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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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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이야기

  • yk3035
  • |
  • 2010-03-30
9

뜬금없이 아들이

"엄마, 우리반에서 학원 하나 다니는 아이는 아마 나 밖에 없을걸" 합니다

그래요 맞습니다.

학교 마치고 걸어오는 아니는 울 아덜 밖에 없더라구요

2학년 아이들이 뭐그리 바쁜지?

피아노학원 하나만 다녀와도 숙제하고 놀다보면 책읽는 시간도 부족한데

유치때는 하루종일 딩굴딩굴 하며 정말 많은 책을 읽었는데

학교에 가니 그게 참 힘드네요

어영부영 하다보면 벌써 9시를 훌쩍 넘겨요

퇴근후 저녁 시간이 제게는 황금보다 더 중요한 시간입니다

큰아들 하고 책읽기 끝내고 나면 둘째가 책 읽어달라 기다리고

엄마 기다리다 어쩌다 먼저 자는 아들 보면

얼마나 미안한지. 그래서 뚤째는 항상 책읽기는 뭐든 먼저 준비해 놓고 기다려요

일찍 잠들어 버린 날은 잠든 얼굴 쳐다보며 미안한 마음을 달랩니다

 

다른 집 아이들은 학원 두개 세개 다니는데 어떻게 다니는지 모르겠어요

맘들!

우리 아이들 스스로 생각하고 스스로 놀 수 있는 시간을 좀 주세요

항상 뭔가 자여진 프로그램에 의해서 움직이는게 아니라

스스로 놀리를 찾아서 할 수 있는 시간

빈둥빈둥 하는 시간이 필요한것 같아요

올해 고등학교 입학한 아이들 둔 엄마말씀(왕고수)

초등때는 그냥 놀리라고,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시간을 주라고

아이가 원하는 대로 다라가면 된다고 하더이다

워낙 고수님 말씀이라 고개가 끄덕그덕 하다가도

내 생활에 적응할라치면 왠지 ?가 그려집니다

 

아침에 울아덜 한마디가 괜히 잘하고 있는 제 마음을 흔듭니다

나름의 교육관으로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다가도

한번식 주위 맘들의 얘길 듣다보면 왠지 바보가 된듯한...

하지만 전 돌아서면서 그래도 내가 맞아하며

굳은 결심을 합니다.

불안한 마음을 위로 받고  격껴받고 싶기도 하고

다른 맘들도 한번쯤 생각해 봤으면 하는 마음에 흔적을 남깁니다

 

두아이의 엄마가 되면서

처음에는 내 아이만 잘 키우고 싶었지만

이제 초등학교엘 다니고 친구를 사귀니 그 친구들 또한 내 아이가 함께 살아가야 하는

환경이었습니다. 그래서 함께 잘 키워야함을 절감합니다

내 아이가 행복하고, 내 아이의 친구도 행복해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의 아이들이 행복합니다

그래야 우리의 미래가 행복할것 같아요

 

오늘도 즐거운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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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니맘
  • |
  • 2010-03-30 20:27
답댓글

올해 초등학교 입학한 아이 엄마입니다. 3월초 학교에서 환경 조사서 내용에 내 아이 다니는 학원을 적는 곳도 있더라구요... 과감하게 없습니다.라고 적는데 왠지 씁쓸하더라구요. 왜 이런걸 조사하는지...

지금은 학교 방과후 피아노만 신청해서 하고 있는데 오늘도 제 친구가 놀러왔다가 애를 너무 집에서 놀리는거 아니냐고 저학년때 시간많을때 이것저것 시키라고 하는데 저는 제 소신이 그렇다고 설명하는 모습에서 뭔가 변명이라도 하는 듯한 느낌이 들더군요. 아무튼, 저는 오히려 초등 저학년 시기가 독서하기에 가장 좋은시기이고 빈둥빈둥 놀면서 생각하고 스스로 놀거리 찾아 손으로 조작하면서 창의력, 상상력이 발휘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으로서 당분간 변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이러한 것들이 나중에 큰 에너지로 발산되지 않을까 하고 생각을 해봅니다.

 아직은 어리지만 지금까지는 모든부분 잘 해 나가고 있습니다... 영어며 교과목이며 미술(상상력이 풍부하다는 얘기입니다.물론 기교는 쪼금 부족하지요.ㅋㅋㅋ)까지도... (이상으로 도치엄마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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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yk3035
  • |
  • 2010-03-31 09:11
님의 말씀이 맞아요. 아직은 독서하기에 좋은 시기입니다
그나마 다행인건 우린 유치원 안가고 넘 자유롭게 놀고
책읽기 마음대로 했다는거?
그래도 학교 적응하는데 전혀 문제 없었어요
그때는 내심 불안함도 있었지만 지금은 잘했다
그때누린 시간이 황금 이었음을 깨달아요
아마 고학년이 되면 지금의 이 시간은 뒤돌아보면서
그때 또 잘했어 하는 생각이 깃들길 바라고 있어요
이렇게 생각이 같은 님들의 글을 읽으니 위로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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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따르륵
  • |
  • 2010-03-30 13:41
답댓글

저도 그 딜레마에 빠져 매일 고민입니다.. 같은 처지 맘들 많으시니 좀 위안이 되네요^^;

2학년 아들녀석은 매일 노느라 바쁩니다. 학습지 국어수학영어 한장씩 전부 30분 분량 했었는데

하도 짜증을 내길래 공부는 하고싶을 때 하랬더니 학교 숙제나 좀 할까 아예 놔버렸어요.

학교가 혁신학교라 그런지 친구들도 학원 안다니고 같이 놀 아이들이 많습니다.

학교 끝나고 한차례 몰려 놓다가 집에다 가방던져놓고 4-5시까지 계속 놀아요.

그래 지금 놀지 언제 그렇게 놀겠니하면서 놀리고는 있지만 엄마 맘이 아주 편하진 않네요.

실컷 놀고 나서 이제 공부할래요 하는 아이들 있다는 얘긴 들었지만 솔직히 우리 아들이 그 부류인지 아닌지

알 수가 없잖아요..믿어야지 하면서도 한편 불안하고..

매일 환하게 웃으며 들어오는 아이 얼굴로 위안삼고 있습니다.

놀리면서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놀리면서도 불안해하는 분위기라는 게 참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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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은맘
  • |
  • 2010-03-30 12:37
답댓글

문제는 모두가 그러하니 ...

운동장에 가도 함께 축구할 친구들이 없다는거져... 그래서 돈들여 축구클럽에 보내야 하는 상황이고...ㅋㅋㅋ

아이들의 남은 시간은 모두 사교육시장이 꿀꺽 삼킨거 같습니다. 시간 도둑...

책이라도 읽히려면 도서관은 왜이리 멀고, 책값은 왜이리도 비싼지...

제발 학교에서 다 해주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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