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3남자 아이 입니다. 직장맘이구요. 둘째도 있습니다. 8시에서 10시정도까지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습니다. 수업도 많아지고 교과서도 개정되어 학교 선생님께서 대놓고 이 교과서 내용 다 못가르친다. 집에서 도와주라.하시더라구요. 곧 중간고사가 다가오는데 고민이 있습니다.
2학년때까지는 중간 기말 2주일 전부터 아이가 하루에 한장씩 문제 풀어 놓으면 제가 집에 와서 채점해 주고 틀린 거 봐주고 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문제를 풀어놓지 않는 경우가 삼분의 일 정도 되고 문제를 풀어놓더라고 후닥닥 대충 풀어놓는 경우가 삼분의 일정도 됩니다. 그러면 대개는 투닥 투닥 거리고, 가끔은 사이 좋게 문제풀이로 저녁시간을 보내죠.. 점수는 들락날락 하지만 걍 반평균은 되려니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실 초등 저학년 때 시험준비 많이 시키고 싶지는 않더라구요. 아들이 3학년이 되고 보니 과목도 늘어나고 선생님이 가르치기도 벅차하시고.. 그럼 자연히 제가 설명해 줘야 할 일도 많은데 그럼 더 싸울 일도 많이 있겠구나.. 생각되더라구요.
퇴근하고 매일 두시간-물론 야근 하는 날은 패쑤..밖에 없는데 시험기간 아닌 기간에도 매일매일 이것저것 체크해주는데도 20여분 드는데 공부까지 해주면 1시간은 훌쩍 넘을 테고, 그러면 둘째는 방치되구.. 일주일에 한번씩은 꼭 언성을 높이게 되고, 절대적인 시간이 너무 안되요..
그래서 고민했습니다. 다음과 같은 시나리오…
아이를 붙잡고 눈을 똑바로 쳐다 보면서
‘세민아.. 이제 시험 준비는 너 혼자 하거라.. 문제집은 사줄께.. 문제집을 풀고 싶으면 문제집을 풀고, 책을 한번 읽고 가고 싶으면 책을 읽고 가렴, 모르는 게 있으면 엄마가 설명은 해 줄께..’
이러면 어케 될까요?
혼자서 알아서 하게 될까요? 아니면 ‘아싸’ 하고 신나할까요..시험 완전히 망치면 정신차리고 기말 부터는 잘 하게 될까요? 아직은 혼자하기 너무 어릴까요? 3학년때 까지만 해주면 4학년때부터는 알아서 하게 될 테니 3학년때 까지는 좀 잡아 줄까요?
물론 아이마다 틀리겠지만, 학교 숙제와 학습지, 영어 숙제는 혼자 알아서 하고 있습니다. 영어 듣기는 제가 와서 시키고 있구요. 걍 평범한 놀기 좋아하는 장난 많은 3학년 남자아이입니다.
선배맘님들 조언좀 주셔요….
아이가 공부를 잘하길 바라는, 하지만 아이와 공부만 하면서 저녁시간을 보내고 싶지는 않은 직장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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