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세요.. 고민이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되었을까...
늘 고민은 갈앉아 있었겟지만 말입니다.
쑥에 자꾸 글을 쓰다보면.. 정작 제 고민이 있을 때 글을 올리기가 좀 두려워집니다.
잘 하고 계시는 분들 기운을 꺾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크고,
제가 개인적으로 알게된 분들께 직접 SOS를 쳐볼 수 있는 기회가 남아있기에 그런 것도 같습니다.
한참 쑥에 나오시지 않던 분인데.. 제가 어떻게 지내세요... 라는 문자 보냈는데..
감이 오셨는지.. 전화해서 진솔하고 저에게 필요한 충고를 주셨더랬죠.
쑥 생활 열심히 한 선물이라고 해야할까요..
너무 고맙고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일단 제가 받은 조언은..
한글 책읽기.. 잘 안된다고 하지 말고 더 적극적으로 방법을 강구해라...입니다.
저도 알고는 잇는데.. 활동하기 좋아하는 남자아이들 만화책 말고 책 읽기로 유도하는 것이 그리 쉽지만은 않더군요. 그래서 그냥 가장 쉬운 방법으로 한권당 조금 과한 돈을 주기로 했습니다. 100페이지 이상이면 1000원씩 주기로요.. 그 이하 책은 500원.. 좀 많지요? 아이 마음을 움직이려면.. 이 정도 되어야하지 않나 싶어요.
집중듣기 문제입니다.
저희 집은 집듣 덕을 참 많이 본 집이고, 저 또한 그 방법을 좋아하지만.. 요즘 들어서는 듣는 책이나 읽는 책이 그닥 차이가 나지 않아요. 물론 그것은 제가 원해서 그렇게 했던 것이기도 했구요. 그러다보니 굳이 소리들을 들을 필요가 없어졌어요. 그냥 혼자 소리내어 읽어도 충분했거든요.(2,대들 주로 )
그러다보니, 실력이 다져지면서도 또 정체된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어요.
소리내어 읽기는 기껏해야 40분정도 이상 하기 어렵잖아요. 집듣은 길게하면 두시간 가량도 끊어서지만 할 수 있었는데.. 그게 너무 속상한 것이지요. 그런데.. 그게 레벨을 확 올려야만 집듣을 할 수 있어진다는 거에요. 본인이 읽기 버거워야 들으려하니까요.. 그런데 그렇게 올렸을 때 과연 효과가 있겠나..
저는 아직 아닌 것 같거든요..
새로운 모멘텀이 필요한 시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말하기를 보완해보자.
가장 조심스런 부분입니다.
쑥쑥에서는 많이 듣고 쌓인 후에 말하기 연습을 해도 충분하다고 합니다. 물론 저도 어느정도 듣기가 쌓인 후에 시작하는 것이 비용대비 효율적이라고 생각은 합니다만.. 말하기가 어느정도 틔이면 또 장점도 많다고 생각하거든요. 또, 저는 이제 말문을 닫기 쉬운 고학년으로 근접해가는 시기의 남자아이름 키우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선배맘들은 대부분 반대하셨어요.
더 많이 듣고 채우면.. 더 많은 것을 이야기할 수 있고, 그것은 2,대에서 말하기와는 차원이 다르다.. 라구요.
하지만.. 저는 그 간극을 굳이 그렇게 벌이고 싶진 않았어요. 그래서 화상영어를 짧게 시작했습니다. 25분 수업을 하고 있는데, 지금 3번 수업을 해봤는데, 아이가 좋아합니다.. 새로운 변화에는 분명 효과가 있는 것 같습니다. 수업내용은 제가 선생님께 부탁을 드려서 10정도는 프리토킹으로 나머지는 수업 진도를 나가고 있습니다. 진도를 나가는 부분은 미리 예습을 하고 있고, 한글 해석이 되어 있는 단어들을 한번씩 보고 그 안에 있는 것들로 시험도 보고 딕테이션(괄호채우기 정도만..)도 가볍게 해봅니다. (업체 물어보는 쪽지는 주지 말아주세요. 혹시나 ... )
약간의 학원 방식이라고 해야할까요.. 살짝 가미해서 가보려구요.
잘 듣고 실력이 일취월장하는 경우라면 굳이 필요 없겠지만. 이제 저희 집은 어느정도 단어를 쓰고 익히는 것을 해야할 시기가 왔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그래도 말하기는 지금 이 시기에 꼭 하고 싶은 부분이어서.. 교재를 일단 준비해봤어요. 저는 질문만 할 생각인데.. 워낙 실력이 바닥이라.. 잘 될지 모르겠어요..
