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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확실하게 알았어요

  • Kate
  • |
  • 2010-05-23
11

그제가 아이 생일이었어요.

하도 친구들과 슬립오버를 하고 싶다고 조르는 통에 생일 다음날인 금요일 저녁에 하자고 했지요.

대신 조건을 하나 걸었답니다.

한참을 안했으니 중간점검도 할겸, 레벨테스트 하나만 해보자고..

입이 1.6미터 나오려다가 다시 쏙 들어가더군요.

그간 소원하던 걸 들어준다니 다시 기분이 좋아진게지요.

 

이제 생활처럼 진행되고 있는 집듣과 낭독을 제대로 하고 있긴 한건지 점검이 필요한 시기였거든요.

또 중간중간 요런걸 넣어줘야 아이가 조금은 긴장할 듯도 하구요.

(아무래도 초4나 되다보니 영어도 자꾸 공부쪽으로 접근하게 되더군요..)

게다가 이번에 보려고 하는 학원은 린이 엄마표를 시작하기 바로 직전까지 다녔던 청*이었습니다.

3개월다니고 뜨악하며 이건 아냐, 쫑낸 학원이긴 하지만 어쨌든 그때 봤던 입학셤 결과가 아직 남아있으니 좋은 비교가 될것 같았거든요.

 

역시나 린은 가기전에 무지 떨려하더군요.

셤 다보고 결과 듣고 있는 엄마를 기다리는 시간이 세상에서 가장 싫다나요.

하긴 우리같아도 그렇겠죠? ㅋ

 

무사히 셤이 끝났고, 결과는..

좀 웃겼답니다. ㅋ

웃기다는 이유가요. (너무너무 잘봐서 이런게 절대 아니고ㅋ)

 

거기 레벨이 ec1,2,3,4,메가,기가,테라,브릿지,파.... 어쩌고 이렇게 나가는데요.

작년에 린이 입학셤 봤을때 메가가 나왔었거든요.

보통 한 단계를 6개월정도 학습한다해요.

3개월마다 레벨업 기회가 주어지지만 특별이 눈에 띄는 변화가 없으면 주어진 시간을 다 채우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만약 특별히 쳐지면 스테이가 되긴 하겠죠.

 

만약 린이 계속 그곳을 다녔고 스테이 없이 또 특별한 레벨업 없이 그 코스만 꾸준히 다녔을 경우 지금쯤 공부하고 있을 단계가 바로.. '테라'.

근데 얘 셤 결과가 딱 더도 덜도 아니고 '테라'가 나왔네요.

 

구체적으로 보면, 리스닝이 19/35 ->27/35 로 많이 향상이 된 반면,

리딩은 24/35->25/35 로 이건 거의 제자리라고 봐야겠네요.

라이팅도 있었는데 이번부터 본 거라 비교하기 애매한데, 점수가 좀 저조한 편이었어요.

글을 읽고 요약을 해서 쓰는 건데, 그 부분이 많이 부족하다고 나왔네요.

 

린이 그간 가장 꾸준하게 해온것은

역시 토탈 1시간 정도의 집듣과 낭독인데요.

이게 리스닝에 도움을 준것은 확실한것 같아요.

전혀 신경안쓴 롸이팅은 제쳐두고라도, 리딩에서 점수가 많이 안 나온건 좀 섭섭..

(소리 안내고 책을 읽어나가는 묵독을 진행해야할까요?)

 

이름난 학원의 레벨테스트 따위에 일희일비한다는게 좀 우습긴 하지만,

지난번 봤던 폴*보다는 사실 여기가 좀 더 구체적으로 아이실력을 측정해준다고 생각하기에..

그에 맞춰 내린 결론...

좀 더 퐉시게 욜씨미 해야한다!!!!!!!!!

그동안 너무 슬렁슬렁했던 거죠.

 

그래도... 안도할 수 있는 사실 몇 가지..

