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남편한테 참 고마운 날이었습니다.
그 마음을 신랑이 알지 모르겠지만요.
자율 휴업일이어서 큰 기대 안했건만 네 식구가 함께 용인 에버랜드이 다녀왔습니다.
제게는 기적같은 일 이었습니다.^^
어렸을때 놀이공원에 놀러 가 본 기억이 거의 없습니다. 부모님이 워낙 바쁘시고 또래 친구들에 비해 연세가 많으셔서 함께 놀러가고 그런걸 기대도 못해봤답니다.
어린이 대공원 딱 한번 가봤나? 그리고 용인 자연농원이었을때 교회에서 선생님들과 친구들이랑 갔었습니다. 그리고 4년전 쯤 우리 네식구가 함께 갔는데 그 당시만 해도 둘째는 어리고 잠이 많아서 토요일 오후에 가서 유모차 안에서 잠만 자다왔답니다. 5살때였나봅니다. 큰 아이는 갔던 걸 기억은 하는데 잘 모르겠다고 해요.
제가 놀이공원에 가는걸 좋아하는건 아니지만 겁이 너무 많아서 하나도 못탔답니다.
아이들 데리고 몇 년에 한번이라도 가보고 싶었거든요. 아이들 아빠가 맘먹으면 놀아주는데 그게 정말 몇 달에 한번 있을까 말까 한 일이어서요. 최근에는 여름에 물놀이 갔던 거 말고 맘 편하게 어디 가본적이 없었습니다. 늘 어딘가 좇겨 사는듯한 기분이었죠^^
저도 아이들 데리고 가는 곳이라고는 도서관 정도였고 그래서 신랑이 그나마 시작한 축구 경기 하는 곳에 꼭 같이 갑니다. 1년이 넘었습니다. 1,3 주 일요일 오후에요.
정말 고마웠답니다.
물론 영어책 읽기는 거의 못했습니다. 다시 내일부터 열심히 해야죠^^
아니 오늘부터요. 이 기쁨을 여러분들과 함께 나누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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