교재는 주울님이 소개해주셨던 New children's talk로 해보려고 티쳐스 가이드와 스튜던트북 1,2 을
구입해 놨어요..
레벨테스트를 두려워하지 말자
전 테스트가 두려웠습니다 . 가서 자존심 상하는 이야기 듣는 것도 싫었고, 그래서 제가 엄마표에 회의를 갖게 되는 것도 싫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학원은 별로 보내고 싶지 않았죠. 아이도 마찬가지이구요.
하지만 필요한 시기가 되면 학원은 보낸다는 생각입니다. 다만.. 그 시기가 언제인가.. 하는 것이 문제겠죠.
선배맘들은 테스트를 두려워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내가 인정하고 싶지 않아도 어쨋든 그것은 아이의 부족한 부분이니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받아들이라구요. 이왕하면 여기저기 다 해보라고.. 그래도 전 아이에게 미안해서 그렇게는 못하겠고.. 집에서 가까운 곳으로 (혹시 다닌다면 보낼만한 곳으로) 가서 시험을 치렀습니다.
저희 집을 중심으로 청담어학원이 400미터정도 거리에 있고, 에이프릴은 그 반대방향으로 그정도 거리에 있어요. 둘다 아주 가깝죠. 다른 학원들은 다 멀어요..
(죄송합니다. 구체적인 레벨 언급은 스크랩이나.. 각종 검색되는 것이 싫어서 삭제합니다- 보실 분은 이미 다 보셨기에 ... 뭐 그리 자랑스런 레베루도 아니구요..^^)
전체적으로 듣기 부분이 잘나왔어요. 간단한 듣기나 청해부분은 21문항 중에 20문항을 맞추어서.. 듣기가 리딩보다 더 높게 나왔어요. 상담하시는 분이 어떻게 공부했냐고 해서 ㅌㅌ 좀 하다가 집에서 들으면서 했다고 했더니.. 끄덕끄덕 하시더군요. 엄마표로 하시는 분들이 꽤 많으시지 않나.. 하는 인상을 느꼈어요.. 그래서 그런지 듣기가 잘 나왔다고.. 기분이 나쁘지 않았습니다.
그 학원에서 가장 높은 레벨은 마@@ 레벨인데.. 4학년 이상은 잘 하는 경우 어학원쪽으로 이동하다보니 실제로 마@@반은 소수이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상담 중에 그런 분위기를 살짝 느꼈습니다.
제가 마침 기다리던 곳이 책 빌려주던 곳이었는데, 저희 아이가 받은 레벨 아이들에게 권장되는 책이 대체로 2,대 초후반 정도의 책들이어서.. 제대로 나오면.. 이 정도가 나와야할텐데..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국 굳이 그 학원을 지금 보내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구요. 아이도 느낀 것이 있었는지 더 열심히 하겠다는 열의를 불태우고 있습니다. 아더챕터북을 10권 주문했는데, 즐겁게 읽고 있고, 스폰지밥 디비디 대여해서 보고 있습니다. 또 단어도 화상영어에서 할 것들은 50개 정도씩(일주일 두번) 눈으로 외고 있고, 가볍게 틱테이션도 해보고 있습니다. 필요하다면 스펠링 시험도 봐볼 생각입니다.
그리고 수학 비중은 다소 줄여가려고 합니다. 아직은 영어에 조금 더 신경을 쓰면서 수학을 따라가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입니다.
선배맘들과 대화를 하면서 느끼는 것들은..
도대체 아이 영어를 어디까지 목표를 둘 것인가.. 하는 점입니다. 그냥 좋은 대학을 가기 위한 도구로서나.. 특목고를 가기 위한 것이냐.. 일반고를 갈 것이냐.. 등등의 문제가 결국 공부를 좌우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이상적인 것이야. 공부하다보니 절로 실력이 키워졌다라는 것이지만. 초점을 맞춰 공부하는 아이들을 어찌 당해내겠나 하는 것입니다.
그냥 일반고 목표로하면.. 영어를 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없지 않겠나 싶다가도.. 그래도 책읽고 공부하는 도구로서, 또 외국인 보면 자연스레 이야기 나누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영어를 소홀히 할수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직 온전히 정리된 것은 아니지만.. 대체로 이런 방향으로 3학년 가을까지 가보려합니다.
3학년 겨울엔 또다른 결정을 내려야할 지도 모르지요. 아니면 그 이전이 될 수도 있겠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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