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 된 선영이가 폐렴에 걸려 일주일 동안 병원에 있느라 정신없다가 오랜만에 쑥쑥에 들러 보니 자녀교육열이 여전들 하시네요. 첫째 재현이가 no라는 단어를 읽을 수 있을 무렵에 선영이가 뱃속에서 나오려고 준비하던 때였는데 선영이가 태어나고 부터는 영어책은 물론 한글 책도 일주일에 한 두권 읽어주기 어려워지고 재현이도 책들을 멀리하기 시작하더군요. 재현이는 현재 44개월이고 어린이집 종일반에 다니는데도 저에게 하루종일 좀 쉴 틈이 잘 안나고 피곤해 밤에 왠만하면 둘 다 빨리 재우곤 했더니 잠자기전 책 읽고 자던 습관도 없어져버렸습니다. 요즈음은 아빠들도 참 교육열이 높고 엄마에게 협조적이던데 저희 재현아빠는 그저 집에 오면 TV만 멍하니 보거나 잠만 잡니다.재현이가 자기전에 책 읽어달라고 하면 잠이나 자라고 하기 일쑤지요.피곤하단 핑계로 말이예요. 그나마 지난 번 쑥쑥공구때 싸게 산 책 덕분에 재현이가 다시 책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었는데 선영이가 아프기 시작하고 병원에 입원하고는 또 흐지부지... 아이 둘 카우기 정말 장난이 아닌것 같아요.선영이를 가지게 된 동기가 재현이를 외롭지 않게 행복하게 해주는 것이었는데 오히려 재현이는 보육시설에 내몰리고 동생 자는 데 시끄럽게 한다고 집안에서 큰소리도 못내고 매일 혼나고... 제 능력이 부족하고 게으른 탓일까요. 둘이 아니라 셋이상도 잘들 키우시던데. 괜히 열심히 아이들 가르치시기에 여념이 없으신 맘님들에게 질투도 나고 각성도 되어 넋두리를 이렇게 해봤어요. 아이들 환절기에 우리 선영이처럼 폐렴 안 걸리게 잘 키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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