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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진행(2)....브죵님의 뒤를 이어서~~

  • 희서맘
  • |
  • 2010-05-26
23

제 마음대로 브죵님의 뒤를 이어 요즘진행(2) 정리해 봅니다..

 

사실 전 유게가 훨씬 편하고 워낙 오랫동안 유게에서 생활하다보니 초게에 글을 쓰는 것이

참으로 어색합니다...^^

헌데 브죵님의 글을 읽고나서 저도 진행상황을 한 번 초게에 풀어놓는 것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희서는 요즘 Magic tree house를 읽고 있습니다..

제가 원래 챕터북에 대한 거부감(?)이 좀 있었고,아직도 아름다운 동화책에 눈을 더 많이 돌리고

있는지라 이런 챕터북을 보여주려고는 생각도 하지 않았었어요...

초등에 입학하고 영어의 업그레이드를 위해 많은 분들이 Magic tree house를 아이들에게

노출시켜 주고 있고,이는 마치 이 책이 꼭 읽고가야하는 무슨 통과의식(?)같은 느낌이 들정도였답니다..

하지만 저는 아직도 희서가 초등 2학년이고 더 많은 이야기식 동화책을 더 많이 봐야한다는 생각이

들어 챕터북은 거들떠 보지도 못했답니다...

게다가 제가 오랜시간 직장맘이었기 때문에 아이의 영어실력이 그리 높다고 판단되지도 않았었구요..

 

아마도 이런 책을 건네지 못한 이유가 아직은..........아직은 좀 이르다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아침에 학교에 같이 가서 꼭 들르고 나오는 곳이 화장실?????????????...이 아닌 바로

학교 도서관입니다...아이들은 하루에 두 권의 책을 대출 받을 수 있는데..

저는 아주 우리 학교 도서관 골수팬 중의 골수팬이죠..

 

봉사하시는 분들부터 사서 선생님들..그리고 도서관에서 만나는 다른 반 엄마들까지 친하게

지낼정도니까요.....음~~삼천포로 빠지기 전에...!!!

 

열심히 다니니 희서는 하루에 몇 권씩의 책을 자연스럽게 읽게 되고,자기 스스로도 도서관을 찾고,

독서통장은 책 이름으로 마치 곳간에 쌀이 쌓이듯 쌓이고 있네요...^^

 

그런데 얼마 전 가정통신문에 우리 학교에 Engilsh zone이 생겼다고 많은 이용 바란다는 말씀이

있더군요...........음  이거이 웬 떡이야~~싶은 생각에 들렀는데 책을 그다지 많지 않았지만

Magic tree house한 질이 떡~~허니 자리를 잡고 있더군요....

 

아뉘????????????.......

사실 전 이 책의 전집을 한번도 본 적은 없어요...내용은 여기저기 들어서 알고 있긴 해도 말이죠..

바로 지금 시기가 이 책을 보여줘도 된다는 신의 계시가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 들만큼 저도 모르게 한 권을 빼들고 집에 왔습니다...

 

책을 읽어보니 아주 재미있더군요.....적어도 저는 말입니다...^^

하교 후 집에 온 희서는 "응?? 영어책이네??"합디다...

그래..한 번 들어볼래?????

 

사실 이 책이 그리 만만한 책은 아니더군요...글밥도 있고..책도 시험지같은 종이에...

그림은 전부 흑백~~~~~~.....

 

천천히 오디오를 들으며 책장을 넘기는데..

처음엔 아리송해 하더니....두 번쯤 들을때는 아~~~~하고 고개를 끄덕끄덕하고...

두 세권째부터는 주인공들의 행동에도 웃는 정도가 되었습니다...

지금은 아홉권째 빌려왔습니다...

 

한 번듣고 이해가 어려운건 두 번 세번씩 들으며 내용을 이해하려고 하고

중간 중간에 단어를 모르는게 있으면 바로 제게 묻고...단어를 물어볼때는 그때그때 바로 해석해

주는 편입니다..유추해서 읽어봐라 무슨 뜻인거 같냐...이러다 내용의 흐름을 잊을 수 있을수 있어

단어해석을 바로 해주려고 하고 있어요...

