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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컨텐츠

울고 싶어요..

  • 믿는도끼에 발등
  • |
  • 2010-05-19
19

3학년인 우리 큰딸.

전 저희 아이를 110% 믿습니다.

솔직하고 성실하고...

이게 학교에서나 우리 딸을 아는 사람들의 평이랍니다.

저두 매일 같이 생활하면서 당연히 그렇다고 믿고 왔구요.

 

지난 겨울방학 집중듣기 반을 하면서 집중듣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었습니다.

1~5월 지금까지 거의 하루도 빼먹지 않고 듣기를 해 왔구요.

폴*를 그만두면서 ar을 풀수가 없어

그냥 전적으로 아이를 믿고 정신차리고 집듣을 한다고 생각을 했죠.

 

그런데 그 환상이 깨진거죠.

한치의 의심도 하지 않았던 사실인데

울 딸이 듣지를 않았던 듯 싶습니다.

최근 잭파일 을 진행해 28번까지 듣고, 28번을 3번정도 반복했는데요.

우연히 책 내용을 물어본거죠.

큰 줄거리를요. 그런데 10개 질문에 하나도 대답을 못하는거에요.

정말 기가 차서...

아주아주 큰 줄거리... 교통사고가 났다.

예를 들면 그 사실만 아는거죠. 제목의 내용만.

그리고 왜 사고가 났는지, 어떻게 되었는지... 등등

그날만 그랬겠지 애써 부정하며...

 

책이 재미가 없나 싶어 캠잰슨으로 바꿨어요.

3권을 하는데 또 대강들은 티가 팍팍,,,

오늘 4권을 하는데요.

전 옆에서 컴터하고 듣고 있는 상황인데요.

우연히 아이 책상을 보니 또 손톱보고 앉아서

책장만 넘기더군요.

제가 기가 차서..

집듣을 즐기던 아이인데..

오늘은 제가 들으라고 한것도 아니고 지가 듣겠다고 가져와서는 왜 그러는지

바로 북어드벤처 퀴즈를 푼다고 분명 말했음에도 왜 그렇게 행동을 하는지..

전 저희딸을 이해할수가 없습니다.

 

왜 저를 속이는 것일까요?

그동안 저희 딸은 그래왔는데 제가 속은 것은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정말 엉엉 울고 싶어요.

마음이 그래요. 한번도 딸아이가 거짓말을 한다, 속인다 생각해본적도 없는데

울 딸이 계속 그런게 아닌가 싶은 생각만요.

님들, 왜 그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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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글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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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끼맘
  • |
  • 2010-05-21 08:14
답댓글

울 딸도 초3인데 요즘  밖에서 뛰어 놀기에 날씨가 얼마나 좋습니까?

하루 종일 놀라고 해도 모자랄 나이인데요.

어린 나이에 밖에서 놀지 않고 집에서 무언가를 한다는 것 너무 기특하지요.

전 요즘 갈등에 휩싸였어요. 이것 원하는 만큼 놀려줘야 하는것 아닌가 하고요.

한 번 지나면 오지 않을 시절에 이렇게 영어한다고 집에 앉아 있어야하나?

어느 것이 진정으로 아이에게 행복을 안겨 주는 것일까?

그런데 또 걱정이 너무 놀기만 하면 노는 것에 중독되어

엉덩이 붙이고 공부해야 할 시절에도 엉덩이 못 붙이도

들썩거리고 있을까 두려워 마냥 놀게만도 못한답니다.

아이와 충분한 대화를 나눠보세요. 아이의 이야기를 많이 들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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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믿는도끼에발등
  • |
  • 2010-05-21 11:09
답글 감사드립니다.
정말 아이를 앉혀놓고 공부를 시켜야 하나 나가 놀아야 하나...
아직 어린 나이인데.. 하는 생각을 한답니다.
정말 어느것이 옳은것인지 요즘은 잘 모르겠습니다.
님 말씀대로 공부하는 습관도 습관인지라.
그런데 그게 자기 주도적이어야 할텐데
그렇다고 믿었던 딸이 절대 자기주도적이 아니구나 싶은 생각에...

아이와 대화도 많이 해보고, 생각도 해야 할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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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걷자
  • |
  • 2010-05-20 15:15
답댓글

원글님, 글을 읽고  저는 ' 따님이 정말 착한 아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엄마를 속이려는 의도로 잘 안들리는 책을 끝까지 세번씩이나 들었던건 절대로 아니예요..

책이 버겁고 재미없는데.. 엄마뜻에 따라 반항하지 않고... 비록 이해는 못했더라도..

집중듣기로 잭 파일28권을 세번씩 반복 해왔다는 것이...

여간 순하고 착한 아이가 아니면  절대로 하기 어려운 일이거든요..

