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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치겠네요.

  • 승우맘
  • |
  • 2010-04-30
12

정말 미치겠습니다.

언제까지 기다려줘야 아들이 공부를 할까요?

 

학원도 안 다녀...영어 듣기도 안 해, 수학 문제도 안 풀어...

매일 하는 것이라곤 동생이랑 신나게 놀기,

한자 조금 쓰기...

 

학원 안 보내고 영어, 수학 잘 하기를 바라는 것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아이가 엄마 말에 따라주고 공부를 해 줘야 맘이 놓일텐데...

울 아들은 전혀 공부라는 것을 하지 않습니다.

책은 좋아하는데 이제 머리가 커서인지 자기가 읽고 싶은 책 위주로 읽네요.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는 걸까요?

 

수학 연산 학습지 한 번 한적 없고...

학교 수업만 듣고  집에서는 전혀 공부를 안 합니다.

교과서도 학교에 놓고 다니고 숙제도 거의 없는 마당에 어찌 공부가 되겠습니까?

 

진짜 이러다가는 제가 미치겠다 싶네요.

아이한테 말도 이쁘게 못 하겠고...

어제는 중간고사 보고 집에 와서 올백 맞고 싶다는 아들한테 엄마는 올백 기대 안 한다고 했다가

한바탕 했습니다.

왜 비꼬면서 말하느냐고...눈물을 뚝뚝 흘리며 노려보는데...

이놈이 진짜 사춘긴가 싶기도 하고...

 

매일 공부하는 습관 만들어 주고 싶은 엄마는 이제 돌아가시기 일보 직전입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억지로라도, 30분씩이라도, 영어, 수학 책 읽고 문제 푸는 시간을 줘야 하나요?

 

오늘은 나오는 한숨을 참으며 이곳에 글 올립니다.

 

따뜻한 봄날 혼자 속앓이 하는 저에게 조언좀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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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박샘
  • |
  • 2010-05-01 14:01
답댓글

앗따~ 속 터져불겄네요.

그 녀석 내가 몇 대 때리주까?

 

내가 뭐라했시유. 승우는 쪼매 영재 끼가 있는데 키우기 힘들거라 그랬쥬?

자존심이 산같이 높은 애한테 '올100 기대 않는다고 빈정거리기는 왜 빈정거려요?

책이나 실컷 읽게 시키고, 재미있는 컴퓨터로 공부하는 프로그램 뭐 없나 찾아보세요.

영어보다 수학 먼저 공략하세요. 거기서 성취감을 느끼게 해봅시다.

학원보다 우수한 아이들 그룹지도 하는데 알아보세요.

경쟁심을 좀 느껴서 분발하게.

 

승우는 정말 기다릴 수 밖에 없어요.

완전히 승우 같은 아이가 고1 되어서 분발해 공부하는데

요번에 사회탐구 빼고 다 전교 10등 안에 드는 성적 냈어요.

정신적인 교감, 수준 높은 대화를 하세요.

징징 거리지 말고!!

광주 갔다 승우 엄마 나한테 걸리믄....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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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우맘
  • |
  • 2010-05-07 22:16
박사님 말씀대로 오늘부터 수학 공략 시작했습니다.
엄청 좋아하더라구요.
이제 고생문이 열렸구나 싶은 것이.....놀고 싶어도 못 놀게 생겼어요.(제가요.ㅜㅜ)

한동안 뜸했던 도서관, 내일부터는 다시 열심히 다니고
공연 많이 보고....그러면 어떨까 싶어요.
역사 책도 함께 읽고, 독후 활동도 함께 하고, 일기 쓰기 싫어하니까 교환일기라도 써 봐야지 싶네요.ㅎㅎ
정신적인 교감, 수준 높은 대화....ㅜㅜ 반성합니다.
우린 먹을 때 정신적인 교감이 최고치인데...ㅎㅎ
박사님~! 언제 광주 오시나요?
박사님한테 걸리믄 혼날까봐 몰래 숨어 다녀야 겠어요.^^

독감 조심하세요. 요새 감기 무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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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울
  • |
  • 2010-04-30 22:42
답댓글

우리집도 몇년동안 내가 美쳣어요  ^^

4학년이면 다 그럴때인가봅니다  요즘애들은 사춘기가 빠른가 봐요  ...

사춘기 비슷한 것인가  아닌가  판단하려면  아이가  이유없이  짜증을 자주내면 사춘기에 가깝습니다

아이가 엄마 인내심을 시험하지요?  참고 또 참으시고  분노 폭발하지 마셔요..

저는 다혈질이라  여러번 폭발햇습니다만  애한테  전혀 효과도 없을뿐더러  아이에 따라선  반항심을 더 부추깁니다   그런데  마냥 기다리시면 안됩니다  

글은 이리 쓰셨지만 ..승우가 굉장히 똑똑하다고 여겨지는데  아마 집에서 공부를 안해도  성적은 상위권일겁니다 

지금 아이는   공부를 안해서문제라기보단 생활습관문제에 가깝습니다....

생활습관이 제나이에 맞게 잡혀 있다 한다면  지금나이에 공부에 소홀해도  꼭 공부에 몰두할시기가 오구요  또 자신이  공부가 맞지 않는 아이라 깨닫게 되더라고 제갈길을  스스로 찾아가요...

울아이도  생활습관 잡는데  대략 2년넘어 3년째 되갑니다....

저번에 겨우 2년동안 방과후에  할일 스스로 조절하기 시작을 했다고  쓴적이 있어요..

그리고 지금 5월이니  5개월이 더 지났는데요...  아직도 진행중입니다..

