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나..이게 갑자기 웬 제 전공과 맞지 않는 질문이란 말입니까...리스닝 공부 따로 한적 없고, 오로지 어릴때부터 AFKN 많이 보고 팝송 열심히 외운 것 밖에 없다고 하면 얄미우실라나... 그런데 그게 사실인걸요. 발음공부, 리스닝 공부는 딱딱한 뉴스같은 컨텐츠도 필요하지만좋아하는 가수가 도대체 무슨 소리를 하는지 귀를 쫑긋 세우고 듣고되지도 않는 추측으로 가사를 끼워맞춰 보고, 외우고...또 해석하고...중고등학교 시절 내내 공부보다 이 짓(?)을 더 많이 하다 보니 그럭저럭듣기가 많이 좋아진것 같습니다.피비 케이츠의 파라다이스, 마이클 잭슨의 노래들, 듀란듀란의 난해한 가사들,Wham!의 흥겨운 곡들, 따라 부르기 좋은 마돈나의 노래들...얼마전 웨딩싱어라고 드루 베리모어 주연의 영화가 있었는데거기 나오는 노래들이 정말 학창시절 솔솔 떠올리게 하는 주옥같은 명곡들이더라구요. 추석에 시댁 완도로 갔다가 올라오는 귀경길, 무려 10시간을차 안에 갖혀서 너무 심심하길래아직도 외우고 있는 팝송이 얼마나 되나 노래 부르기 시작해서거의 2-3 시간을 부르고 앉아 있었네요.(더 부를 수 있었는데....집에 다 와서...)스스로 좋아해서 듣고 또 듣고,달달 외워버린 가사들은암만 세월이 지나도 안잊혀지더라구요. 특히나 노래는 연음 부분이 까다로운게 많아서 더더욱 고도의 리스닝 실력을 요하거든요. 그런데 노래는 '청취'연습에 좋구요.(음가를 정확하게 캐치해서 들을 수 있는 능력.받아 적을 수는 있지만 빨리 빨리 해석이 되는 것은 별개의...)'청해'는 아무래도 뉴스나 드라마 같이 실제 사용언어로 연습하는 것이 필요하지요.(청해는 듣고 이해까지 하는 능력이라 위의 능력과는 조금 다르지요.) 그래서 지가요. '청취'는 자신 있는데 '청해'가 좀 딸립니다.어휘력(vocabulary)과 유창성(fluency)가 요구되는 수준 높은 컨텐츠를상대적으로 많이 접해보지 않아서지요.뉴스나 토크쇼 같은 거 들으면 다 들리긴 하는데 내용 머릿속에서 따라잡느라 바쁘거든요.아무래도 우리말 토크쇼 보듯이 편히 들을 수는 없더라구요.이 부분은 계속 훈련과 노력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무조건 많이 듣는다고 리스닝이 느는 것은 아니고,청취능력에 탄력을 받고 난 이후에는 리딩 등을 통해서어휘력을 늘려야 청해력도 궁극적으로 향상된다는 말쌈... 남들 다 하는 얘기 또 주절주절 해보았습니다.충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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