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휴가내고 조기 영어교육 전문가 금소영 선생님의 강의를 들으러 갔다. 와우 이렇게 열기가 뜨거운줄 몰랐다. 한 100~150명의 주부님들이 초롱초롱하게 그분 말씀을 듣고 고개 끄덕이고 남자는 거의 없네 요즘은 좋은건 다 여자들이 하는거 같구먼...정말 머리 속에 쏙쏙 들어온다 그분 말씀을 듣고 내가 지금까지 생각한 의문점이 안개 걷히듯 사라진다. 정말 감사합니다. 금소영 선생님 선생님이 '전철값은 벌어가야 되지 않겠어요' 했지만 전 오늘 금송아지 받은 거 이상입니다. 정말 대박입니다. 두서없이 오늘 강의받은 내용 한번 적어보겠습니다. 10살미만의 아동을 가지신 부모님들에게 도움이 될 거 같습니다. 일단 읽기 귀챦으면 '쉬운 동화책 많이 읽어주랩니다'.
1. 동화책과 리더스북의 차이
동화책은 읽으면 좋은데 뭔가 왠지...먹으면 튼튼해 지는줄 아는데...반면에 리더스북은 읽기능력에 한정되므로 그 수준까지는 되자만 향후 고차원적인 영어구사에는 한계가 있다. 그럼 뭘 해야하나? 어릴적에는 리더스북보다는 동화책을 많이 읽어줘야 한다고 하네요. 동화책이 영어적인 상상력을 마구마구 키워준다고 합니다. 특히 이분이 극찬하신 조이 카울리(Joy Cowley)님의 책을 가지고 집중적으로 동화의 소중함에 대해서 말씀해주셨습니다. 저도 100% 동의합니다. 울 둘째(초5)의 경우 초2 겨울방학부터 알파벳 시작해서 지금 청담학원 브릿지 수준의 영어실력입니다. 정말 속성으로 동화책은 읽은 것은 전무하고 학습서에 딕테이션 등 최단기간에 동급수준을 따라잡기 위해 해왔더니 지금 구멍이 숭숭 뚫리기 시작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본인말로는 스피킹도 잘한다고 하지만 제가 들어본적이 없어 모르겠고 뭔가 항상 부족한 느낌이었는데 어렴풋이 원인을 짐작하고 있었지만 그 원인을 오늘에야 확실히 알게 되었습니다. 정말 동화책 많이 읽어주세요.
2. 문법은 언제하나
12세까지 Grammar, Phonics를 rule로 가르키면 안되다고 하네요.아이들은 룰을 배우면 룰을 자기것화 시키지 않고 룰은 룰일 뿐이라고 생각한답니다. 물론 개중에 상위 1%의 조상의 돌봄을 받은 아이들은 잘하지만 조상의 손길이 미치지 못한 아이들이야말로 교육이 필요한 대상이라고 하네요. 오늘의 압권이었습니다. 제가 항상 주장하는 내용의 핵심입니다. 조상의 음덕으로 부동산 대박에, 가만둬도 상위권에 있는 아이들......항상 지애비 닮아서 공부 못한다는 소리 듣는 우리 보통학생들....
