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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마음의 여유를 찾았어요 ^^

  • 멜리사
  • |
  • 2010-03-12
13

 

   부활절 아이 방학에 맞추어 바르셀로나에 다녀오려해요.

  남편은 휴가를 낼 수 없는 상황이라, 5박 6일 일정으로 저랑 아이만 갑니다.

  결정하기까지 얼마나 망설였는지.. 그 시간들이 너무 아깝습니다.

  어제 결제하기 전, 남편과 다시 통화하고.. 우울했는데, 유머스런 남편 덕분에 맘 편히

  다녀오게 되었어요.

  제가 일단 잘 보고 온 다음에, 나중에 남편 개인 가이드를 하기로 했습니다.

  비싼 옵션 넣지 말라고 당부를 하네요. ^^

  일본 친구에게 함께 가자고 부추겼었는데, 어제 남편이 휴가 받았다고, 현지에서 만나자고

  메일이 왔어요.

  민박집도 알아봐 두었고, 투어 상품도 예약했습니다.

  가우디, 피카소를 테마로 둘러보구요, 몬세라뜨와 유니버셜 스튜디오를 방문할 계획입니다.

 

   아이 공부가 걱정되기도 하는데요.. 어릴적 저는 고무줄 뛰기 많이 했거든요.

  한줄, 두줄이든 높이가 올라갈때마다 '꼭 !! 뛰어넘어야지..' 맘 속으로 다짐하던 모습이 떠오릅니다.

  공부에 그런 욕심이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

  지금 생각해보면 그런 마음이 살아가는데 있어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달리기를 잘하는 아이, 노래를 잘부르는 아이, 공부를 잘하는 아이, 싸움을 잘하는 아이 ..

   경쟁을 즐기는 아이, 심약한 아이 ..

   저마다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고, 삶을 사는 방법도 다양하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면,

   아이를 바라보는 시선이 고와집니다.

 

    아이가 일주일에 한번 있는 성악 레슨에 재미를 붙였습니다. 노래 부르기를 좋아합니다.

   자못 심각하게 부르는데, 옆에서 보면 너무 웃깁니다. ^^

   역시 즐기면서 배우기 위해서는 선생님 칭찬이 특효약이란 생각이 듭니다.

   피아노 콘서트가 다음 주 일요일에 있는데.. 역시 느긋합니다.

   원래 글린카 곡을 준비했는데, 스키 대회 때문에 연습이 부족해서 쉬운 곡으로 바뀌었습니다.

   글린카 변주곡은 4월에 연주할 예정입니다.

   예전같으면 아이에게 연습을 많이 시켰을텐데.. 지금은 나중에 치면 되지.. 하고 넘어갑니다.

   스키 대회 참가로 체육에서 만점을 받았구요..대신 밀린 숙제하느라 1주일 내내 고생했어요.

   다음 주에는 수학 경시 대회도 있고.. 지난 번 보다는 조금 나아지지 않을까 싶어요.

 

   엄마가 마음 졸이면서 아이를 이끌어 나가는 것과, 천천히 아이랑 함께 가는 것 중에 어떤 것이

   결과가 좋을지는 모르겠습니다. 지금까지는 전자였는데, 이제부터는 후자로 방향을 바꾸려고 해요. 

   일단 체력이 안따라 주고요..아이가 만 10살이다보니, 제가 아이 말에 귀 기울일 때가 아닌가 싶어요.

   아이에게 방긋방긋 웃어주는 행복한 엄마가 되고 싶습니다.

  

   항상 좋은 글을 올리시는 선배맘님들 .. '삶의 지혜'를 일깨워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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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이안맘
  • |
  • 2010-03-14 07:45
답댓글

울아들두 꾸준히 피아노늘 치긴치는데 발표를 할 기회가 없어서 아쉬운데

그럴기회가 많은게 참 부러워요^^

아들이 1박2일로 수련회를 가서 오래간만에 저는 자유로웠어여..

