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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수업과 말하기대회를 해치웠습니다

  • 예쁜이맘
  • |
  • 2010-05-22
7

사진 뽑을려고 새벽부터 앉아있었는데 쑥쑥들어오는 바람에 디카는 치워버리고 글을 올리네요.

지난주에 초3인 우리 딸 공개수업이 있었습니다.

"밀과 보리가 자란다"를 율동과 같이 부르면서 수업을 시작되어 과학시간 "동물의 한살이"를 준비하셨는데 아이들마다 골고루 발표시켜주시느라 고생많이 하시드라고요.

다른 선생님은 노래반주도 모니터로 하신다는데 우리 선생님은 오르간을 직접 하셔서 그나마 감사했구요.

문제는 영어말하기 대회!

학교에서 초3부터 초6까지 대상으로 영어말하기대회가 있었는데 제가 이 대회의 성격을 그냥 아이들 사기진작으로 생각하고 회사까지 빠져가면서 참석했는데 왠걸 심사위원들(선생님)외엔 참석할 수 없다는 거예요.

부모도 볼 수 있다고 너무나도 당연히 생각하는 바람에 물어보지도 않았던거죠.

교실 밖 살짜기 보이는 틈으로 아이들 발표하는 걸 봤는데 왜 그렇게 자존심이 상하던지,,,,

그렇다고 그냥 돌아서기엔 너무 아까웠고.

3학년은 총 13명이 참가했는데 대본없이 준비한 자료를 발표하는데 액션까지 하면서 자연스렙게 하는 애들은 울 딸 포함해서 3명, 나머진 솔직히 엄마의 강요로 나와서 애만 불쌍하다고 생각될 정도로 고개 숙이고 서 있다가 들어가는 애들이었어요.

결과는 또 1주일 후에나 나온다는데 그것도 이해하기 힘든 행정이더라구요.

어차피 채점은 그 자리에서 할 것이고 교장까지 결재를 받는게 1주일이나 걸리나 싶죠.

그렇다고 아이들 발표한 모습이 동영상으로 공개되느냐고 해도 안된다고 하고.

제가 아이가 하나라서 너무 기대를 했던건지, 너무 학교에 대해 몰랐던 건지,

이번 영어말하기대회 진행방향에 대해 교장선생님께 이메일을 보낼까 생각중입니다.

물론 결과나온 다음에요.

학교에 많은 걸 바라지 말자고 매일 다짐하면서도 매일 상처받는 학부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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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UEMOM
  • |
  • 2010-05-24 14:13
답댓글

울딸도 작년부터 올해에도 앞으로도 계속 나갈 모양이네요..옆에서 지켜보니 상에 연연하면 아이들만 상처를 받아요.. 영어문장을 외워도 보고 친구들과도 영어연극을 해보면서 실력을 다진다는 의미로 만족하시는 게 나을 듯 싶어요.. 열심히 연습하는 거보면서 좋은 결과있었으면 하지만요.. 회사를 빠지실정도라면 정말 열성적이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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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쁜이맘
  • |
  • 2010-05-25 08:36
같은날 오전에는 공개수업을 하고, 오후에는 영어말하기대회가 있어서 휴가냈었는데, 또 울 딸이 꼭 와주길 바랬고, 열렬히 응원해 달라고 원했었구요. 결과도 2등으로 나왔어요. 본인도 만족해하면서도 쫌 아쉬워하긴 하지만 다음에 더 잘할수 있을꺼 같다고 하구요.
며칠전엔 울 딸이 뭔가를 하다가 문득 저한테 "영어 공부한지 5년이나 됐네. 근데 영어는 유치원때 제일 많이 한 것 같아" 하는거예요. 그냥 가슴이 철렁하더라구요.
영어유치원다니면서 가장 큰 수확은 영어에 두려움이 전혀 없는 것과 서강대가서 공개적으로 인터뷰 테스트를 본 경험으로 왠만한 테스트는 떨지도 않는 거. 또 그만큼 자기는 뭐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
하지만 초등학교 가면서 조금씩 수학에 시간을 할애하다가 공부량이 줄어든걸 자기도 느꼈나봐요.
어제도 영어책읽자고 하다가 수학문제만 풀고 자버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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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쁜이맘
  • |
  • 2010-05-23 18:19
답댓글

여러분들 말씀대로 잡음도 많을 것 같고,

울 아이 자기 발표한것에 충분히 만족해 하고, 다음엔 더 잘하겠다고 하니 저도 이걸로 마음 다스려야죠.

아직까지 교육계는 철밥통인듯 합니다.

아이가 인질도 아니고 학교보내는 게 영 씁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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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은맘
  • |
  • 2010-05-23 17:03
답댓글
제 딸아이도 4월에 교내예능경연대회에 참여했는데 부모님들은 들어올 수 없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복도에서 아이들 소리를 벽에 귀 붙이고 들었습니다. 엄마들 중에도 피아노 전공한 분도 계시고 했는데 전공도 안한 선생님들이 심사를 하니 좀 그렇더군요. 그 뿐 아니라 음악 선생님께서 경연대회 나온 몇몇 아이는 대회 도중에 아는체를 하면서 사진까지 찍어주시는 모습보면서 좀 마음이 씁쓸하더군요. 그리고 상장은 한달이 지나서 나왔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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