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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영어때문에 속상해서 울었어요.

  • ㅠ ㅠ
  • |
  • 2010-03-30
8

초등 2학년 남자아이에요.

 

평소에는 별로 나타내지 않았었는데 영어 수업시간에 스트레스가 엄청났나봅니다.

어제는 영어일기쓰기 숙제를 하는데 하고 싶은말은 많은데 쓸 수 없다고 화를 내더니...

봇물터지듯이 울면서 얘기하기를 ...

차라리 학원다니는게 낫겠다고...학교수업시간에 하나도 못알아들어 발표하고 싶어도 못알아들어서 발표도

못하고 너무너무 답답하고시험보면 빵점받고 ( 단어시험을 본걸 가져왔는데 너무 어이가 없더군요..아무리

사립이어서 빡세다지만...문법용어를 시험보더군요...glossary, sentence...뭐 이런단어 불러주면 받아쓰기

했나봐요.) 발표하려면 옆 친구가 무슨뜻인지 알려줘야 대답하고 그랬다네요... 그래서 그럼 발표하려고 하지말고 그냥 열심히 들으려고만 하라고 했더니 발표안하면 레드카드받고 레드카드 5번 받으면 유치원으로 보낸다고 그랬데요..그게 싫은거죠..이젠 2학년 형님인데...

 

그랬었구나...많이 속상했구나...괜찮다고 빵점 맞아도 괜찮다고 지금부터 열심히 하면 된다고 ...다른 친구들

은 유치원떄부터 너보다 일찍 시작해서 그런거라고 ..너도 지금부터 열심히하면  내년 3학년땐 잘할 수 있다고 ..수업시간에 못알아 듣더라도 선생님 말씀 열심히 들으면 된다고 말해주고 안아주고 그랬는데...

 

정말 막막하더군요...

 

사립보내면 학교안에서 다하니깐 영어, 예체능 다 해결하자해서 보낸거였는데... ...배우는게 아니라 얼마나아나 테스트하고 경쟁시키는거 같아요..물론 경쟁 필요하지만...제가 일년동안 열심히하면 너도 잘할 수 있어 그랬더니 그럼 딴 애들은 공부 안해? 계네들도 열심히 해서 더 잘할꺼 아냐...이러는데 할말을 잃었었죠. 지금 생각하니 다같이 잘하면 좋지..라는 말이라도 해줄껄..아무말도 못했네요.

 

사실 작년4월달에도 고비가 왔었어요...그땐 문제가 쉬워서 다른 애들 100점 실수로 95, 90점 할때 아들 60점 받고 그래서 보니..읽을 줄도 모르는거였어요...그나마 60받은건 그림보고 단어 매치하는거였고 뒷장 독해는 전멸이었죠..전 괜찮았는데..잘했다고 했었는데 본인은 스트레스였었나봐요. 그때도 사립이 내가 생각한 그런 이상적인 학교가 아니란걸 알았죠..그래서 전학을 고려해보기도 했는데 여기서 버텨서 이겨보자고 결론을 내렸었고 여름방학때 노부영책 노래따라 부르게하고 외우게되면 읽어보게하는걸로 시작해서 대충 읽게되었고 방학 끝나고 레벨 테스트 받았었는데 1학기때 c반 이었다가 b반으로 올라가서 너무 좋아했었어요.  

 

문제는 그다음에 제가 바짝 조이지 않아서 그런건가 싶네요...그냥 디비디 보고 듣기만 설렁설렁했었거든요. 스펠링 문법 이런거 안해줬었는데..사실 지금도 스펠링체크 해줄 마음은 없어요. 문법은 더더욱 그렇구요..물론 애도 따라오지 못하구요.

 

엄마욕심으로 사립보낸게 아닌가..미안하지만... 전학시키고 싶진 않습니다.  이랬음에도 불구하고 난 열심히해서 해냈다라는 느낌을 아이랑 같이 나누고 싶어요.  아이가 몸은 왜소하지만 축구를 좋아해서 승부욕도 있어요.

작년엔 읽기로 고비를 넘긴거 같은데 이번에 어떻게..무엇으로 이 고비를 넘어야 할까요..?

 

아이한텐 뭐라고 말해줘야 하는지...

 

글이너무 길었네요.

 

정말 많은 분들의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ㅠㅠ

 

참고로 아이와 하루에 얇은 책 읽기 10권이상,

집중듣기 15분씩 하기로 했어요. 

아직 단어공부 안했었는데 교과서 (storytown)에 나온 단어는 한국말로 뜻 외우게할생각입니다.

아침에 일찍일어나게되면 원하는 디비디 보기로 했구요.

 

아이레벨은 아이캔리드 1단계와 2단계 사이인거 같아요.

조언 절실히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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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ㅂㅂㅂ
  • |
  • 2010-03-31 18:35
답댓글

남의 일 같지 않아요. 저희 아이도 사립을 보냈었거든요.