나에게 재미없는 책을 듣자면  정말 몸이 꼬이고 뒤틀리고 고문이 따로 없어요.. 그걸 참았으니..

 

제 딸도 초3이고 폴리에 다녔다 쉬었다 하고 있는데..(지금은 쉬는 중)

가장 높은 반이고 스타리딩 점수는 안정적으로 4점대 후반~5점대가 나옵니다만

잭 파일은  좀 듣다가 너무 재미없고 싫다고 1편도 끝까지 안듣고 그만 두었어요.

제가 보기에도 티아라 클럽이나 레인보우매직 같은 책을 이미 접한 여자 아이가 좋아할 내용은 아닌것 같더군요.

캠 젠슨은 끝까지 읽긴 했지만 제가 봐도 아~주 재밌다고 할 책은 아니고 약간 지루한 감이 있고...

따님도 그 책들이 많이 재미없었을 가능성이 큰 것 같아요..그리고 문장이 술술 들리게 쉽지도 않고...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원글님 따님이 싫고 재미없는 책도 엄마가 시키면 아무 말없이 노력하고 있으니

행여라도 절대 야단치거나 비난하지 마시고...

책이 재미없으면 재미없다고 엄마에게 말하게 설득을 해 보세요.

같이 서점에 나가서 재밌는 책을 골라보시고... 아이가 푹 빠져서 신나서 집중듣기를 다시 할수있게 도와주세요..

원글 내용이 너무 딸에게 실망하신것처럼 쓰셔서.. 오지랖으로 댓글 달았는데..

정말 착한 딸인듯하니 많이 많이 예뻐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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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걷자
  • |
  • 2010-05-20 21:03
게시판에 다시 들어왔다가 원글님께서 예전에 쓰신 글을 읽어보았어요..
역시 착하고 약간 내성적인 아이가 맞네요..
아직 티아라 클럽을 안 보셨으면 아이에게 한번 보여주세요..
공주과 이야기를 싫어하지 않는다면.. 9살,10살 또래 여학생이 좋아할만한 내용이랍니다.
착한 주인공 공주들이 좀 이기적이고 나쁜 공주들에게 우아하게 대처하는 내용들인데
재미도 있고, 그림도 예뻐서 제 딸과 아이 친구들은 다들 좋아했어요..
한동안 그 책을 읽은 친구들끼리 서로 프린세스 000 라고 부르는 부작용은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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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믿는도끼에 발등
  • |
  • 2010-05-21 11:13
답글 감사드려요.
제 딸아이 일을 모든 분들이 이렇게 소중하게 덧글을 달아주시니 감동입니다.

걷자님 말씀대로 책이 재미가 없나 싶어
매일 책을 바꾸어 보고 동화책도 읽어보고 한답니다.
그런데 딸아이 어느 책을 읽고 북어드벤처를 풀던 반복에 반복을 한 책을 빼고는 거의 50%의
정답률을 보이네요.
예전에는 그렇지 않던 아이가
하물며 ar1 수준의 책까지 5개 중 2개를 맞네요.
반복해서 두번째 풀리니 5개 중 3개...
참... 폴리에서도 잘 하던 아이가 갑자기 왜 이러는지
도무지 이해하기도 힘이 듭니다.
정말 모르겠어요 이제는요..
딸아이를 잘 알고 있다고 생각을 했는데 그게 아니었나 싶습니다.

님 말씀대로 티아라를 함 넣어줘야 할지 무엇을 해야 할지를 잘 모르고 당황하게 됩니다.
아이와 제가 즐겁게 진행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 보도록 해야겠어요.

정성어린 답글 다시 한번 더 감사드립니다.
행복한 주말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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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걷자
  • |
  • 2010-05-22 06:39
AR 1 수준을 5개 중에 2개 맞았다니 정말 이상하네요..
뭔가 문제가 생긴것 같은데.... 그게 뭘까요??
아예 문제가 풀기 싫은 걸까요?
아니면 영어 문제를 대하면 머리가 하예져서 생각이 안나는 걸까요?
초3에 폴리 다녔다면 AR1문제를 못풀수가 없는데.....
원인을 알아야 할텐데....많이 답답하시겠어요..
저도 궁금하고 덩달아 답답하네요...
원글님, 기운내세요..
따님과 잘 얘기해서 해결점을 찾길 빌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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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멜로디
  • |
  • 2010-05-20 14:23
답댓글

자신의 아이 속으로는 최대 80%만 믿으세요....

나머지 20%는 아이의 변화를 인정해주도록 남겨두고요...

변화가 있어야 성장하죠...^^*

20%는 엄마 아니고, 아이 입장에서 한 번 되돌아 봐 주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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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믿는도끼에 발등
  • |
  • 2010-05-21 14:50
예,,, 아이 입장에서 생각을 하도록 노력할께요~
아이 입장에서요.. 그런데 쉽지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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