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제가 책장 공개를 살짝 부탁드렸는데 반응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기분이 좋네요, 오늘 아침에 늦잠을 잘 뻔했는데 6시 좀 넘어 깨졌습니다. 그리고 어제 못 읽은 글 좀 읽다가 이제서야 올리네요.
어제는 참 날씨가 좋았죠. 이제 길에 개나리꽃도 많이 피고 봄이 팍팍 느껴지더라구요,
저는 제가 오전에 어디 갔다 오거나 좀 무리하면 오후에 아무것도 하기 싫고 별 것도 아닌 일에 아이들에게 짜증을 냅니다. 다른분들도 그럴 때 있으시지요? 제가 어제 오랫만에 구역 예배를 다녀왔는데 너무 피곤했습니다. 예전에도 갔던 집인데 어제 처음으로 혼자 지하철 타고 찾아갔거든요. 1시간 30분에서 2시간 좀 안되게 걸린거 같아요. 날씨도 좋고 오랫만에 예배도 드리고 함께 맛있는 식사를 하고 싶어서 갔던 건데 오후에 집에 와서는 너무 피곤해서 움직이기가 싫더라고요. 집에 오자마자 둘째가 피아노 학원 가고 그 시간에 큰 아이랑 병원에 가기로 했는데 (이제 거의 다 나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약 먹는게 좋을 것 같아서요) 집에서 쉬다가 시간을 놓쳐 버린 것이지요.학원 시간 거의 다 끝나기 전에 급하게 큰 아이를 병원에 데려다 놓고 피아노 학원에 가보니 아이는 집에 갔다고 하네요. 전 집에 가봐야지 하는 맘이 들다가도 제가 학원에서 데리고 바로 동네 복지관에서 발레를 하러 가기로 해서 집에 가다말고 발레 배우는 곳을 갔습니다. 어이가 없죠.....
가보니 아이는 없고 저는 다시 집쪽으로 와보니 둘째 아이는 길에서 피아노 학원 가방을 언니꺼까지 2개 들고 울고 있더군요. 제가 조금만 일찍 나왔더라면 그런 일이 없었을텐데 ....아이한테 왜 기다리지 않고 집에 갔냐고 길에서 화를 버럭 내고 말았습니다. 결국 지각했지만 발레를 하러가고 거기서도 선생님이 계속 물어보는 바람에 울었다네요. 전 너무 못된 엄마죠. 둘째가 신경 쓰여서 큰 아이는 3학년 되고 처음으로 (이사온지 얼마 안되서 걱정도 되긴 했지만 ) 병원에서 치료받고 약국가서 약 사고 혼자 학교 근처 까지 와서 공중전화에서 다 왔다고 전화했더군요. 큰 아이는 아무데서라도 콜렉트콜로 전화를 잘 해요. 집앞에서 셋이 만났는데 큰 아이는 늘 아무렇지도 않고 (상황대처 능력이 좋은 건지 ) 둘째는 계속 기분 안 좋고 집에 들어와서는 제가 계속 미안하다고 했습니다. 너무 제가 쩔쩔 매니 큰 아이가 이제 그 사건 이야기는 그만 말하라고 하더군요.
이제 당분간은 멀리 외출은 자제해야겠어요.
어제 갔던 집은 집도 먼지 하나 없고 넓은데다가 깔끔하고 음식까지 너무 잘하셔서 .....갔다오면 제가 한심스러워 보입니다. 어쩌면 그리 신앙생활도 열심히 하시는지....큰 아이말이 '그 집사님 권사님들은 아이들이 다
컸잖아.(대부분 고딩 이상입니다)' 저는 우리 큰 아이만큼도 생각이 모자라네요.
너무 피곤하고 만사가 귀찮아서 어제는 아이들도 리더스 읽기를 안 시키고 집도 안 치우고 온가족이 (신랑까지 일찍 들어와서) '굿 윌 헌팅' 영화를 보았습니다. 아이들에게 좀 민망한 장면도 조금 나오긴 했지만 너무 재밌게 봤습니다. 옛날 영화이긴 하지만 좋았어요. 유명한 대사가 나와서 영화제목은 알고 있었는데 처음부터 끝까지는 어제 처음 봤습니다. '네 잘못이 아니야' 자기 자신의 마음 문을 열어가는 과정이 나옵니다.
아이들한테는 좀 어려운 영화였는지 모르지만 온 가족이 함께 봤다는 게 좋았습니다.
큰 아이는 좀 이해하는 것 같고 둘째는.....열심히 보기는 했지만
너무 피곤했는지 큰 아이는 바로 잠들고 둘째는 학교에서 매일 필수로 하는 숙제 20분독서와 수학 문제집 2장 풀기까지 하고 11시 넘어 저랑 잤네요. 요즘은 영어를 많이 못하고 있지만 아이들 감기가 거의 다 나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망설이다가 제 반성문을 너무 길게 올렸네요. 이해해주시고 좋은 조언 해주실거죠?
오늘 놀토입니다. 날씨가 좋은 것 같아요. 아이들과 즐거운 나들이 하고 돌아오세요.
우리는 교회 청장년 모임에서 가족 등산을 가고 함께 점심을 먹기로 했는데 집 밖에 나가야 가는 것이라서 어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참 어제 3학년 큰 아이 진단평가 결과지를 가져왔네요. 다른 학교도 가져왔나요?
그리고 우리집 책장 공개만 안했습니다. 담 기회에 꼭 할께요.


쑥쑥몰
체험이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