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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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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거친 아이들

  • 주울
  • |
  • 2010-04-03
15

즐거운 토요일입니다요..날씨도 적당하고...가만있기엔 몸이 근질거리지 않으신가요?

원래 이날 오후 제가 오프인데 직원이 오후도 되기전에  퇴근하겠다고 해서 애 점심도 못먹이고  대신  일하는 중입니다

걱정되서 전화 했더니  어제 사논 김에다가  밥통에서 밥퍼서 먹었다고  배 안고프다고 걱정말라고 합니다...

이런딸이   학교에서 애들이랑 티격태격할때는  아주 아가들이 따로 없어요...4학년이라도 수준이하..

어제  점심때 전화가 왔어요

 

" 엄마 우리 5월달에 이사가자"..왜??   나 누구누구 싫어..이사가자..."

왜그런는데    천천히  말해봐바...

누구누구가  맨날 하지도 못하면서  지만한다고 우기고  혼자  떠들어서  우리조  혼나고  지가 떠들면서  우리한테 떠든다고  적는다고 하고...암튼 안하무인 남자애가 하나 있나봐요....

"그저께는 영어시간에  원어민 선생님하고  영어선생님이  이야기하시는데 그 아이가  혼자 막 떠들면서 "

 왜 영어로 해요  뭔소린지 모르겠네   한국말로 해요 "  하니까   

선생님께서   "모르면 내가  한국말로 해줄테니까  잘들어봐라  지금부터  조금씩 익숙해져야 지"  하시는데

아이가 반애들한테 큰소리로 "야  하나도 모르니까 듣지마 듣지마  에이  한국말로 하라니까.."  요랩답니다

그래서  반전체가  꾸중을 들었나봐요... 

 

또 다른 이야기하나

제니의 영어실력때문에 아이들 사이에서 실랑이가 벌어졌답니다...

급식시간에  늘 제니를 트집잡는 여자 아이가 하나 있는데  이날도  역시...

야   너는  재( 반에 외국에서 살다 온애가 전학왔대요)보다  더 영어못하잖아

제니왈...그래  재는 외국살다 왔잖아  그렇니까 나보다 잘하는게 당연하지....그리고 나는 집에서 영어책만 읽고  이렇게 하는거야....

이랬더니  그아이가 " 야   책읽는것도 공부야  너는 그렇게 영어공부를 많이 하면서 영어를 하나도 못하냐??

 

엉???   내가 하는말이  ""제니야  애들이 너 영어하는거 본적있냐?"     아니??  근데 잘하는지 못하는지 어떻게 알아??  제가 그냥 나에 대해  아는것도 없으면서 나보고 영어못한데..개들은 영어책도 못읽으면서...

 

"에이  신경쓸거 없내  뭐  그냥 그러던지 말던지 냅두지 그래 "

그런데 제가 자꾸  그런단 말야...

"  에이 세상에는 이런애도 있고 저런애도 있자나...워째  ..그냥 이런애도 있나 보다  하던가  아니면 확 받아 버려..."

요게 4학년 아이들이 싸우는 내용입니다  대체로  이러면서  티격태격하더라고요....ㅋㅋㅋ 내가 보기엔 우습기도 하고  애들이 5살짜리야 11살짜리야...이렇게 억지를 부리다니...하기도 하고....

 

그런데요

요즘에  아이들이 하는말에  제가 가끔 깜짝 깜짝 놀랍니다..

너무 버릇이 없고  안하무인인 아이들이 가끔있어요  게다가 성적이 좀 잘나온다면  더욱 아이가 못되게 굴어요  다른 아이무시하고  괴롭히고 ...

또 좋은말도 할말이 얼마나 많은데  늘 친구들을 헐뜯고  비웃고  놀리고 하는아이들도  많이 보입니다

성적과는 상관이 없습니다...성적이 좋은 아이들중에  이런 아이들이 더 많은듯하네요..

 

저 어릴적을 되 집어 보면  말도 안되는  말로  언어폭력을 하는 아이들은 그리 많지 않았어요

차라리 화가 나면 주먹으로 치고 받고 뒹굴고 싸우는 애덜은 봤어도  말로 트집잡고  헐뜯고  공격하는 아이들은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지금은 특별히 몇몇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상당수의 아이들이 이렇습니다...

좋은말만 바른말만  바른생각으로 상대방을 대하는 아이들이  정말 드물고 드물어요  내가 지금까지 본 중에  인정할만한 아이는 단 두명이었어요  4년 동안에....

