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2학년 남자아이에요.
평소에는 별로 나타내지 않았었는데 영어 수업시간에 스트레스가 엄청났나봅니다.
어제는 영어일기쓰기 숙제를 하는데 하고 싶은말은 많은데 쓸 수 없다고 화를 내더니...
봇물터지듯이 울면서 얘기하기를 ...
차라리 학원다니는게 낫겠다고...학교수업시간에 하나도 못알아들어 발표하고 싶어도 못알아들어서 발표도
못하고 너무너무 답답하고시험보면 빵점받고 ( 단어시험을 본걸 가져왔는데 너무 어이가 없더군요..아무리
사립이어서 빡세다지만...문법용어를 시험보더군요...glossary, sentence...뭐 이런단어 불러주면 받아쓰기
했나봐요.) 발표하려면 옆 친구가 무슨뜻인지 알려줘야 대답하고 그랬다네요... 그래서 그럼 발표하려고 하지말고 그냥 열심히 들으려고만 하라고 했더니 발표안하면 레드카드받고 레드카드 5번 받으면 유치원으로 보낸다고 그랬데요..그게 싫은거죠..이젠 2학년 형님인데...
그랬었구나...많이 속상했구나...괜찮다고 빵점 맞아도 괜찮다고 지금부터 열심히 하면 된다고 ...다른 친구들
은 유치원떄부터 너보다 일찍 시작해서 그런거라고 ..너도 지금부터 열심히하면 내년 3학년땐 잘할 수 있다고 ..수업시간에 못알아 듣더라도 선생님 말씀 열심히 들으면 된다고 말해주고 안아주고 그랬는데...
정말 막막하더군요...
사립보내면 학교안에서 다하니깐 영어, 예체능 다 해결하자해서 보낸거였는데... ...배우는게 아니라 얼마나아나 테스트하고 경쟁시키는거 같아요..물론 경쟁 필요하지만...제가 일년동안 열심히하면 너도 잘할 수 있어 그랬더니 그럼 딴 애들은 공부 안해? 계네들도 열심히 해서 더 잘할꺼 아냐...이러는데 할말을 잃었었죠. 지금 생각하니 다같이 잘하면 좋지..라는 말이라도 해줄껄..아무말도 못했네요.
사실 작년4월달에도 고비가 왔었어요...그땐 문제가 쉬워서 다른 애들 100점 실수로 95, 90점 할때 아들 60점 받고 그래서 보니..읽을 줄도 모르는거였어요...그나마 60받은건 그림보고 단어 매치하는거였고 뒷장 독해는 전멸이었죠..전 괜찮았는데..잘했다고 했었는데 본인은 스트레스였었나봐요. 그때도 사립이 내가 생각한 그런 이상적인 학교가 아니란걸 알았죠..그래서 전학을 고려해보기도 했는데 여기서 버텨서 이겨보자고 결론을 내렸었고 여름방학때 노부영책 노래따라 부르게하고 외우게되면 읽어보게하는걸로 시작해서 대충 읽게되었고 방학 끝나고 레벨 테스트 받았었는데 1학기때 c반 이었다가 b반으로 올라가서 너무 좋아했었어요.
문제는 그다음에 제가 바짝 조이지 않아서 그런건가 싶네요...그냥 디비디 보고 듣기만 설렁설렁했었거든요. 스펠링 문법 이런거 안해줬었는데..사실 지금도 스펠링체크 해줄 마음은 없어요. 문법은 더더욱 그렇구요..물론 애도 따라오지 못하구요.
엄마욕심으로 사립보낸게 아닌가..미안하지만... 전학시키고 싶진 않습니다. 이랬음에도 불구하고 난 열심히해서 해냈다라는 느낌을 아이랑 같이 나누고 싶어요. 아이가 몸은 왜소하지만 축구를 좋아해서 승부욕도 있어요.
작년엔 읽기로 고비를 넘긴거 같은데 이번에 어떻게..무엇으로 이 고비를 넘어야 할까요..?
아이한텐 뭐라고 말해줘야 하는지...
글이너무 길었네요.
정말 많은 분들의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ㅠㅠ
참고로 아이와 하루에 얇은 책 읽기 10권이상,
집중듣기 15분씩 하기로 했어요.
아직 단어공부 안했었는데 교과서 (storytown)에 나온 단어는 한국말로 뜻 외우게할생각입니다.
아침에 일찍일어나게되면 원하는 디비디 보기로 했구요.
아이레벨은 아이캔리드 1단계와 2단계 사이인거 같아요.
조언 절실히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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