죽어라 청* 에 가방들고 왔다갔다 댕기는 애들이나,

자기방에서 슬렁슬렁 코파며 오디오북 들은 우리 아이나 1년 지나니 똑같은 수준이라는 사실!! 

(이건 폴* 셤 후에도 확실히 확인했음)

무지막지한 학원숙제하고 셔틀버스타고 왔다갔다 하는 그 시간에 우리 아이는 한글책을 적어도 이틀에 한권씩은 보고 있다는 사실!!!

 

그네들이 목숨걸고 강조하는 "Critical Thinking" 그게 학원다니면서 만들어질까요?

방대하고도 다양한 독서와 무언가를 생각 할 수 있는 시간, 인간적으로 그게 학원다니면서 가능하긴 할까요?

 

엄마표를 망설이시는 분들,

저처럼 힘빼고 해도 되긴 됩니다.

저희 아이는 제가 볼때 정말,지극히 평범한 아이에 속하구요.

솔직히 어디가면 조금 똘똘하다는 소리는 듣습니다.

하지만 절대 뛰.어.난 아이는 아닙니다.

제가 볼때 딱 중상정도..

요만큼 밀어주면 밀어주는 딱 그만큼은 합니다.

얌전하진 않지만 아직까지는 고분한 여자아이이기 때문에 시키면 시키는 대로는 하기 때문인것 같아요.

 

가끔씩 이렇게 점검해보는것도 나쁘진 않은것 같아요.

아무리 엄마표하고 있는 외계인이라도 가끔은 지구인과의 접촉도 필요하기에..

왜냐하면, 아직까지는 지구에 살고 있으니까....  

 

Someday, 안드로메다로 날아갈 날을 기대하며 엄마표 엄마는 오늘도 집듣책을 고른다?

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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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꼼지네
  • |
  • 2010-12-18 13:21
답댓글

엄마표시작한 초보맘인데...울딸 초등생되거든요  님의 글을보니 마구마구 용기가 불끈...

꾸준함을 잊지말고 열심히 밀어줘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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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다별
  • |
  • 2010-05-25 10:40
답댓글

전 엄마표 올 9월이면 만 2년을 바라봅니다. 전 윤선생 파닉스 과정 1년 넘짓 외에는 학원을 다녀본 적 조차 없어서 아이 실력을 객관적으로 검증? 사실, 겁부터 나지요.ㅋㅋ

 

제가 주변에 늘 주장했던 것이, 학원다니면 시간없어 책 못읽는다, 왔다갔다 시간버린다, 학교 숙제 충실히 할 시간 없다.. 등등. 사실 검증된 것도 없이 늘 이러쿵 저러쿵 말만 앞세웠던 것 아닌가 생각중이었는데, 이리 kate님의 실제 사례를 접하니 참 제 일인양 뿌듯하기도 하고 도전도 되고 하네요. 아이 나이도 같고.

 

전 앞으로도 1년이상은 책읽기, 듣기에 힘쓸 생각이고 테스트는 그 이후에 하려 합니다. 제 아이 책만 많이 봤지 여러모로 아직 허접하다는 거 알거든요.ㅋㅋ 리딩 점수는 민이맘 생각에 동의하구요,. 전 논픽션 조금 쉬운 레벨의 책이나 잡지로 일주일에 한 두번 정도 읽게 하고 있습니다만, 저 역시 조금 더 밀어붙여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논픽션 어휘는 책상 앞에 보드판을 만들어 달달 외우게끔은 아니지만 따로 짚어는 주고 있습니다.

 

앗 시리즈는 한글판 요즘 읽히고 있는데 그리 쉬운 책이 절대로 아니어요~ 요기 쑥 맘들의 엄친아, 딸들이 워낙 많으셔서 그렇지 한글로도 만만한 책 아니랍니다. 제가 읽어도 쉽지 않은 부분 아주 많습니다. 일단 한글 책으로 논픽션 관련 책 많이 읽히는 게 먼저인듯 합니다.

