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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4 아들놈때문에 넘 속상해 선배님들의 조언구합니다.

  • 홍소연
  • |
  • 2010-04-07
9

가끔 들어와서 여러분들의 좋은 글에서 감동도 받고 귀한 정보도 얻어가는 직장맘입니다.

요즘 넘 속상해서 하소연도 하고, 선배님들의 조언을 구하고자 이렇게 글을 올려봅니다.

 

첫째는 고1 딸이고, 그 아래 6년차 초4 아들 이렇게 남매을 키우고 있는데,

부모의 역할이 이리도 힘든 것인 줄을 요즘 뼈져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직장에서는 나름 인정도 받고, 일을 하면서 노하우도 쌓여 가는 것 같은데,

아이들 키우는 것은 정답도 없는 것 같고, 책에서 읽은대로 적용되지도 않고,

큰아이의 경험이 있어도, 둘째놈은 넘 다르고...

정말 요즘 처럼 사는게 힘든다는 생각을 한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제가 직장에 다니는 관계로 아들이 학원을 매일 한가지씩 다니고 있습니다.

월수금- 영어, 화목-수학, 구몬-수학, 장원한자, 태권도를 하고 있습니다.

(학원은 통원시간포함하여 약2시간 40분쯤 소요)

 

요즘 저희 아들 친구들의 학원이나 교습량에 비하면 결코 많은 량이 아닌 것 같은데,

숙제도 안하고, 학원오가는 중간 중간의 시간에 사라져서 핸폰도 꺼놓고 받지 않습니다.

때려도 보고, 벌도 세워 보고, 달래도 보고, 눈물로 호소도 해보고, 반성문도 쓰게 해보고,

굶겨도 보고, 노는 시간을 정해주기도 해 보았지만,

약속을 지키지 않고, 앞뒤 생각없이 아이들을 바꿔가면서 놀기만 합니다.

다른 아이들은 자기 할 공부량을 마치고 잠깐 노는 것이지만,

제 아들은 사람을 바꿔 가면서 숙제도 안하고 계속 노는 것이지요.

학교, 학원 숙제를 제대로 안해가니,

수업시간에 제대로 진행이 될리 없고,

그러니 자연히 성적도 떨어지고...

 

제가 직장에 있기 때문에 학원 땡땡이 치는 놈을 잡으러 갈 수 도 없고,

핸폰으로 연락을 해야 하는데, 꺼 놓고 받지도 않고..

정말 미치겠습니다.

이렇게 자식이 미울 수 있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여자이고, 나름 학교다닐때 범생이였던지라, 이런 남자아이의 특성이 도저히 용납이 안됩니다.

학생으로서 최소한 수업 전에 숙제는 해가야 할 것 같은데,

숙제를 끝내고 놀면 마음편히 놀 수 있어서 훨씬 좋을 것 같은데...

 

아무리 설득을 해도 소용이 없네요.

초4면 그냥 맘껏 놀게 해주는 것이 옳은 일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다가도,

주변의 아이들의 공부하는 모습을 보면,

흉내내면서 따라가기도 바쁜 직장맘으로서 넘 불안합니다.

 

그래서 학원도 학습지도 다 끊고 한번 질릴때까지 놀아보라고 하고 싶다가도,

여러 분들의 글을 읽어보면 그래도 완전히 아이들 방치하면 안될 것도 같고..

정말 어찌 해야 할바를 모를겠습니다.

 

제가 마음을 비우고, 아이가 원하는 대로

맘껏 놀게 해주는 것이 옳은 것일까요?

 

학교 다녀오면 집중해서 숙제부터 끝내고,

그 다음에 노는 아이로 바뀌게 할 좋은 묘안이 없을 까요?

 

글을 쓰면서 제 마음이 조금은 진정이 되는 것 같네요.

 

여러분의 조언을 기다립니다.

 



원본 게시물: http://www.suksuk.co.kr/momboard/read.php?table=BAA_004&number=8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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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아들맘
  • |
  • 2010-04-09 03:10
답댓글

녜 무척 공감이 감니다  저도 아들 둘 키우면서 큰아이를 직장에 다니느라 할머니가 키워 주셨거든요 .인성교육은 잘 시켜주셨는데 학습면이 좀 늦어서 지금까지 많이 부딪치고 있습니다.6학년 아직은 좀 어려서 본격적인 사춘기는 아니지만 아들이란 특성이 여성인 저와는 이해못할 부분이 많습니다. 나쁜엄마인가 혼자 고민도 많았고  내맘대로 안돼는 자식보며 우울하기도 합니다 . 욕심을 버리자 늦게 트이겠지 하며 위로해보지만 별 보템이 안돼는 건 마찬가지네요.자식키우는데 왕도가 어디있겠습니까  ...  정말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가 타진해보고 아직은 4학년 시간이 있으니까 좋아하는 걸 위주로 시켜도 될듯 .한중일 세나라중 우리나라 아이들이 공부에 가장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오늘 뉴스에 나오더라고요 . 보니까 공부는 자기의지가 없으면 안돼더라구요  그 의지가 생기는 날까지 우리 화이팅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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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른소나무
  • |
  • 2010-04-08 13:24
답댓글

초등4학년...저희집 아이도 4학년인데 요즘들어 정말 말안듣습니다.

저희집아이만 그런가 고민도되고..사춘기가 일찍오나 싶기도하고...

저도 직장맘이라 아이가 하루온종일 집에서만 있게할수는 없어 제 퇴근시간과 거의 맞춰 시스템을 짭니다.

저희 아이는 학원을 가기 싫어하거나 하진않아 뭔가 조언을 드리기는어렵지만

함께 공감한다는것만으로도 위로가될수있지않을까싶어요 그리고 아이가 공부학원을 가기 싫어한다면

저라면 과감히 끊고 운동이나 예체능으로 대체할것같아요. 쉬운일은 아니지요 ...

전 이번에 영어학원 과감히 끊고 엄마표가아닌 아이표로 돌렸네요.정말 쉬운결정은 아니었어요

아이는 한레벨을 마치고싶다고는 했지만 그러다보면 정말 그만두지못할것같아서 ^ ^

대신 수영을 다니는데 참 좋아라합니다.처음4학년이 되었을때의 긴장감보다는 5~6학년땐 정말 놀시간없다던데...지금 아니면 내가 아이에게 정말 편한시간을 주지못할것같은 마음에 길게보기로했어요

말안듣는 4학년 대체로 그런가봐요 힘내세요 그리고 아이가 전화기까지 꺼놓고 학원을 안간다면 정말 뭔가 큰결단이필요할것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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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편
  • |
  • 2010-04-08 11:43
답댓글

다시 글 올리는데요...

직장맘들께서는 더욱 힘들거라 생각해요..저같은 경우는 집에 있으니 학원다니기 싫다면 과감하게 그만 다니라고 할텐데...그럴수도 없고..제 주위에 보면 직장맘들의 공통된 심정이더라구요...

여기 초등게시판에는 초등고학년 맘들보다 저학년 맘들이 많아 조언을 받기 많이 힘드실텐데..중학교게시판에 다시 글 올려보시면 어떨까요??제가 방금 중학교게시판에서 슬픈날 맘님의 고민을 듣고 여러댓글을 읽고 왔거든요. 도움이 되실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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