그래서 어제 남편이랑 양평에 드라이브갔다 점심먹고 편안한 시간을 보냈구요^^

 

저두 직장관두고 아들하고 공부시작할때는 아들을 계속 달달볶는 엄마가 아닐까 늘 걱정이었는데

요즘은 맘 여유가 마니 생겼어요..느긋하게 길게 가자로...

 

바르셀로나 여행잘 다녀오시고  행복한 시간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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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죵
  • |
  • 2010-03-14 10:24
어제 강변북도 올림픽대로 엄청 막히더만요..
라이안맘님 때문인가봐요.. ㅋㅋ

저희는 반대방향으로 드라이브가요..
그래야 안 막히니까...^^
주로 밤에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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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조알
  • |
  • 2010-03-13 17:58
답댓글

와, 부럽고 또 부러워요.

바르셀로나로의 여행 후기 기대되고

남자 아이의 피아노 연주에 대한 환상이 있어서 그것 또한 기대가 되네요.

전에도 많이들 요청하셨던 것 같은데 이번엔 들을 수 있을까요?

전에 만재 바이올린 동영상 올라 왔을 때 완전 넋 놓고 봤었는데...

스키도 수학도 음악도 외국어도 다양하게 잘 소화해 내니 참 기특해요.^^

여행 잘 다녀오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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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멜리사
  • |
  • 2010-03-13 19:31
타조알님.. 울 아들은 대신 공부를 못해요 ^^

피아노는 한국 대부분 아이들이 치는데.. 제가 괜한 얘길 한 것 같아요..
피아노 연주에 대해서 정말 하고 싶은 얘기는 여기가 대중 앞에 설 기회가 많다는 거예요.
제 남편이 어렸을때 피아노 레슨을 8년 받았거든요. 당시 설대생이 가르쳤다는데.. 무조건 암보로 실수 하나 없이 쳐야 진도를 나갔답니다. 억지로 시켜서 하긴 했지만 그리 좋아하지는 않았다네요.
음악 시간 반주하고, 친척 결혼식때 반주하고 .. 그 외 연주는 해 본 적이 없대요. 피아노 전공할 것이 아니니 대회도 나가지 않았고.. 그냥 집에서 연습만 한거죠.. 아, 저한테 잘 보이려고 결혼 전에 몇 번 친 적은 있어요.. 요즘도 가끔 칩니다. ^^
상대적으로 제 아이는 연주회 경험이 많아요. 잘 쳐서 연주회에 참가하는 것이 아니고, 연주회에 참가를 하다보니 연습을 하게 되고, 박수 받고 칭찬 받는게 좋아서 연습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여기는 체르니, 소나타, 소나티네 교재를 따로 구입하지 않아요. 선생님이 아이 수준에 맞춰 곡을 들려주면, 아이가 칠 곡을 스스로 선택해요. 유명한 작곡가의 곡 중에도 쉬운 곡들이 많이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어요.
아이 수준은 보통의 한국 아이들과 비슷하다고 생각하구요.. 다른점은 좋아한다는 것..

타조알님, 글 감사드리구요.. 주말 잘 보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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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조알
  • |
  • 2010-03-15 14:21
옴마나, 경시대회 나갈 아이에게 공부를 못한다니요. 당치 않으셔요. 글구 나이가 아직 어리니 저리 많은 경험으로 앞으로 얼마나 반짝반짝 빛나는 아이로 성장할까요. 기대 잔뜩^^
그 쪽은 아이들이 피아노를 즐길 만한 많은 조건을 갖추고 있네요.
많은 연주 경험도 부럽고 스스로 칠 곡을 선택한다는 점도 아이가 느끼고 즐기도록 해 줄 것 같구요.
남편 분께 물려 받은 재능인가봐요. 아드님은...
악기 8년 동안 지속하려면 무척 순종적이거나 정말 즐기거나 소질이 뛰어나거나 하신거지요?
남편 분도 정말 멋지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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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울
  • |
  • 2010-03-13 17:25
답댓글

잘다녀오세요..