 

선생님들도 애로사항이 참 많으시겠어요  예전같으면  어디  선생님한테  저런 이야기를 했겠어요...

나는 내아이가 조금만 내게 건방진태도를 보여도 가차없는데  내가 만약 선생님이었다면   어휴...

작년에는 제가 기절초풍하는 이야기까지 들었지요

한남자 아이가 담임샘한테  나가 죽었으면 좋겠다 라는 말까지 했답니다...

제니 2학년때에는 부반장이라는 여자 아이가  다른 아이한테 " 가서 엄마 젖이나 더 빨아라 " 요랬답니다...

이당시 담임샘께서  아이들에게 이리 말슴하셨대요...누구누구는 엄마젖을 많이 못먹어서 더 먹고 싶어서 그런가 보다  하고  넘어가셨답니다

 

아이들의 언어와  사고방식은 일차적으로  가정교육책임입니다...

부모가 하는말을 나가서도  앵무새처럼 내 뱉고요 

부모가 하는행동대로  나가서 남도 헐뜯습니다....

 

서로 칭찬을 해줘야지 왜  못한것만 들춰낼까요

우리들이  부모들이  애한테  늘 못한것만 들춰내서  야단을 치나봅니다 

칭찬은 인색하고...

어제도  딸이 저한테 엄마는 칭찬도 안해주고 맨날  야단만 친다고  뭐라 합디다..

저는  맨날 잔소리 해도 니가 또 실수하니까  또 그이야기 또 하는거지 그랬지요

아침에 놔두고간 일기를 보니까  요 이야기 그대로 있더군요  그러면서  엄마가 저한테 화좀 안냈으면 좋겠다고  일기장에 써놨습니다.....ㅋㅋㅋ

 

너나 잘하세요   할려다가  참았지요...호호

지금쯤  스스로 할일 잘하고 있는지  전화로 체크 해봐야 겄어요 

늘상 하는말은 나 혼자서도  잘할수 있거든   인데..정말 2년이 가도 .말뿐이었거든요......

아 이놈의 줄다리기는 언제쯤 끝날까요?? 

기약이 없다구요??  으이그...

 

암튼 화창한 봄날 좋은 주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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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니
  • |
  • 2010-04-05 00:03
답댓글

초3 큰아이 학교 동급생들을 보면 유난히 입이 험한 아이들이 있어요..

그 아이는 1학년부터 내내 그렇더군요... 그래서 샘이나 학부모사이에서 요주의 대상이 되기도 하고....

그런데 가만 속사정을 들여다 보면 아이도 안쓰러운게 건강이 않좋다거나... 과도한 학원스케쥴에 시달리거나, 터울이 많이 진 동생땜에 엄마 관심을 못받았다거나.....   암튼 나름 사정이 있고 아이는 그 스트레스를 험한 입놀림이나 남을 괴롭히면서 푸는 경향이 있더라구요. 

엄마가 알게 되어 점차 좋아지는 아이도 있고요... 아님 안그러다가 점점 않좋아지는 아이도 있고.....

아이답게 뛰놀면서 스트레스를 풀어야 하는데 과도한 학원 스케줄과 학업이 아이들을 이리 만든게 아닌가 해요.  

남의 단점을 콕콕 집어말하고 괴롭히면서 재미와 희열을 느끼고 스트레스를 푸는 아이들.....

정말 어른들의 잘못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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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울
  • |
  • 2010-04-05 00:27
배니님말씀이 맞나봐요..
예전처럼 결손가정 아이들이 그런게 아니라 멀쩡한 가정 교육열이 높은 가정의 아이들이 입이 험한 아이가 잇습디다..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과도한 스트레스를 주기 때문에 이것을 다른아이를 괴롭히는 방식의 푸는형태로 나타나는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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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바라기
  • |
  • 2010-04-04 08:27
답댓글

 요즘 아침마다 아이 학교를 데려다 주고 있습니다..

 지난주 부터 정상 등교라 저학년, 고학년 같이 등교를 하지요.

 등교길의 아이들을 보면 아침이라 신나게 주절주절 떠들며 웃으며 가는 아이들과

 자기들만의 은어 비슷한 것을 사용하며 신나게 웃고 가는 아이들..

 또 어떤 아이들은 입에 담기도 민망할 말들을 서슴없이 내 뺏으며 의기양양 걸어 갑니다.

