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무엇인가 성취하도록 이끌어내는 내재적인 힘, 바로 '동기(motivation)'이죠.
가령, 시험을 잘 보면 핸드폰을 사준다고 하는 엄마의 약속이나 정말 롤모델로서 닮고 싶은 위인들의 이야기, 혹은 매일 꾸준히 영어책을 읽었더니 영어가 좀더 쉬워짐을 스스로 느낌.. 뭐, 이런거.
학자들이 동기의 두가지를 학습동기와 평가동기로 이야기합니다. 먼저 평가동기란 모든 성취를 평가를 기준으로 삼는 아이들에게 나타납니다. 이를테면 수학 100점 두번이상 맞으면 닌텐도 사준다는 미끼 같은 것에 열광하는 아이들은 평가동기적 성향을 지니고 있습니다. 우리네 삶에 아주 흔하지만 별 문제점을 느끼지 못하지요.. 그러면 학습동기는? '배움' 그 자체에 동기를 두는 아이들에게서 나타나지요. 이런 아이들은 어려운 퍼즐이나 쉽지 않은 수학 문제들, 잘 안되는 일을 끈질기게 해결하고자 노력한답니다. 이쯤이면 당연히 학습동기가 훨씬 좋은 거구나..우리 아이에게 학습동기를 어떻게 하면 잘 이끌어 낼 수 있을까..고민 들어갑니다.
한가지 실험을 예로 들까요? 아이에게 정말 쉬운 퍼즐을 주고 맞추어 보라 했습니다. 당근 바로 성공! 그 뒤 절대 짝이 맞지 않는 어려운 퍼즐을 주고 맞추어 보라 하니 끙끙 댑니다(부러 실패 상황을 경험하게 하는 거지요). 잠시 후 그 두가지 도전 과제를 놓고 무엇으로 재도전할지 선택하게 합니다. 여기서 평가 동기적 성향의 아이들은 쉬운 퍼즐을 선택하고요, 학습 동기적 성향의 아이들은 좀전에 풀지 못했던 그 문제의 퍼즐을 선택하여 재도전하더랍니다.
동기의 문제.. 엄마의 양육 태도와 직결됨은 당연하겠지요.
평가동기에 익숙한 아이들의 엄마는 평소 '점수'에 연연하는 엄마들일 것입니다. 실수 하나라도 용납하지 못하고 매몰차게 구는 엄마의 아이들은 완벽한 점수에 목을 매게 되고 당연히 본인도 모르게 그런 눈에 보이는 성취에만 골몰하게 될 것임은 보지 않아도 알 수 있을 겁니다.
반면, 학습동기적 성향의 아이들의 엄마는 평가보다는 학습과정을 칭찬하는 엄마들일 것입니다. 가령, 매일매일 조금이라도 영어책을 읽어나가는 아이들을 마치 토플 만점이라도 받은 듯이 칭찬한다면, 아이들은 영어를 배우는 그 과정 자체가 동기가 될 수 있겠지요. 수학 시험 몇개 틀려도 매일 꾸준히 공부하는 시간을 지켜내는 그 모습 자체를 100점 맞은 듯이 칭찬한다면 그 아이에게는 자기도 모르게 학습 과정 자체를 성취의 목표로 삼아 꾸준히 실력을 높이게 될 것입니다.
우리 쑥의 모은 아이들이 점수가 아니라, 대학 간판이 아니라 공부나 지식 자체를 즐기게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동의하신다면 제안하나 합니다. 댓글 다실때 학습 동기를 북돋을 수 있는 말이나 방법 하나씩 달아주세요. 모두에게 유익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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