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샤르휘나님이 도서관 이용시 한글 책 리스트를 만들어서 체크를 해나가신다는 말씀에 아하 무릎을 쳤었어요. 그래서 저도 언젠가 꼭 북리스트를 만들어 효과적으로 독서관리를 해보리 마음먹었더랬죠.
그리고.. 한참의 시간이 흐른 바로 오늘!!
그것을 만들고야 말았습니다!!
(별것 아닌 일이 혼자 완전 감동-_-)
린양이, 문학쪽으로는 주로 시공주니어의 레벨2,3의 책들과 효리원의 세계명작 시리즈, 역시 시공주니어의 네버랜드 클래식 시리즈를 좋아라 하는데, 이 모든 책들이 문학부문에 편중되어 있기에 적잖이 걱정이 되어왔던게 사실이었어요. 학년이 올라가면 독서도 어느정도 여러부분에 걸쳐 균형을 맞춰줘야 하는건데 말에요.
근데 이번에 저희 학교도서관에서 '독서마라톤'이라는 걸 해요.
작년에도 했었는데, 그때는 가족부분 하프코스를 신청하여, 42,195페이지의 딱 절반을 린, 엄마, 할머니 이렇게 셋이서 사이좋게 나눠서 완주했었거든요.
올해도 가족부분 하프코스로 신청하자 했더니, 이번에는 본인 혼자 하프를 해보겠다데요.
혼자의 힘으로 해내고 싶다나..
아이고 기특하기도 하지, 얼씨구나 개인부분으로 신청서 써냈죠.
그런데 이번에는 독서장르를 가리지 않았던 작년과 달리 문학쪽만 편독하는 문제를 지양하기 위해, 여러장르의 책을 읽으면, 완주 후 가산점을 더 부과하여 시상을 한다고 해요.
이렇게 반가울데가.. 도서관가면 늘 은근슬쩍 사회과학이나 순수과학쪽 책들을 대여하도록 유도하곤 했는데, 은근 상욕심 많은 린양이 이젠 본인이 알아서 그쪽 장르에 기웃거리게 생겼네요.
사서 선생님 만세만만세~~~ ^__^
그래서 사실은 린이의 독촉아닌 독촉으로 북리스트를 만들게 되었답니다.
처음에는 리스트만 쭉 뽑았는데, 기왕 만드는거 표지도 만들자, 기왕 표지 만드는거 튼튼하게 마분지도 덧데어 보자, 기왕 덧데는거 리본도 달아보자 해서.. 탄생한게 바로 요 사랑스런 북리스트라 이거죠. ㅋㅋ
혼자서 '완전 예술이잖아~' 감동하다가, 사진까지 찍어서 올려봅니다.
아이고, 저 완전 주책이죠?.. ㅋ
하긴 우리 1기 FBI 요원들 중 저 주책인거 모르는 분은 없을 테고요. ㅎㅎ



요렇게 관리하면 아무래도 좀 더 체계적으로 체크가 되겠죠?
도서관 책량이 워낙에 방대하다 보니, 늘 깊이모르는 바다에서 물장구만 치고 있는 느낌이어서...
요래 하면 좀 나아질까 하고요. ^^
몇 달 후, 저 텅텅 빈 확인란이 사랑스런 동그라미로 가득채워지는 그날까지 화이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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