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영어 공부 방법에 대한 의문들 몇가지를 올려보았는데, 그 글이 HOT게시글에 올라왔었네요. 그때 몇분께서 답글을 달아주셔서 많은 도움이 되었구요. 영어요리사님께서는 답글까지 달아주셨습니다. 나중에 블로그에 가봤더니 이 분이 “엄마는 1등 영어요리사”의 저자시더군요. 책이 괜찮은것 같아 당장 주문했습니다. 사실 제가 학습서 읽는 것이 취미 아니 거의 중독 수준이라, 닥치는 대로 읽습니다. 밖에서 술도 안먹고 운동도 안하고 아무것도 안하고 only 책읽는 것이 취미라, 아내도 책사는 것을 이해는 하는 편입니다. (가끔 당황해하긴 합니다만...) 이렇게 읽다보면 버리는 책들도 참 많더라구요. 이런걸 왜샀지, 또 뻔한 내용, 이건 내용 자체도 없이... 그래서 처음 볼 때는 항상 의구심에 가득한 눈으로 책을 보게 됩니다. 첫 번째 의구심은 국제부부라는 점이었습니다. 국제부부 아빠가 외국인이라는 것이죠. 그렇담 영어는 저절로 되는 것 아냐 라는 의구심이 가장 먼저 들었습니다. 또 하나는 또 뻔한 내용이 아니냐, 듣기 읽기에 대해서, 내지는 뻔한 액티비티 들에 대한 나열 등이 있지 않을까도 의심했었죠. 사실 이런 것들은 주로 엄마들 그 중에서 조금은 타고나서 아이들과 잘 놀아주는 엄마들이 잘하는 것이라 생각했구요. 배워서 되는 것은 아니라 생각하는 편이라서요...^^ 아무튼 그렇게 시작했습니다. Recipe 1. 영어보다 소중한 것이 있다. 책은 이중언어교육에 관한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사실 이중언어교육에 관한 것은 처음 듣는 얘기라 매우 흥미가 있었습니다. 국제부부이면, 어릴 때 외국에 살면 으레 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했는데, 생각만큼 쉽지 않다는 것을 여러 사례를 들어 설명합니다. 물론 잘되는 분들도 있는데, 그것의 이유도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미국에 살면서 국제부부라도 이중언어가 쉽지 않은데, 한국에 살면서 어떻게 영어에 접근해야 하는가에 대한 태도와 자세 방법을 설명하려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여기 소제목이 이중언어교육이 쉽지 않다는 것부터 시작해서 모국어가 먼저 뿌리를 내리게 하자. 우리는 결코 미국인이 될 수 없다. ... 영어에 목숨걸지 말자.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얼핏 흥밋거리로 간과해 버리거나 뻔한 이야기가 될 수 있는 제목입니다만... 결코 뻔한 내용은 아니었구요. 영어에 대한 관을 먼저 확실히 심고 넘어가는데 매우 도움이 되는 내용이었습니다. Recipe 2. 공부에 앞서 아이를 먼저 알자. 이 정도 제목을 보면 역시 의구심 만땅이 됩니다. 그래 누가 아이 먼저 아는 거 모릅니까? 그런거는 다 개개부모들이 알아서 할 일이고, 영어 얘기나 하시지.. 이런 말이 입에서 맵돌게 마련입니다. 첫 번째 소제목편(1. 언어 습득 능력은 모두 다르다.)에서는 역시 저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습니다. 그래 그렇지... 다 다른거 나도 안다고... 그거 누가 모르냐고...%^&^&( 이어서 두 번째 소제목(2. 영어지도에 적절한 시기란 없다.) 편을 보며 조금 괜찮네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나중에 읽기와 듣기에 대해 설명하는 뒷부분에 가면 더욱 이해가 쉽습니다만... 세 번째 소제목편(영어 공부의 성공은 아이의 심리상태에 달렸다)에 가서 이제까지의 의구심은 눈녹듯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제목을 보면 1번보다 더 뻔한 내용같은데, 얘기의 내용과 구성이 이상하게 마음에 와닿습니다. 이런것이 내공이라 하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암튼 뒤이어 쉽고 재밌는 것부터 시작하자(역시 뻔한 제목) 영어유치원, 엄마표 학원표 영어, 학원선택 가이드 등으로 이어집니다. 이렇게 의구심으로 시작한 책읽기가 어느새 레시피 3,4,5,6까지 넘어갔네요... Recipe 3. 엄마라면 누구나 영어를 가르칠 수 있다. Recipe 4. 영어공부의 기본은 책 읽기이다. Recipe 5. 다양하게 들려주고 많이 말하게 하자. Recipe 6..쓰기는 한문장 그림일기로 시작하자. 책 내용을 다 요약하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저작권이라는게 있으니까, 함부로 책내용을 요약하긴 힘들겠죠.. 암튼 전체적으로 영어공부에 대한 균형잡힌 시각을 갖고 처음 시작하는 영어나 유아나, 초등저학년 영어에 관심있으신분 읽어보면 참 도움이 될만한 내용이었습니다.제가 요즘 나오는 신간들 거의 다 읽어봤습니다만 그 중에서도 꽤 괜찮은 편이었습니다. 예스 24 가보니 판매량은 많이 떨어지네요... ^^ 엄마표 영어의 방향 잡으시려는 분들은 꼭 한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 글 올리려고 보니 , 두가지 걱정이 한꺼번에 밀려오네요. 첫번째는 괜히 무슨 책선전하는 사람같이 생각하지 않을까 이구요. 또하나는 의구심 어쩌고 쓴 표현 때문에 정작 영어요리사님이 기분나빠하지 않을까도 걱정됩니다. 그냥 편안하게 재미있게 하고 싶은대로 하다 보니 그렇게 되었답니다. 어차피 출판사 관계자도 아니고 또 안티도 아니니까요... 모두들 오해마시고 편안하게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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