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남자아이 키우시나요?
님은 8살짜리에게 그러셨지요?
저는 4살짜리에게 그랬답니다.
그 4살짜리가 이제는 8살이 되었는데, 1달전에 제가 좀 충격을 받았거든요.
잘 키우고 싶어서 내가 한 잔소리가,
잘 키우고 싶어서 내가 자기 편 안들어준게,
다치는 게 겁나서 수많은 통제를 한 제가,
아이를 바보로 만들어 가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거든요.
요즘은 도 닦는 심경으로 아이를 바라보는데,
생각보다 덜 힘드네요.
아이의 문제 행동이라 생각했던 부분들이,
나 어린 시절, 내 남동생을 생각하고 내 남자 친구들을 생각해보면
정말 내 아이의 저런 행동은 아주 얌전한 것이구나~하는 생각,
오히려 어린시절의 나를 생각해 보면 내 아이의 저런행동....
남자아이인데 저 정도쯤은 하는 여유가 생겼네요.
못마땅하게 느껴지는 행동이 있을 때마다 사사건건 간섭하고 얘기하고 통제하고,
어차피 아이는 안들을 것을.....
해봐야 직성이 풀리는 것을.....
요즘은 그냥 놔두고, 설명만 해줍니다.
통제하고 감시할 때보다 오히려 효과가 좋네요.
내 마음이 힘들어 소리치고 싶어지고 화내고 싶어지면
혼자 누워 심호흡을 하네요.
나이 40이 다되어가는 나도 앗차~하고 실수하는데 10년도 못살아본 내 아이를 내 기준에 맞춘다는 것,
너무 한 일이었다는 것을 이제 깨달았네요.
님!
너무 속생해하지 마시고,
내 자식이지만 한발짝 물러서서 아이를 바라보심이.....
여유가 생겨 아이를 보다 잘 살필 힘이 생기실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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