상당히 난해해 지죠... 영어로 이런 부분이 상당히 많습니다.. 특히나 지금 또래 (영유아부터 저학년 학생들) 는 영어 단어나 문장을 한 마디 더 아는 것이 중요한게 아니라. 얼마나 많은 경험과 환경들을 접했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이제 우리의 경쟁력은 창의력이라고 하잖아요 ^^ 우리나라는 아이들 이가 빠지면 뽑아서 제비에게 던져주죠.. 미국에선 이빨 요정에게 이빨을 주면 밤새 이빨 요정이(부모님) 용돈을 머리맡에 올려놓는 풍습이 있답니다.. 이런 재미있는 문화들을 동화책을 통해 자연스럽게 익혀주는게 목표입니다..... 이빨 요정(tooth fairy) 하나 더 안다고 해서 아이의 영어실력이 늘진 않겠죠.. 험티덤티 가 얼마나 웃기게 생겼는지 안다고 해서 아이의 영어실력이 확 느는거 또한 아닐겁니다.. 하지만 많은 엄마들이 학습적인 방법을 뒤로 한채 느리고도 느린 이 방법을 택하는데는 영어가 전부가 아니기 때문이랍니다. 언젠간 우리아이들은 영어를 하나의 시험과목으로 접해야 될때가 올 것입니다.. 그때... 점수때문에 억지로 공부하는 아이와... 어릴때 수많은 영어환경들을 접한 아이를 놓고 봤을때... 어떤 아이가 웃으며 영어를 공부하겠는가 하는 것이지요.. 할아버지님의 손자분이 학습능력이 상당히 뛰어난것 같아 내심 다행이다 싶지만 한편으론 눈에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것을 놓치면 어쩌나 싶어 이래저래 긴 소리를 늘어 놓았네요.. 시냅스 라고 하죠.....머리 속에 있는 뭐 뇌 하고 관련된 세포 비슷한건 자세히는 모릅니다.. 암튼 이 시냅스란 놈은 한마디로 겉으로 잘 드러나는 놈이 아닙니다.. 수많은 경험들....놀이공원..자전거 타기...모래성 만들기... 구슬꿰기..요리해보기..물놀이,,등등 많은 환경들을 접함으로써..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데요....이 시기가 초등학교 저학년 쯤 되면 이미 끝나버린다고 합니다..그 때가 되면 시냅스의 확장이 어느정도 멈춰버리는 거죠 그 때부턴 이미 형성된 시냅스의 공간 위에 학습이란 이름으로 계속 위로위로 쌓아 올라가는 거라고 합니다.. 이 시냅스의 공간이 많으면 많을수록 쌓아 올라가는 공간도 많아지겠지만.. 이 시냅스의 공간이 부족하면 아무리 학습을 해도 더이상 위로 올라갈 만한 공간이 부족해 버린다는 거죠.. 4-5 살 아이에게 구구단을 외우게 해서 엄마들 앞에 자랑하던 그 시절은 이미 갔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엄마들도 쑥쑥의 방식을 보며 난 도저히 이렇게 못해 하며 혀를 내두르는 경우를 종종봅니다. 자기는 못하니 괜찮은 교재 하나 소개해 달라는 글도 늘 올라오지요.. 그렇게 많은 엄마들도 힘들어하는 영어 동화책 읽어주기 를 할아버지님께 이렇게 해보세요 하며 선뜻 말씀드리기가 힘들었답니다. 할아버지님이 선택하신 학습의 방법이 무엇인지 잘은 모릅니다.. 그리고 쑥쑥방식을 꼭 선택해야 한다고도 말씀 못드리겠구요.. 다만 학습을 선택 하셨다 하더라두... 간간이 영어 동화책을 읽어주며 아름다운 그림과...재치있는 표현들을 같이 접해 주셨으면 하는 바랩입니다. 음...길게 써놓고 보니 저두 정신이 하나도 없네요... 이거 원...심기를 불편하게 해드린건 아닌지 걱정도 되구요... 아무쪼록.....현명한 선택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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