 

좋은글 감사드리고요.. 외계인으로 살아가는 한 사람이 반가워 댓글 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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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이맘
  • |
  • 2010-05-24 12:52
답댓글

 Katy님..엄마표도 학원표에 밀리면 안되지요..ㅎㅎ저도 밀리고 싶지 않은 욕심맘이예요..

케이티님 글이 재미있어 꼭 댓글 달게 된다니까요...

저도 빨랑 초게로 오고 싶어라... ㅎㅎ

리딩 점수가 안나온것은 아마 어휘때문일거예요.. 저 아는분도 엄마표 하시는 4학년인데 점검할겸 경시대회 나가 보았는데 오히려 리딩이 약하게 나왔다고 하더라구요. 아이 왈 모르는 단어가 많이 나왔다고 하더라구요.

한국도 4학년 교과서면 어휘랑 글이 어려워지듯이 미국 4학년 교과서도 그렇게 어려워지는데. 아마도 학원 시험의 어휘나 글도 엄마표가 지향하는 재미있는 글 소설 이런게 하니라 논픽션 글도 많이 나왔을거라고 짐작이 되요. 이제는 사화 과학등 논픽션을 천천히 하셔셔 읽는 범위를 넓혀주시는것이 좋을듯 해요.. 

쉬운 논픽션 리더스부터 시작해서 영어 앗시리즈(한글책은 100권)까지.. 일단 쭉 밀어올려보세요.

앗시리즈를 물고 빨면 고등학교가서도 안밀린다는 얘기가 있더라구요.

앗시리즈는 일단 한글로라도 봐주면 아주 좋은 책이던데... 배경지식이 상당히 다양하게 되어있어 좋아요. 외계인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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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현맘
  • |
  • 2010-05-24 14:20
민이맘님 아는것도 많으셔용~~~
전 딱 아이수준밖에 모르는데...
앗 시리즈 접수합니다...감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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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ate
  • |
  • 2010-05-25 00:07
아하! 리딩점수가 어휘 때문에 그런거였군요!!
그 생각을 미처 못했네요. 역시 우리 민이맘님 짱!!! ㅋㅋ
맞아요,맞아요. 논픽션 글에는 무지 약할거에요.
영어로 된 논픽션은 거의 건드려본 적이 없어서..
근데 앗 시리즈는 한글판으로도 싫어해요. ㅜㅜ
제가 억지로 들이밀어 보긴 했는데, 몇권 보더니 휙~ 던져 버리데요.
영어판은 더 어려울것 같은데...
음....
좀 거부하더라도 한글판 앗시리즈부터 친해놔야겠어요.
그래야 나중에 영어판으로도 친숙하게 접근할 수 있겠지요?
앗시리즈보다 좀 더 쉬운 논픽션 시리즈는 뭐가 있을까요??
좀 더 연구해봐야겠네요.

민이맘님은 언제쯤에나 초게로 오실라나~~ ^_^
비도 오고 분위기 정말 좋지 않아요? 이런 날, 우리 북클럽요원끼리 요즘 유행하는 막걸리나 한 사발 했으면 좋겠네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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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이맘
  • |
  • 2010-05-25 14:11
라바님이 저학년 논픽션 리더스 쓰신 글이 있어요.. 4학년인데 뭐 이런걸 읽을까 싶지만.
휙휙 리더스 넘어가시면서 얇으니 금방 볼거여요. 리더스 하나당 단어하나 건진다는 생각으로 빠진 구멍 첵크 하셔요..
린이가 어느정도인지를 몰라서 all aborad reading 3단계 줘보세요. 3단계여도 위인전도 있고 명작도 있고 글밥이 꽤 많아요. 내용이 1-2학년이 볼만한 것은 아니거든요.. 요거 한번 던져 주어 보시고 위로 가시던가, 아래로 혹은 옆으로 가시던가 수준을 가늠을 보셔요.
논픽션은 단어 모르는거 너무 자주 나오면 짜증나서 못읽어요... 린이의 보통 읽는 글밥보다 훨씬 적은 글밥의 책을 잡지처럼 보게 해주셔야 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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