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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어떻게 대처 해야 할까요??

  • 아들맘
  • |
  • 2010-03-20
6

오늘은 우리 아이 책가방 만큼이나 마음이 무거운 하루네요.

오늘은 영어 읽기도 듣기도 안하고 우리아이 자러가버렸는데 마음이 무거워 잠이 잘 안오네요.

 

엊그제 3학년 된 우리 아들이 축구공 가지고 놀러나갔다가  울고 들어왔어요.

축구하러가니까 그 친구가 자기 자리라고 비키라고 해서 네 자리가 어딨냐며 안 비켰더니 축구공을 일부러 튀겨서 얼굴을 맞혔다고 엉엉 울며 들어왔어요.. 다행히 상처같은 건 없길래  많이 아팠겠다고 달래주면서 엄마가 나중에 혼내줄께..라고 말만 했어요(사실  우리아이가 약간 피해봤다고 쪼르르 달려가서 다른아이에게 똑같이 그러는 건 어른이 할일이 아니라는 생각에 말만 그렇게 한거죠)

 

 그런데 오늘 학교 다녀와서 저녁 먹기전에 나갔는데 그 아이와 다른 아이들 어울려 같이 놀았나봐요. 그런데 또 한시간쯤 지나서 아이가 울며 들어왔는데 엊그제 그 친구가 발로 축구공을 찻길쪽으로 일부러 차서 버스가 공을 치고 지나가서 공이 터졌다는 거예요. 그래서 울면서 뭐라했더니 그 친구가 밀었다던군요. 그래서 소리를 꽥~지르고 울면서 집으로 왔다고..

 그때 남편이 있어서 당장 달려가서 혼내준다고 하는 걸 억지로 말렸지만(사실 그 엄마도 아는 사이인데 아이의 잘못을 바로 가서 따지는게 좀 그래서..)마음이 영 편치 않아요. 아빠는 아이한테 다음엔 맞고 오지 말고 너도 같이 밀어라...그래야 널 만만히 안본다고..그렇게 말하고 저는 그러면 똑같은 아이가 되니 그냥 신경쓰지말고 그 아이보다는 다른 아이랑 놀고 축구대신 줄넘기를 하라고 그랬어요.. 그래도 울길래 그럼 지금 전화해볼까?..하니 아이가 다음에 한번 더 그러면 그러라고 하더군요..

 그 친구엄마, 그 아이도 아주 친한사인 아니지만 얼굴 알고, 가끔보면 이야기도 하고 종종 놀기도하는 사이라서 오히려 제가 이런 경우에 그 엄마에게 이야기를 하는게 맞는지 아닌지 고민이 되네요. 지나가다가 그 아이를 보면 우선 주의를 먼저 주는게 나을까요..아니면 그 아이 엄마에게 전화를 먼저하여 속마음을 나누는게 맞을까요? 참.. 어렵습니다.

어찌해야하나요.. 남편은 제가 너무 남자아이들의 세계를 모른다면서 남자아이들은 좀 세게 키워야한다고하니 제가 혼란스러워요..아이들이 싸우면서 크고 그러는 건데 그렇기 때문에 그냥 지나쳐야하는건지 강하게 대응하도록 시켜야하는것인지... 요즘 학교 공부에 힘들어하는 아이 좀 실컷놀면서 마음 좀 풀으라고 밖에서 놀게 한게 오히려 이런 일들을 겪게되니 일기에 계속 속상하다고 며칠째 시묵룩해하며 자러들어가 우리아이가 넘 안쓰러워 잠이 잘 안오네요. 제가 어떻게 해야 현명하게 대처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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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들맘
  • |
  • 2010-03-23 22:44
답댓글

우선은 지켜보고 기횔 봐야겠다..생각하고 있었는데 그 다음 날 학교가니 우선 그 아이가 미안하다고 사과는 했다고 하더라구요.그래서 우리 아이에게 그래 사과를 먼저하는 것도 용기있는 행동이니 네가 이번은 용서해주라고.. 용서해주는 마음도 멋진거라고..말해주었더니 그렇게 지나갔어요.

그리고는 같은 반이지만 별루 마주칠 기회는 아직 없었고..

아마 사과를 먼저한걸로 보아서 엄마가 알고 있을 가능성이 높겠죠? 그러거 저런거 다 신경쓰지말자.. 사실 엄마가 예민하면 아이도 그렇게 더 되는 것 같아서 그냥 전 모른체하고 넘기려고 하는데 이글 다시 읽어보니 맘이 다시 아프네요..

 그래도 혹시 지나가다가 보면 아래 맘들 조언처럼 살짝 그 아이에게 말은 건네야할 것 같긴하네요.