 참 다양한 부류의 아이들이 있지만,, 제가 봤을땐,, 좋은말 좋은 감정으로 떠들며

 가는 아이들이 젤 예쁘게 보이더군요..

 아직, 우리 딸내미 저학년이라 유치원티를 못 벗어서 그런지,, 유치원생 수준다운 말만 합니다.

 요~~아이가 조금 더 있으면, 크겠지요?

 몸도 크는 만큼 마음의 자세도 커졌으면 좋겠고, 또 말도 바르게 고운 말을 할 수 있게 커졌으면

 합니다..

 

 주울님~~ 일주일만에 뵙는 건가요?

 글을 볼때마다 제니의 최근 소식들이 있어,, 반가워요.

 요즘 제니가 학교에서 좀 힘든 일들이 많군요.. 어찌 잘 다독여 주어야 할텐데..

 제니가 슬기롭게 넘길수 있도록 주울님,, 많이 신경써 주셔야 할듯 합니다..

 에~효.. 우리 아이들이  어른들의 못된 것만 배우지 말고,, 좋은 면들을 많이 배웠으면

 좋겠고만.... 아마.. 못된 사람이 더 멋져 보이게 포장된 사회라 그런가??

 매스컴이고, 언론이고,  못된 사람을 냉정하게 비판하고, 착한사람을 높이 평가하는

 그런 사회가 되면 우리 아이들이 좀 나아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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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울
  • |
  • 2010-04-04 23:48
네 해바라기님 ..반가 별로 제니가 힘든거 같지 않은데요? ㅎㅎ
1~2학년땐 제니가 학교에서 돌아오면 내 인사는 오늘은 재미있는일 있었어? 요거였습니다
이렇게 물어주니 친구들과 티격태격한 이야기 좀 분한이야기 등을 저한테 잘합니다 그러면 나는 에이 개 진짜 못됐다 하고 맞짱구도 쳐주고 내가 더 열내고 에이 개랑 놀지마 그랬다가 에이 별일도 아니구만 그러네 그냥 무시해버려 했다가 나혼자 난리를 치지요..리액션을 잘해주니 아이도 이야기 하는게 버릇이 된듯해요 가끔은 아이이런이야기 듣는것도 쏠쏠해요 별일 없어 하면 심심하다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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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울
  • |
  • 2010-04-03 23:22
답댓글

제가 딸 친구들을 보면서 우리때와  다르다고 느꼈던점은요 

아이들이  긍정적인 이야기는 하지 않고  주로 부정적인 대화를 많이 한다는 사실입니다

욕을 하거나  왕따를 시키거나  이런것들은 우리때도 지금보단 심하지 않으나  다 있었지요

그런데 내눈에 띄는것은 아이들의 주대화가 상대방에 대해  단점을 입에 많이 올리고  못하는것만 콕찝어서  놀리고  넌 이것도 못하지 ? 하는등의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이경우가  어떤 아이를  왕따시키는과정에서도  나올수도 있겠지만

가장 친한 친구끼리 놀때도 하는대화라는게  의아스럽더라고요.. 다시말하면  이런 부정적인 대화가 친구들사이의  그저 일상이 되버린듯합니다..

아이들이 왜 이렇게 어린나이에  세상을 삐딱하게 보기 시작했는지  ..그 원인이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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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남매맘..
  • |
  • 2010-04-05 11:53
학교다녀와서 재잘대는 거 보면 늘 누군가가 잘못하거나 벌서거나 자신을 괴롭힌 이야기가 대부분이더군요..들어주다보면 맞장구치고 위로를 해줘야하는지 그냥 들어주기만 해도 되는지 뭔가 말해주고 싶은 맘이 굴뚝 같은데..또 야단치고 훈계하게 될까 말이 쉽게 안나옵니다..왜 부정적인 대화가 주로 나올까.. 그 원인은 엄마인 저한테 찾아봅니다..남에게서 찾을 수 있는 다른 원인이야 찾아도 고칠 수 없으니..저도 아이한테 칭찬이나 긍정적인 말보다는 ~해라..~하면 안돼..일방적인 명령이나 잘못한 점만 고치라고 요구하지 않앗나..엄마인 제가 아이한테 사람을 보는 부정적인 눈을 주지 않았나 반성해보게 됩니다..아이가 재잘대는 친구들의 흉을 들으면서 오늘은 아이한테 칭찬 한마디 해주고자 맘 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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