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송이 할머니! 안녕하세요? 정말 함박눈 펑펑 내리던 99년 12월 24일이 떠올라 가슴이 뭉클합니다. 크리스마스 이브둥이 저희 세빈이가 태어난 날이랍니다. 회복실에 누워있는데, 병원 신우회에서 부르는 캐롤송이 들려오더군요. 태어나자 마자 두눈 똘망똘망 뜨고 엄마, 아빠(라마즈 분만)를 바라보던 우리 세빈이, 건강하게 자라서 지금 유치원에 다닙니다. 유치원에서 일주일에 두번 있는 영어시간이 제일 재미있다 하네요. 영어 선생님께서 표현하시길, 세빈이가 영어시간을 자지러지게 좋아한다 하시더라구요. 세빈이 태어나면서 히플러님의 개인홈을 접하고, 이후 쑥쑥이 문을 열고.. 영어태교를 못했음을 후회하면서 쑥쑥의 열렬팬이 되었었죠. 신생아 때부터 영어동화책을 읽어주고, 4개월 부터는 유아영어 모임을 시작하여 1년6개월 정도 모임을 지속했습니다. 그때가 가장 아이에게 정성을 쏟았던 때인 거 같아요. 여러 사정으로 모임을 계속하지 못한데다, 제가 다른 공부를 좀 하느라, 그리고 둘째(현재 생후 7개월) 임신과 출산 등으로 제대로 신경을 쓰지 못했지요ㅠ.ㅠ 쑥쑥도 오랜만에 들어왔다가 엄청 자극받고 있답니다^^ 처음 유아영어 시작할 때 마음가짐이 '아이가 영어를 놀이로 생각하게 하자' 였어요. 그래서 영어시간을 자지러지게 좋아한다는 말에 엄청 뿌듯하긴 하지만, 이렇게 좋아해서 신경써 주는 이상으로 흡수하는 데도 거의 신경쓰지 못했음을 반성하고 있답니다. 송이할머니 덕분에 크리스마스 이브를 떠올리게 되어 반가움에 글을 쓰다가, 이 새벽에 불끈 다짐까지 해 봅니다. 충전 만빵해서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리라고.. 헬로우 베이비 하이 맘도 열심히 외우고, '세빈아! 영어야 놀자'를 다시 한번 외쳐보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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