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아요. 이상스레 한국에서는 더욱 엄마들은 이중, 삼중으로 바쁘고 머리아픈 것 같아요. 저도 한국에 온지 1년 반이 지나가는데 정말 한국의 교육이 제가 학교에 다닐때랑 크게 달라진 것이 없이 오히려 사교육만 비대하게 해놓았다는데 경악했습니다. 초등학교에 가기전에 한글이며 수학이며 기초적인 것을 다 배우고 들어가야 하고, 거기에 예능 거기에 영어 거기에 한자까지 해야한다는 현실에 질리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이런 대화가 남편과는 안된다는 거에요. 저희 남편은 미국에서 13년을 살았고 지금 대학에 있습니다. 그런데 영어교육도 그렇고 다 때가 되면 한다는 주의로 저보고 그냥 실컷 놀리라고만 합니다. 저역시 공부공부하는 타입은 아닌데 사실 아파트에서 이런저런 얘기 듣다보면 불안하고 걱정되거든요. 저도 영어교육을 전공했는데 제 생각은 다른 것도 그렇지만 언어는 어릴수록 스폰징처럼 흡수하기 때문에 많이 노출시키고 의도적으로 해야지만 자연스레 습득할 수 있다고 봐요. 사실 예전보단 우리아이들이 영어를 배울 수 있는 좋은 환경이 되었기 해도 체계적이지도 못하고 사설 학원에 의존해 있는게 사실이고 또 초등학교의 영어선생님들의 수준도 사실 전 부족하다고 생각되기에 이래저래 혼란스럽답니다. 전 지금 유치원에서 영어를 가르치고 있는데 유치원마다 같은 또래라고 해도 차이가 많이 납니다. 사는 지역에 따라, 원장의 마인드에 따라... 아 너무 길어졌네요. 분명한 것은 이땅에 사는한 엄마의 기준과 철학이 확실해야만 이리저리 흔들리지 않고 바르게 아이들을 양육할 수 있다는 거에요. 지승엄마님의 글입니다. > 외출을 했다가 집으로 돌아오는 길... 퇴근 길의 남편과 만나서 함께 들어왔습니다. 남편은 지금 중학교 교사랍니다. > 요즘 아폴로 눈병이 아주 심한 것 아시죠? 제가 사는 용인도 마찬가지랍니다. > 남편의 학교의 경우 한반에 절반 이상이 눈병에 걸린 아이들도 있다 하네요. > 그래서 결국 오늘(금요일)은 휴교하기로 했답니다. > 내일은 학교 개교 기념일이라서 쉬고... > 사실 더 일찍 내려져야 하는 결정이었는데.. 그 동안 미적거리다가 사태가 더 심해지지 않았나 싶어요. 그러면서 교장선생님의 말씀이 기가 막히더군요. > 아이들이 눈병에 많이 걸린 것을 담임 선생님의 책임으로 돌리더랍니다. > 학생들 관리를 어떻게 했느냐면서... > 그러면서도 아이들 많이 조퇴시킨 선생님은 학생들 학사 관리를 어떻게 하길래 개근상 후보자가 이것 밖에 되지 않느냐라고 말하더랍니다. > 그러시면서... 월요일 학교에 등교해서 눈병 걸린 아이들이 많은 반 담임 선생님은 알아서 하라고 엄포를 하더랍니다. > 또 말도 안되는 일로 깨질 걱정을 하고 있더군요. > 우습죠??? 대한 민국의 학교랍니다. 코미디 3류 만화에 나올 법한 이야기죠? > 제가 그랬습니다. 눈병 걸린 학생의 눈을 닦은 수건을 교장실에 걸어 두라고.. > 그래서 그 고통을 똑같이 당해 봐야 한다고... > > 에궁.. 오늘 하고픈 말은 이 이야기가 아닌데. > > 31개월된 지승이에게 제가 해주는 영어의 수준은 이렇습니다. > > 우선 제가 쑥쑥의 일부 맘님들처럼 자유자재로 프리토킹할 수 없습니다. > 전공은 경영이었고... 그 이후로 컴퓨터에 매달려 지내다 보니... > > 아무튼 저는 가끔 생각나는대로 영어로 이야기 해주고.. > 영어 그림책을 읽어줍니다. 물론.. 우리말 그림책이 훨씬 더 많구요. > 그리고, 동요를 많이 들려줍니다. 위씽이나 기타 오디오를 이용해서... > 다행히 아이가 노래를 좋아하는 편이라서 꽤 많은 노래를 부릅니다. > > 가끔.. 히플러님께서 알려주시는 간단한 게임도 하고.. > > 위씽 시리즈중 Play가 있는데.. 이곳에 간단한 게임들이 많이 있습니다. > 이거 함께 하기도 하고.. > > 그리고, 아이가 영어로 말하는 것을 그리 신경쓰지 않습니다. > > 지승이의 영어 수준... 글쎄요. 정확하게 가늠해보지는 않았습니다. > 가끔 사물을 영어로 말합니다. 그럼 전 그래... 하고 웃으면서 넘어가구요. > 얼마전에는 nose,nose 게임을 통해 익혔던 인체에 대해서 스스로 말하더군요. > 손가락으로 짚어가면서... "엄마 이건 아이 그리고, 마우(뜨), 헤드, 핸드..."하면서.. 또 가끔은 특정 물건을 가르키며 자신의 물건임을 표현하기도 하더군요. > 이를테면 "my key"... > > 집에 교재는 좀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에게 강요는 하지 않습니다. > 일단은 제가 공부를 해야 하니까요.. > > 어제 남편이 그러더군요. > 경기도에 영어마을을 만들려고 하는데 그곳에 여러명의 대학교수들이 모였다고... 