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학원을 운영하고 있답니다.
주변에 비슷한 아이들을 많이 보아왔던지라. 또 저도 그런 아이들을 보면 늘 속상하고 안타까웠던터라 글 남기네요.
학원 아이들을 보면. 정말 많이 노력을 하는데도 성적이 그만큼 나오지 않는 아이들과, 노력에 비해 터무니없이(?) 저희도 깜짝 놀랄만큼 좋은 성적을 받는 아이들도 있어요.
안타깝게도 그런 경향은 초등학교 때는 더 많은 것 같아요.
중학교에 가면 정말 공부를 한 만큼 성적은 나오는데, 초등학교 때는 아이들이 실수도 많고 아직 훈련도 덜 되기도 하고 그렇거든요.
또 저도 학원을 하지만 학원에서 공부시키는 양은. 솔직히 가정에서 어머님들이 해 주실 수 있는 양과는 다르기도 하지요. 집중의 정도도 아마 다를 수 있을꺼구요.
저는 수학을 가르치는데 기본적으로 시험 기간에 아이들에게 풀리는 수학 문제집의 양이 (어차피 시험 범위만 하는 거니까요) 아주 적어도 5권은 기본으로 풀게 되니까요.
사회, 과학 경우도 정말 다 외우는거 체크해주고, 계속 문제풀리고, 또 다시 앞에서 개념 정리하고 문제풀고
이 양이 생각보다 훨씬 많은 듯도 합니다.
그래서 아마 학원을 다니는 친구들이 성적도 잘 나오고, 그렇기도 하지요.
또 어른들 입장에서는 4학년 5학년 공부가 그다지 어렵지 않다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실상 문제를 풀어보고 하시면 깜짝 놀라실만큼 깊이있게 배우는 부분도 있기도 하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100점을 팍팍 받아오는 아이들이 있어서 부모님들이 더 맘이 상하고 하시긴 하지만요.)
저도 아이를 학원에 보내지 않고 집에서만 문제집 풀고, 같이 고치고 하면서 공부하고 있는데요.
제 아이만 해도 제가 학원에서 아이들을 시키는 양에 비하면 정말 적은 양이다 싶은 생각도 든답니다.
집에서 시키시니 성적이 안나온다는 얘기는 물론 아니구요,
어느 정도는, 특히 초등학교 때는 성적이 솔직하게. 공부한 양과 반드시 비례한다 보기는 어렵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기도 하네요.
아이가 상처를 많이 받는 상황이니. 조심스럽게 접근하셔서.
되도록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도록 격려해주시구요.
이렇게 말씀드리기 조심스럽지만. 사실 초등학교 때 기본적으로 80점 이상만 쭉 유지가 된다면 중학교 공부 하는데는 아무 지장도 없답니다.
점수보다는. 아이가 어떻게 느끼면서 공부하고 있는지, 공부의 방향을 잘 잡고 있는지.
효율적으로 공부하는 방법을 알고 있는지. 문제를 풀 때 주로 어느 부분을 놓치고 있는지를 조금 파악해보시구요. 비어있는 부분이 반드시 있을테니. 그 부분을 주로 메꿔준다 생각하시면서 도와주세요.
그리고 반드시. 어머님이 도와주시는 공부와 아이가 혼자서 하는 공부가 구분이 되어야 한답니다.
엄마와 함께 주고받으면서 하는 공부나 문제풀이는 온전한 공부라고 보기 어려운 부분도 있으니까요.
힘들더라도 혼자서 생각하고 문제풀고, 틀리면 혼자서 고민하고 고쳐보도록 해주시구요.
그냥 맘이 아파서 시작한 글이 너무 길어졌네요. 별로 도움도 안 될 얘길 주절주절.
그래도 어쨌든 열심히 하고 있으니, 그러면 반드시 그 성과는 나타나게 될꺼에요.
옆에서 미운 소리 한 친구들이 너무 얄밉네요. -_-
아이 많이 격려해주시고, 그정도면 괜찮다 위로도 해주시구요(그런데, 아이들. 생각보다 이 말 싫어해요^^)
자신감 잃지 않게 도와주세요.
화이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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