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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학원 3주차 그만둘까봐요...

  • 대전맘
  • |
  • 2010-03-24
4

엄마표로 하다 하다가 넘 안되서 3학년이 되자마자 보냈더니 허구헌날 단어 시험을 봅니다.

교재는 아주 빠르게 나가지요.

보통 한 챕터당 2시간입니다. 아주 빠르게 훑고 가지요.

거기다가 교재에 딸린 워크북 숙제랑 온라인 학습까지..

첨엔 해야할게 워낙 많아서 애나 저나 정신을 못 차리겠더군요.

보내기 시작한 첫날부터 이거 해야하나 말아야 하나 정말 무지하게 고민했는데..

7살 가을부터 집근처 문화센터에서 영어동화로 시작한 영어학습을 2학년인 작년부터 애가 싫어라해서그만뒀어요. 그리고  1년을 마냥 놀고나니 더 이상 안되겠구나 싶어서 학원을 보냈어요.

그런데 읽기는 되는데 쓰기가 전혀 안되서 아들 반에서 단어시험 젤 많이 틀린다고 하더군요.

다른 애들은 학원 경력 다들 3년차 이상에 단어테스트는 거의 만점..

학교 공부는 잘하는 아이인데 괜히 거기 가서 자신감 상실이라는 부작용을 만들게 한 건 아닐까..

너무 고민이 됩니다.

그런데 애가 단어를 외우려고 하지 않아요.

이제껏 제가 단 한번도 영어 스펠링을 테스트하는 걸 하지 않았거든요.

작년에 겨우 사잇워드 위주로 ( )안에 모음 집어넣는 유형의 스펠링을 쓰게하는 교재(돌치 사잇워드 종류)를 나가긴 했지만요.

게다가 단어테스트에 나오는 단어들이 넘 어렵더군요. 

내가 학교다니던 시절을 자꾸 떠올려 비교하면 안 된다고 생각하면서도 (92학번이예요.)

이런걸 초3이 단어셤을 봐야 하나 싶고..

READING STREET B3, BRICKS LISTENING BEGINNER, SUPER KIDS 4 교재로 진행되는데, 굳이 이 단어 외워야 하나 싶은 것도 다 테스트하더라구요.

 

아무튼 두서는 없지만 제 고민의 요지는 학원에 가서 원어민의 말을 알아듣지도 못하고 (본인 말로는 대충 알아듣기는 한대요.) 앉아서 죽어라 외운 단어테스트를 받는 학원에 보내야 하는지..

그렇다고 엄마표 진행도 지지부진하고..

넘 레벨이 높은 반에 들어갔나 싶기도 하고..

사실 아들이 참 애매한 위치예요.

 

R2 정도의 리딩수준에 쓰기는 완전바닥..리스닝과 스피킹은 평균정도..

학원테스트에서 쓰기란 단어스펠링 쓰기와 문장쓰기 정도군요.

아무튼 울아들 준문맹이지요.단어 스펠링 전혀 안 외웠고 시키지도 않았고..

지금은 쓰기가 어느 정도 들어가야 하는 시기인데..

이렇게 단어테스트를 위해 죽어라 하는,,, 내 학창시절의 영어공부처럼 지겹게 단어를 암기하는 학원시스템에 아이를 내맡겨야 하는지..

학원 상담자는 제가 넘 걱정을 하니까

"처음엔 1-2개 맞을겁니다. 그러나 계속 진행하다보면 거의 다 맞습니다."라고 말하더군요.

몇 번씩 써보게 해도 학원에 가면 반타작도 못 하기에 어젯밤에 바로 앞에서 외우라고 하고 단어셤을 보니까 웬걸?? 다 맞더군요.

아..이 녀석도 자기가 집중해서 하면 되긴 되는구나..그냥 하기가 싫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자기도 놀라서 내심 흐뭇해 하고..그 모습을 보니 가슴이 아프기도 하고..

 

사실 그 학원은 아들 친구맘이 강추하기도 했고..

(그 친구 누나는 또래보다 레벨이 높다며 은근 자랑하기도 하고.. 초1부터 2-3군데 학원을 다녔지만 이 학원만큼 확실하게 잡아주는 학원이 없다면서..) 

그런데 전 그 말에 현혹됐다기 보다는 엄마표로 진행하던 교재처럼 내가 원하는 교재로 진행한다는 점이 맘에 들었어요. 유명하다는 ㅊ*, ㅈ*, ㅇ*학원을 돌아보니 다들 자체 제작한 교재로 나가기에..그게 좀 맘에 안 들었어요. 사실 그게 왜 문제가 되냐고 하실지 모르지만 전 영어교재는 그 나라에서 만든 것이 좋을 거란  생각이기에..넘 모르는 말인가요?

가급적 교재에 한글이 안 섞인 원서로만 나갔거든요.

 

아무튼 어젯밤에 잠도 못자고 생각하고 생각하고..

정말 답답해서 머리가 터질 것 같아요.

작년에 그렇게 1년을 놀지만 않았더라면 하는 아위숨과 후회가 밀려옵니다.

학원시간땜에, 숙제땜에 애가 좋아하는 책도 못 읽고..

사실 그게 가장 맘이 아파요.

내가 무슨 짓을 하는거지? 싶고..

선배맘들 조언 좀 부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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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미
  • |
  • 2010-03-28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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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지금 같은 고민중입니다.  영어학원에 13개월쯤 보내서 나름 적응하고 잘하고 있었는데  지방으로 이사하니 같은 영어학원이라도  본교재 사용도 3권에서 2권으로 줄고 특히 단어암기와 문법을 위주로 해서 그동안에 같은 학원이라도 서울서는 단어에 그리 목매지 않았었어요.  근데 이사온곳의 학원은 주3회 단어시험에 문법도 많이 들어가고 또 자체로 복사한 것을 주고 수업을 하더군요.  정말 맘에 안드는데 겨우 익숙해진 학원시스템인데 완전히 다른 영어학원을 보내기도 그렇고 또 겨우 2학년인 아이를 단어시험과 문법에 많은 시간 하례하면서 영어학원 돈내고 보내기는 싫고.  두주째 머리속으로 계속 방황하고 있네요.  아직은 영어에 재미와 관심 흥미로 접근할 시기인데 벌써부터 질리게 단어를 외워야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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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혜마미
  • |
  • 2010-03-24 11:02
답댓글

마음이 복잡하시겠어요 우리 큰아인 5학년여자아이구 둘짼 올해 초등되었네요 큰아이도 3학년때

그래도 인지도 있는 학원에 보냈어요 1년넘게 어려서 그랬는지 그때는 그냥 다니더라구요 지금은 5학년되니

학원등록해도 뭐가 어떤지 거의 비슷하다고 집에서 해도 충분히 하겠다네여..

그때 느낀점은 아이나 엄마나 의지가 있어야 할것같아요

학원은 많이 보내지 않았지만 가르치는것 비슷한것 같고.. 아이마다 성향이 틀리니 잘 생각하시고 결정하세요

저도 많이 알진 못하지만 내아인 그래도 엄마가 잘알것 같아요 tv에서 어느 교육과 교수님이 말씀하시길 부인이 동네아줌마들과애기하고 오면 속상하다네여 아이들이야기이겠지요 그래서 그 교수님이 귀막고 다니라고 그랬다네요..이건 심각한 내용인것같아요 엄마들끼리 있으면 말이 많아지지요 하지만 걸러서 잘 판단해서 선택하시길 바랄게요 마음의 중심을 잘 잡아야 아이도 편안해진담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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