그중 한분이 고려대 교수가 그러더랍니다. > > "왜 그리도 영어에 목을 메는 지 모르겠다... 어차피 크면 소용 없는 것을... > 영어를 사용해야 하는 사람들이 몇명이나 되겠느냐.."라는 말을 하더랍니다. > > 그러면서 남편도 은근히 그에 동조하는 듯 싶었습니다. > > 그 말을 들은 저는... 우선 딱 잘라 말했습니다. > "뭘 모르면 가만히 있으라고 해..." > > 그리고 제 의견을 말했지요. 지승이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이유.. > 사실 가르친다라는 말은 좀 맞지 않지요. 저는 지금껏 가르친 일이 없으니까요. > 그냥 아이가 장난감을 가지고 놀 듯이 그렇게 놀았으니까요... > > 그러다가 불쑥 화가 나더라구요. >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왜 초등교육 과정에 "영어"를 편성해 놓았는지... > 영어 수업이랍시고 받아 쓰기 하고... 사실 저 이 말 듣고 경악했습니다. > 제가 중학교때 수업 받던 그 방식 그대로니까요... > 달라진 게 있다면 비디오를 보여준다는 것... > > 초등교과 과정에 편성된 영어때문에 정말 많은 엄마들이 얼마나 부담스러워 하는데... > 더구나 파행적으로 이어지는 수업들... > 즐겁게 영어를 배워야 하는 아이들이 학원으로 내몰려야 하고. > > 사실.. 초등학교에서 한글을 가르치지 않는다는 사실도 꽤 충격스러운 사실인데, 그에 뒤질새라 영어도 같은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으니... > > 일을 이렇게 만들어 놓고 하는 말이 왜 그렇게 영어에 열을 올리는지 모르겠다라는 말을 합니다. 마치 대한민국의 영어 공부를 시키는 엄마들을 졸지에 앞뒤 안가리는 극성 엄마로 치부하는 대목이었죠. > > 그렇게 한참을 남편과 실갱이를 했던것 같습니다. > 그리고, 제가 말했죠... > > 적어도 내가 아는 사람들(쑥쑥의 맘들)은 영어를 학습의 목적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단지 도구로 생각을 할 뿐이다. > > 그리고, 영어 필요하다. 하다못해 자기가 보고픈 관련 분야의 책을 볼때도 영어 꼭 필요합니다. > > 한 예로.. 제가 대학 다닐 때.. 통계학을 원서로 공부했습니다. > 처음에 원서로 접했을때는 통계... 우리 말로도 어려울텐데.. 원서라... > 참 막막하더군요. 그런데 결과는 아니었습니다. > 우리 말로 참 어렵게 표현되어진 공식들이 영어로는 그렇지 않더라구요. > 차라리 명쾌했습니다. 이건.. MIS 역시 마찬가지였구요. > 저.. 통계학 무척 좋아했답니다. 당연히 학기중 성적은 물론이고.. > 자격증 취득할때 그 과목중에 한 과목이 통계였습니다. 아마도 거의 다 맞았던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 즉... 우리 나라의 학문이 아니라면 원서를 봐야할 필요도 있습니다. > > 이것 말고도 너무도 빠르게 급변하고 있는 세상입니다. > 앞날을 어떻게 예측합니까? 어떤 나라는 외국어를 몇개씩 배우는 나라들도 많이 있습니다. 먹고 살려니 어쩔 수 없지요... > > 전... 언젠가는 배워야 하는 영어... 어떤 이유로든지... > 공부로써가 아니라 재미있게 접할 수 있다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 물론 어떤 단계가 되면 놀이가 아닌 공부를 해야 하는 수준이 오겠지요. > 하지만 그때는 아이 스스로의 노력으로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고... 처음 소개는 공부가 아닌 놀이로 접하게 하고 싶네요. > > 그런거 있잖아요... 특정 부분에 대한 즐거운 기억이 있다면 나중에 자라서도 > 그 부분에 상당한 흥미를 느끼는것.. > 저는 영어도 그렇게 했으면 좋겠거든요. > 아이가 자라서.. 아.. 영어!! 엄마랑 즐겁게 놀았는데... 라는 기억으로 남았으면... > > 아마도 이런 의견은 비단 저의 생각이 아닌 이곳 쑥쑥맘들의 생각이기도 할겁니다.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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