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쑥쑥 가입 후 처음 글을 씁니다.
우리 애는 초등학교 2학년 남자애이고 학원과 엄마표를 병행하고 있습니다. 제 생각에 실력이 그리 나쁘지는 않은 것 같아요.
작년 여름에 대학교 통학 여름 캠프를 보냈었습니다. 현재 다니는 학원이 읽기와 쓰기 중심이라 스피킹을 길러주고 싶어서였죠. 솔직히 말해 효과가 없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방학이 너무 정신없이 흘러가더라구요. 숙제가 적은 학원에 다니다가 갑자기 몰려 오는 캠프 숙제에 다른 과목 공부, 책읽기 등 영어책 읽기나 일반 책읽기, 수학 등은 놓치기 쉬워서 방학 내내 여유라곤 없었던 것 같아요. 아이는 캠프 수업 자체는 재미있어 했지만, 일기 쓰기와 스피치 원고 작성 등은 좀 어려워했구요.
우리 아이 성향이 뭘 더 하고 싶어 하는 스타일이 아니랍니다. 여러 타당한 이유를 들어 시키면 열심히 하고 재미를 느끼지만 먼저 뭘 하겠다고 하는 경우는 거의 없죠. 제가 농담삼아 하는 말이지만, 할 수만 있으면 학교도 안 가겠다고 할 아이예요. 공부 뿐만이 아니라 토요일 체험 수업 등도 토요일에 뭐가 있는 게 싫다고 일단 무슨 계획 잡는 걸 꺼려하는 스타일입니다. 그렇다고 여유 시간에 뭘 딱히 하며 논다기보다는 일단 시간을 비워 놓고 싶어해요.
지난 겨울에는 캠프를 보내지 않고 집에서 평소대로 있었는데요, 그렇다고 딱히 더 여유 있지도 않고 그렇더군요. 원래 저의 계획은 이번 여름까지만 대학 캠프를 보낼 생각이었답니다. 그런데 그렇게 되면 지금 학원 수업에 무리가 가서 선생님께 의논을 드렸더니 선생님 생각은 저랑 좀 다르시더라구요. 우리 아이 스타일에 지금 캠프를 보내는 것보단 4-5학년 때 미국이나 호주로 1-3달 정도 가는 캠프를 보내는 게 어떻겠냐고 하시내요. 스피킹이 걱정되면 전화영어를 추가해 주라고 하시는데요.
그래서, 고민입니다. 제가 원래 생각했던 건 한양대 캠프입니다. 일주일에 3번인데 수업 없는 날엔 전화영어와 딕테이션을 해 준다고 해서 혹 했었죠. 이 캠프를 보내는 게 나을까요, 아님 기존 학원 수업에 전화 영어와 책읽기를 보강해 주는 편이 나을까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혹 캠프를 보내시는 맘들은 수학이나 한글 독서 등을 위한 시간적 여유는 충분하신가요? 우리 아이가 올해 영 수학이 딸리는 것 같아 방학 동안 영어에 올인하기는 불안해서 더 결정하기가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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