요즘도 일주일에 한루이틀은 도로아미타불이고요.. 오늘같은날은  혼자  할일 다 하고  전화해서  저녁메뉴 지정해서 사오라고 하더니  만나게 먹고 지금 옆에서 내가 다듬던 나물 나 대신 다 다듬어 놓고  텔레비젼봅니다....

 

젠 먼저  아이와  대화를 해야해요...엄마가 왜 화가 났는지  끊입없이  이야기 하고  요구사항을 끊임없이  아이화  합의를 하도록하세요....

또 아이에게도  늘  왜 엄마한테 이렇게 행동하느냐  너는 무엇이  기분이 나쁘냐  왜 이런저런거  하기가 싫으냐...늘 관심을 가지고 물어봐야 합니다...

중등때 사춘기 보다 초등사춘기가  훨나은점이  애들이 그래도 대꾸를 해준다는 거거든요

 

그담 초등아이들  의지력이  이나이때는 굉장히 약하다는겁니다

올백을 맞고는 싶으나   이것을 위해 공부는 아마  하루도  하지 않을겁니다    중학생이라면  적어도 며칠을  해보겠지요....

그러니  욕심은 있되  의지력 약하고  한가지 더  부모가 많은것을  도와줬던 경우라면  더더욱  혼자  힘든것을 하기 싫어합니다  일종의 게으름이어요...

 

제경우는  일단 집안일을  가끔이라도 시킵니다. 가장 더러운일이요... 놀고 먹는 사람은 없다고  말해주는거지요

그담엔 ..아이맘에  동기를 불러일으킬만한  여러가지 환경을  조성하셔요  이게  참 힘들어요...예를들면

동기부여를 위해  여러 대회에 나가보는게  도움이 됩니다    다른 아이들의  삶을 직접 들여다 보거나   또는  자기가 존경하는 인물을 만들어서  그사람의  인생을 들여다 보게 하는것도  도움이 될거여요..

또  새로운 자극을 줄수있는  수업같은거  사교육이건  엄마표건  요런것도 도움이 됩니다...너무 만만한거 말고  약간  버거운거   또 너무  능력이상의 것을 하면 안돼고요....아마 아이자존심을 약간 건드려주면  자극이 되기도 할겁니다....

 

이런 아이들한테  목표 없이  동기 없이  공부해라 한다면  전혀  아이맘을 움직이지 못할거여요....

그리고  노력해가시는 와중엔  적당한 보상을  해주셔야 해요....

우리집같은경우  하루  생활을 잘조저하면  그담날은  아이가 정하는 놀이시간을 거의 허락해줍니다  이것이 일종의 보상이어요.... 즉  놀이와  다른생활과 잘 조절을 하도록  맡겨주는거지요...

만약  오늘 하루 제대로 못하면?  자율권을 빼앗습니다....제대로 못했으니까  엄마맘대로 한다 무조건....

 

사실 싸움에서는요  결국 제가 아이한테 졌습니다....이야 믿을 수가 없어요  내가 강한 성격인데  내딸이 나를 이겨먹더라고요....근데 딸은 다른사람한테는 안강하거든요...^^

싸움은 지는것이 이기는겁니다  TT

잘하실거라 믿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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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우맘
  • |
  • 2010-05-07 22:08
어째선지 생활 습관은 점점 더 유치원때보다 못합니다.
고양이 세수에, 양치 한 번 할라치면 수십번을 얘기해야 하고...
먹는건 무지 잘 먹고, 노는것도 무척 좋아하고...
지금도 동생이랑 종이접기에 빈 상자 잘라서 뭔가를 만들고 있어요.

생활습관
이제 1학년인 동생과 함께 다시 시작해 봐야 겠네요.
가장 중요한 것을 간과한 덕분에 이렇게 힘들어 졌나봐요.
주울님 말씀 감사하구요, 다시 승우랑 얘기해서 좋은 결과 있도록 해 봐야 겠네요.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대회를 나가본다...
그것도 괜찮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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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IMPLE LIFE
  • |
  • 2010-04-30 20:35
답댓글

너무 수동적으로 하는 아이 쳐다보는 것도 고역이랍니다..

시*영어는 포인트 모으는 재미에 자기전에 알아서 미션도 하고 본문도 듣고 하지만..

수학은 안 시키면 안해요..

그나마 1학년때부터 아침에 연산과 한자 하던것은 습관이 되니 아침에 깨우면 하루도 안빼고 하고 학교가더군요..오후에 하는것도 뭐뭐 할지 정해줘서 그나마 하고 있어요..

어떨땐 할 분량은 해주니까 고맙다가도 너무 무기력하게 하는거 보면 속이 뒤집어지기도 해요..

저는 초등때는 거의 안하다가 중학교에 가서는 혼자했었는데..

초등때 너무 힘빼는건 아닌가..싶기도 해요..

뭐 공부하나 안하나 중간고사 성적 나온거 보니까..표도 안나던데..

1주일 공부하고 잘하길 바라면 안되는건지..이번엔 7등이라네요..

쉬운문제는 틀리고 어려운 문제는 맞추고..ㅡ.ㅡ

학년이 올라가면 나아질려나..

우울합니다..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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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우맘
  • |
  • 2010-05-07 21:59
주변에 엄마 말 진짜 잘 듣는 아들 둘을 키우는 학부형이 있어요.
문제집 풀어라고 하면 다 하고, 4학년 3학년인데 어쩜 아들 둘이 그렇게 말을 잘 듣는지...
정말 부럽더라구요.
울 아들은 가끔 협박도 하거든요.
아무리 부모여도 아이의 물건을 함부로 버리거나 없애면 고소할 수 있다나, 어쩐다나...
암튼 우리 아이들이 건강하게 잘 자라줬으면 하는 것이 가장 큰 소망입니다.
답글, 고마워요.
  • 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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