사진도 꼭좀 올려주시고  사진으로나마  달래려고요..^^

근데 신기하게 거기도 여기랑 별만 다르지 않네요  아이생활이...

수학경시대회가 있다는것도 신기하고  피아노콘서트야  도시가 워낙 그럴말 하니까..

성악배우는군요  방학중에 저도 판소리선생님 찾다가 못찾아서 접었는데  아파트 단지에 성악가르친다고 붙어서 관심이 갔었는데...괜히 애가 바쁠거 같아서....^^

2월달에 거의 스키장에서 주말마다 살앗어요..애가 스키랑 보드에 미쳐가지고...덕분에 나까지 보드 배웠잖우..

내가 요즘 뭐 딴데 필이 꽂혀가지고 완젼 지정신이 아닌데다가 ...

 전에는 쳐다도 안보던 엄마들이  집에도 찾아오는지라  더 컴할시간이 없어요...

애도 후순위로 밀린지 오래고 겨우 밥만 해주고 있어요...

여기 교육정책이 바뀌는게  참 상당히 빨라요...빠른게 아니고 갈팡질팡하는거쥐...

근데 최근 교육정책이  그냥 내가 줄창 애어릴때부터  해오던방식이라   우리집을 무시햇던 엄마들이  인제는 물어볼라고 전화도 빗발치고 찾아도 옵니다.....에고 나는 딸 봐줄시간도 없는데....

그냥 어쩌다 보니 어부지리로.....

에고 이러다 또 정책이 바뀌면 우리집은 또 찬밥이겄쥐?  거참 웃기다...

암튼  여행잘다녀오고  또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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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조알
  • |
  • 2010-03-13 17:53
캬오, 주울님 오프에서도 스타시네요.
주울님께 들을 말씀이 참 많은데 주변에서도 알아 봐 주시네요.
그래도 어떤 계기가 또 있지 않으셨을까 싶은데 궁금....
요즘 어데 필이 꽂히신건가요. 통 못 뵈니 것도 또 궁금...
저희도 스키장서 사는 거 무쟈게 좋아라 하는데 담엔 스키장서
또 한번의 조우가 있기를 기대해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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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울
  • |
  • 2010-03-13 18:06
오 타조알님 저 지금 근무중이라요...
근데 근무때가 오히려컴할시간이 나네요 내가 요즘에 인테리어에 꽂혀가지고 ㅎㅎ앤틱쇼파하나 제작하느라 집치울시간도 없내요 저번주는 친구들이 와서 설겆이 다해주고 갔음돠..호호 계기는 무신 계기 ..딸이 내말은 안들으니 요즘은 직장표 영어도 중단한지 오래고 특별히 하는것도 없고 해서 할말이 없어요...^^ 맨날 스키타고 스케이트장가고 놀았다는것이 자랑도 아니고 에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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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멜리사
  • |
  • 2010-03-13 20:06
주울님.. 너무 오랫만이에요..
성악이라기 보다는.. 노래 부르기 정도가 맞을 것 같아요.

꺅.. 보드 타셔요? 넘 멋지당 ..
교육관에 있어 주울님이 좀 남다른 데가 있잖아요. 제니도 똑똑하구요..
근데 교육 정책이 또 어떻게 바뀌었대요?
수능 70%가 교육방송 내용에서 출제된다는 타이틀은 봤거든요.
입학 사정관제 때문에 난리인건가요?

어제 읽은 책에서 ' 오늘날 학교는 훌륭한 사업가를 키우는 곳이 아니라, 유능한 직원을 훈련하는 곳이다' 라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평균적인 일반적인 삶에 대해서, 학교 성적 보다 중요한 것들에 대해서 생각해 봤어요. 교육의 궁극적인 목적, 목표 .. 넘 거창한가..

주울님.. 글 감사드리고, 또 뵈요.
  • 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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