워넉 여러가지를 해야 하는 곳이라..그런데 특히 영어에 대해 그토록 스트레스를 받고 있으시다면

저같음 당장 학원을 보내든 엄마표를 더하든 해서 영어에 죽어라 매달릴 거 같아요. 쓰신글로 보면 아이가 맘에 준비도 된 거 같은데...아래, 두아이맘께서 쓰신 글이 어느정도 저도 일리가 있으신 말씀이라고 봐요. 사립보내실 거면 미리 준비도 하셨을 텐데...아이가 더 힘들어지기 전에 빨리 뭔가 하세요...엄마표 라는 것이 아이가 주위 환경을 뒤따라 가지 못하는데도 굳이 엄마가 집에서 영어 봐주겠다고 하는 것은 아니라고 봐요...아이가 학교에서 어떤 수준인지 확실히 아신 뒤에 학원+엄마표 하세요....에구..맘이 아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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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아이맘
  • |
  • 2010-03-31 07:52
답댓글

죄송하지만, 다소 따끔하게 댓글 나갑니다.

단 며칠만에 아이를 사립초등학교에 보내기로 마음먹은 것도 아닐테고,

아무리 못해도 수개월에서 1년 정도는 미리 생각하고 계셨을텐데

아무런 준비 없이(영어에 대한 워밍업이라 말씀드리죠)

덜커덩 보내셨으니

아이가 힘들어하는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은 어찌됐든지 간에 어렸을 때는

부모의 결정에 전적으로 달려있는 시기입니다.

그래서 부모의 결정은 아주 신중함을 거듭해서 내려져야 하지요.

 

이제와서 전학시키실 생각이 없으시다면

지금부터라도 어머니께서 아이의 영어환경을 최상으로 만들어주세요.

영어 사이트도 많이 돌아다니시고(아직 쑥쑥만한 곳은 찾지 못했습니다)

여러 선배맘들의 경험을 보시면서 따라해보세요.

처음부터 전집 들여놓으시지 마시고,

도서관이나 인터넷 대여점에서 먼저 대여해보신 후,

아이가 좋아하시면 그때 전집 들여놓으셔도 늦지 않구요.

 

3학년이 되기 전까지는 그래도 시간이 많은 편입니다.

다른 과목에 할애할 비중이 굉장히 적으니까요.

(기껏해야 독서와 수학밖에 없잖습니까...)

엄마의 철저한 계획과 시간관리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아이가 힘들어하든 말든 사교육으로 중무장 시켜지는 아이들도 안쓰럽지만,

저는 설렁설렁한 교육관을 가지고 있는 엄마 밑에서 자라는 아이들 역시 안쓰럽습니다.

 

p.s 너무 댓글이 지나쳤다면 용서하세요~ 어렸을 적에는 '무조건 튼튼하게만 자라다오' 했던 엄마들이

막상 우리애가 학교 들어가고 나서는 '우리 애 공부 어떻게 잘하죠? 속상해요' 라고 얘기하는거

너무 많이많이많이많이 들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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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들만셋
  • |
  • 2010-03-31 02:04
답댓글

제 아들도 맨땅에 헤딩~ 사립1학년 들어왔어요

 

반에서 영어로 이름쓰라고 했다는 데 울 아들만 못 썼다네요... 근데 전혀 스트레스 받지않는.. 아이,,ㅠㅠ

와 살짝 놀라기만 한 엄마... 신랑떄매 유치원 시기를 지방에서 있다와서 영어이름의 영자~도  개념이 없어요

 

 

마침 원어민 과외 전단지가 있기에  테스트나 받아볼까하고..  동네 학원에 갔지요

첫페이지만 자신있게 하더니  중간 가니까 아예 풀 수 없는 문제들의 향연,,,

선생님은 레벨 무의미.. 같이 그룹할 수준의 친구들도 없으니  혼자해야된다고...

 

처음에는 저도 많이 흔들리고 ... 이걸 해 말어....

 

지난 일년간 엄마표랍시고 노부영70권정도와 런투리드 튼튼3단계 옥스포드4-5단계 어영부영 해왔는데

이걸가지고 1년을 끌었으니... 뭐 ... 애가 레벨이 안 나오는게... 정상인거죠,,,뭐

 

사립에 당첨되고  학부모설명회에 갔다와서야 부랴부랴 빡세게 시작해서... 이제 3달정도.. 하루 1시간30분정도의  집듣 과 쉬운책읽기 훅온파닉스....  하고있습니다

 

다행이 지금은 매일밤하는 영어가 습관이 되어서 하루도 빼지 않게 된 것 같구요

 

동생들이 많아서 dvd 꼬박꼬박 보고있구요

 

이제서야 만재아빠님을 알게되서 며칠전부터  그 분의 글 쫘악~ 프린트해서.... 언제 리더스 벗어나나...

 

계획 짜느라,. 요즘 책 알아보느라 정신없네요,,,

 

아이 학교가 영어로 ... 유명한 학교라 (영훈은 아닙니다)  걱정도 되긴 합니다만

 

만재아빠님 믿고  여기 고수님들 믿고   지금부터 일년 빡쎄게  살아볼려구요

 

그럼 내년엔 b반 정도는 되고,,,, 챕터북 들일 수 있지 않을까 해요

 

 

님 상황이 저랑 넘 비슷한데.,,  전 그냥 이렇게 갈려구요

불안하긴 하지만... 1년 정도면 극복할 수 있다는 희망으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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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들만셋
  • |
  • 2010-03-31 02:25
혹시나 같은 지역이시면 ,,,저도 혼자서 불안할때 도움 나눌수 있을까 하는데,,
쪽지 남겨도 될런지요?
  • 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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