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개월 딸아이를 두었어요. 울 딸은 한국말이 아주 빠른 편에 속해서 지금은 못하는말이 전혀 없는데, 책도 무지무지 좋아하는 아이라서 한참전부터 한글로된건 꽤 긴 책도 너끈히 읽었죠. 24개월무렵 영어로 말을 할라치면 한글이 너무 익숙해진터라 듣는척도 안하더군요. 또 영어책도 잘 안읽으려고 했구요. 최근엔 제가 가장 간단한 문장부터 조금씩 시도를 하고 있어서, 영어거부감이 조금씩 사라지고 있는것 같아요. 초기에 한글따라하는것 처럼, 제가 영어로 말할때는 꼭 "mommy"하고 저를 부르거든요. 몇단어나 문장은 그냥 재밌어하는 표정으로 따라하구요. 아이가 문장을 말 하기도 하지만, 스스로 만들어하는게 아니구 계속 들렸던문장을 그냥 똑같이 따라하는 정도랄까요. 그래서 영어동화책을 영어로 읽어주는데, 도대체 아이가 알아듣는지 제가 더 답답해서 어떤때는 중간중간 못참고 한글로 해석해줄때가 있어요. 그러지 말아야하는데, 책을 읽어줄때뿐아니라 영어로 말할때도 제가 말해놓고서는 아이가 못알아들은것 같으면 지나가면서 한글로 다시 말해줄때가 있거든요. 가령 Don't do that again! 하고는 '다신 그러지마' 한다던가 식으로 말이죠. 그런데 그렇게 토를 안달면 제가 더 답답한 거있죠. 영어그림책이야 좀 재미있게 읽어주면 아이도 즐거워하면서 그냥 넘어가는데, 영어대화시는 아이가 멀끔멀끔 가만히 있으니 제가 어찌해야할지 감이 안오네요. 어케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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