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둘째아이가 34개월때부터 영어에 노출되기 시작했어요. 언니 테이프를 옆에서 흘려들었고 언니 비디오를 가끔 보았고 한번도 스트래스 받은 적 없이 영어를 접했답니다. 그러다 46개월 쯤 리틀베어를 보기 시작했는데 그때부터 약간씩 아웃풋이 나오기 시작했어요. 아직도 테이프 틀면 영어책이 보고 싶을때 그림만 보는 수준. 아침에 abc bakery, barney, sesame street 보고 저녁에 까이유나 리틀베어, 티모시, 매직 스쿨버스 보고 있는데 아웃풋이 조금씩 늘기 시작하네요. 또 가끔 리틀팍스 하구요. 보기 시작하면서 부터 2단계 봅니다. 알고 듣는지 모르고 듣는지... 언니가 들으니까 언니 없을때 재미있어하면서 기냥 듣습니다.오늘 막내랑 옷입으면서 손이 어디갔지? 여기 있네 하면서 얘기를 하고 있는데 뜬금 없이 My hand is gone. 그러는 겁니다. 일전엔 공원에서 애벌레를 관찰하다. Look, Mommy. Caterpillar eats leaves.하구요... 이렇게 스트래스를 안주고도 영어가 되는구나. 한것이라곤 가끔씩 내뱉는 말에 우와~하면서 칭찬한 것 밖에 없는데... 어제 유치원 설명회를 갔다가 영어와 중국어 수업이 동시에 진행되는데 아이들이 어느 수업을 더 좋아할까 묻더군요. 뻔한 질문이라 모두 중국어라고 대답했습니다. 이유가 무엇일것 같냐고... 발음이 재미있어서 아니냐고 엄마들이 대답했는데 아니래요. 엄마, 아빠가 중국어를 모르기 때문이랍니다. 그래서 집에서 어설픈 중국어라도 하면 정색을 하면서 칭찬을 하고 어설픈 영어를 하면 엄마,아빠가 수정해주기 급급하답니다. 첫째가 아니라 둘째이기 때문에 칭찬이 가능했던 것 같아요. 또 제가 환경을 제공하는 역할 밖에 하지 않았기 때문에 힘이 들어가지 않아서 칭찬이 가능했을 수도 있구요. 아뭏든 영어 머리에 넣으려고 노력하지 말고 천천히 쉽게 무쟈게 칭찬하면서 가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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