룰보다는 패턴을 가르쳐 줘야 한다고 하네요 6~10세 아이들은 패턴중독자라고 합니다. 이 패턴에 rhyme(운율)도 있고 결국 이것이 리딩으로만 끝내는 것이 아니라 리딩과 라이팅, 리딩과 스피킹을 연계시켜야 한다고 합니다. 정말 공감하는 내용입니다. 리더스북으로는 절대 연계가 안된다고 하시네요. 조이 카울리 작품에 " My sausage," said the shark이라는 문장에서 이분은 " ," said ~ 패턴을 계속 반복시키네요 " " 안은 소시지를 반복하고 " " 안에 있는 문장이 대화체 아닙니까 정말 리얼한 대화를 배울수 있고 부모님들이 이부분을 읽어줄때는 생생하게 목소리도 바꿔가면서 읽어줘야 한다고 합니다. said 뒤에 나오는 명사는 상어,돼지,쥐.......무수히 많은 단어들이 올수 있고 정말 한 문장이었지만 너무나 많은 것을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3. 단어는 언제 외우고 쓰게 해야하나
Sausage 같은 긴 단어를 외워서 쓰게 하지말라고 하네요 그냥 소리나게 쓰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단어를 쓴다든가 하루 종일 받아쓰기를 시키는 경우 아이들이 조기에 소진(burn out)되어 영어에 흥미를 잃는다고 합니다. 조끔 가슴이 아팠습니다. 울 둘째딸 혹시 해당되는 거 아닌가? 라임이 잘 되어 있는 책으로는 Dr Seuss 책을 추천해 주시네요. 미국에서 애 출산하면 병원에서 그분 책을 선물로 준다고 하네요.
4. 읽기와 말하기/쓰기의 연계
읽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배경지식이라고 합니다. 배경지식이 없는 경우 이것은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읽는 것이라고 합니다. 미국에서 교수님이 요약(summary)하라고 해 책 내용을 요약했더니 '왜 작가의 이야기를 하냐고 니 이야기를 쓰라고 해서 엄청 고생했다고 합니다. 금선생님은 절대 12세 전까지는 문법하지 말고, 배경지식이 동반된 책을 읽고, 큰 소리내서 읽으라고 합니다. 구구절절 옳은 말씀만 하시니까 뭐 할말이 없습니다....
일상 회화는 중요하지 않다 정말 discuss가 될 정도의 영어를 구사해야 한다. '돈이 없어서 쇼핑을 못하지 영어 못해서 쇼핑 못하는게 아니다'. 내 생각을 말해야 한다. 그러면서 조선일보 기사 '강남영어,강북영어,서울영어,지방영어'에 대해서 말씀하시면서 강남영어(영어 유치원, 초등학교때 영어 문화권에서 연수, 특목 중/고...)와 강북영어의 가장 큰 차이가 강북영어로는 취직이 안된다고 합니다. 이 기사 한번 읽어봐야 겠습니다. 왜냐구요 저 강북 살거든요....그러면서 지방영어는 언급하기도 싫다고 하십니다. 헐~
5. 어떤 책을 어떻게 읽어야 하나
리딩만 하면 안되고 어려운 책만 읽어서도 안되고 정독이 수반되지 않는 대충의 다독은 메세지 전달이 안되고 오히려 해가 될수도 있다고 합니다.정말 괴로운 대목입니다. 지금까지 울 둘째에게 모르는 부분은 넘어가고 완독에 주력했는데.....7~10세까지는 쉬운 책으로 읽고 말하고 계속 반복하고 우리아이 무슨 책 읽는다는 자랑하지 말라고 합니다. 저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습니다. 울딸 여름방학까지 해리포터 읽는 것이 지상과제였는데....조기 영어교육 어설프게 받아서 대충대충 읽는 아이보다는 늦게 시작해 우리 처럼 꼼꼼히 단어 하나하나 찾아가며 공부한 아이가 더 나을수 있다고 합니다. 대충한 아이의 경우 대답은 안하면서 마음 속에 다 있다고 치부해 버린답니다. 두꺼운 책만 읽어 엄마의 자랑인 아이가 나중에 엄마의 눈물이 된다고 합니다. 지금 울딸 spiderwick 읽고 있는데 다음 책 심히 고민입니다. 조이카울리 작품 'The cooking pot'에서 pot가 나오면 cold, hot이 나온다고 합니다. 요게 영미 문화의 액기스라고 합니다. 요걸 동화책에서 찾을수가 있고 찾아야 한다고 합니다.
두서없이 적은 대로 옮겼습니다. 금소영 선생님의 강의를 혹시 왜곡할수도 있어 조심스럽습니다. 정말 휴가내고 들을 만한 소중한 강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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