"**야, 요즘은 우리아이랑 잘 지내고 있지? 지난번엔 네가 얼굴에 축구공으로 맞혔거나 밀었어도 크게 다치진 않아서 아줌마가 참고 있었지만 안경을 쓰고 있는데 그러다가 크게 다치면 어쩔뻔 했니? 아줌마는 그때 네가 실수로 그랬다고 믿고 참아줬지만 앞으로는 그런일 없겠지? "라고 말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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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2010-03-21 11:24
답댓글

많이 속상하시죠?

이런 경우엔 아이들끼리 해결하게 두어야할까? 상대아이 엄마와 이야기를 해야할까? 상대 아이와 이야기를 해야할까? ...' 참으로 고민이 되는데요... 상대아이 엄마와 이야기 하는 건 비추에요. 보통, 엄마들은 사실과는 상관없이 자기 아이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자기 아이를 보호하고 싶어해요. 그래서 말로는 '예, 알겠어요. 저희 아이 주의주고 사이좋게 지내게 할게요...'라고 하더라도 결국은  엄마들끼리 사이가 서먹해지기 쉽고... 엄마들끼리 서먹해지면 아이들은 거리가 좁혀지기 쉽지 않아요. (저희 아이 초4학년 아들인데 직, 간접경험에의해 내린 결론이예요)

제 생각엔...

아이들 노는 걸 잘 살펴보세요. 그리고 상대아이가  아들맘 아이를 괴롭힌다면 그 아이에게 아주 부드러운 목소리로 '서로 배려해주고, 사이좋게 지내면 더 재미있게 놀 수 있을텐데...'라고  이야기해보세요.

그아이가 뭘 잘못했는지 꼬집듯이 말하면 역효과나요. 그리곤 기다려야되요. 두아이의 관계가 어떻게 변해가는지...

아이들 친구관계는 스스로 부딪치고 이겨내는 것이 최선이라고 는 생각하지만, 그래도 간혹은 엄마가 개입을 할필요가 있는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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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이맘
  • |
  • 2010-03-20 09:45
답댓글

 정말 지나칠 수가 없네요. 울아들 키작고 순해 보여 유치원때부터 종종 있었던 일입니다. 간단해요. 부모님한테 말할것도 없고, 그냥 그 아이에게 가서 **야 우리 아이랑 잘 지내지?(찔리게) 그다음 혹시 공으로 친 적 있니?  넌 장난일지 모르지만 우리 아이가 많이 아팠으니까 그러지 마~ 하고 달랑 몇마디만 해도 아이의 태도가 3~6개월은 가요. 그러다 또 그러면 "너 엄마나 선생님께 말할 수밖에 없을 거 같구나. 그러지 마.(단호하게) 아이들은 대개 이런 일을 부모님께 말 안하고 고쳐지더라고요. 제 아이 초3이고 제일 작아도 이렇게 지켜와서 지금 인기도 좋고 회장까지 될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사실 인기 투표잖아요. 글구 임원시킨 이유가 아무래도 건디는 애들이 줄어들것 같아서... 왕따는 조금만 관심가지면 없어지는데 내 아이만 안 맞으면 된다는 생각이 문제인 것 같아요. 그리고 그런 아이들 엄마는 첨에 자기 아이가 다른 아이에게 피해 주는 걸 모르고 믿기 싫어해 자칫 갈등이 있으므로 아이에게 적당히 지도하는게 났고, 거의 100%효과 봅니다. 첫번째는 주의 두번째는 경고 (정말 화난 표정으로) 그럼 되요.하나더 마음이 여린 아이라면 운동은 꼭 시키세요. 제아이도 합기도 재밌게 하면서 씩씩해졌고 자신감도 많이 생겼어요. 작은 폭력이라도 그냥 넘기지 마세요. 다른 아이도 내 아이처럼...

 딸래미때문에 못쓰겠네요. 제 아이는 소심도 해서 친구도 제가 더 많이 사귀고 있네요. 아들 친구요. 여자애들은 저랑 많이 친하고, 웬만하면 거의 꿰고 있답니다. 부모는 몰라도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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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서맘
  • |
  • 2010-03-20 22:02
그래요. 결이맘님 말씀에 공감입니다. 저희애도 순둥이라 지금도 걱정이지만 작년에 참 고민이였드랬어요. 저도 결이맘님처럼 그 아이 기다렸다 조곤조곤 얘기 했구요. "니네 엄마하고 선생님한테 얘기하기 전에 너하고 먼저 얘기하는게 좋을것 같아서 그런다. 우리애가 그러는데 너가 밀었대더라 사실이니?" 이렇게만 얘기해도 아이들을 뜨끔하는것 같아요. 4가지 없는 것들은 눈도 안마주치고 그런적 없다고 딱 잡아뗍니다. 같은 학원에 다니는 상급생 같은 경우는 학원샘에게 말씀드리기도 하구요. "애가 누구때문에 학원에 안간다고 울고 그러네요. 애가 안간다고 그러면 저도 할수가 없네요" 이렇게요.
항상 엄마가 뒤에서 지켜보고 있다는 것만 인지를 시켜도 어느정도 예방이 되는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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