 

두 돌때부터 시작한 엄마표 영어가 동요에서부터 시작하여 짧은 동화,비디오,긴 동화 거의

천여권책을  읽어주고, 스스로 읽고, 반복해서 또 읽고,고생(?)했던 지난 세월들에 감사하고 싶네요...

생각하지도 못한,그리고 이렇게 재미있게 읽어나가리라고는 짐작도 못한 책인데...

그 전에 그렇게 했던거처럼 아이가 자기 수준이 이런거라며 챕터북을 읽는 모습을 통해

말해주고 있는거 같아요....^^

 

모든걸 천천히..바쁘게 가지 말고..꾸준히라는 모토를 항상 마음에 새기며 살아가면서

조바심 내지 말고..누군 이런 걸 읽는다는데..하면 한숨 짓지도 말고 부러워도 말고..

그저 울 아들녀석 수준....딱 그대로만 해 주려고 노력이 이제 조금씩 그 빛을 발하고 있는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아주아주 조심스럽게 말이죠...

 

아는 길도 물어서 가고,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가는 세심함과 급할수록 돌아서 가야하는 그런 조바심

내지 않는 마음도 필요한 것이 바로 엄마표입니다....^^

 

아직도 가야할 길이 더 많이 남아있기 때문에 Magic tree house좀 읽는다고 자만하려고,자랑질하려고

글을 쓰는 건 아닙니다...

엄마표로의 진행이 힘들고 어려울지라도 꾸준히 하다보면 언젠가는 아이가 여러분들에게 보답을

해 줄것을 믿어주셨으면 합니다...

 

저요???????...엄마표 벌써 7년째로 접어들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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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울
  • |
  • 2010-05-31 00:57
답댓글

희서맘님 글은 담담하네요..그간에 얼마나 큰 과정이 있었을까   잠시 엿봅니다..

7년이라...... 직장맘의 엄마표는  뭐랄까  죽느냐  사느냐?  너무 처절한가요?  ㅋㅋ  아님 내가 죽느냐  니가 사느냐..  것도 아니면    너를 살리려면 내가 죽어간다?   크큭큭..  애고  좋은글에 장난질해서 미안구만요..

언젠가 봤던 아이사진이 생각나요  눈빛을 보니 참 의젓하게 보였어요... 더 큰학년같더라고요

철딱서니 없는 똘방구리 딸은  매직트리 2학년때 읽었나 3학년때 읽었나? ... 여기 아이들에 비하면 늦게 읽기 시작해서 그런지  읽는지 마는지도 모르게 그냥 휙 ..옆에서 보면 애모습이 그래요  설렁설렁 대충 휙 넘기는거 같더라고요.....뭐 그렇게  끝까지  봤어요.. 챕터라고 인정 할만한거는 이게 아마 유일하고  아이의 favorite 이고  뭐 그래요..

저야 뭐 규칙적인걸 싫어하니까..대충대충 자유로운게 좋더라고요 .. 천성이지요 머....

희서맘님글을 보니까 좋내요..그래서  늦게 나마 인사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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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희서맘
  • |
  • 2010-05-31 09:48
네...그저 좋지도 싫지도 않은 담담한 마음입니다..
오랫시간...그렇게 지내온거 같아요...^^너무 아둥바둥 살지 않으려고,희서와 그냥 편하게 지내려고
했는데.....조금 늦되도 천천히 가려고 했던게 정말 잘했다 싶습니다...^^
어차피 직장맘이라는 핸디캡 아니 핸디캡으로 유년기를 보내야 했기 때문이죠..
사실..지금은 참 좋습니다...제가 시간적 여유가 있으니까요...
헌데 아이는 많이 컸더라구요...어떤 분은 저학년때까지 책을 읽어줘라하시지만
저는 그냥 묵독과 낭독을 병행하게 해요...어차피 읽기는 스스로 해야하기 때문에 너무 많은 양의
책은 들이대고 있지 않습니다...^^

주울님...댓글 정말 감사드려요..
전 아직도 천천히 가려고 합니다...서두를 필요없다는 주의거든요...
이런 면에선 주울님과 그 뜻이 같지 않을까 싶어요..
좋은 한주간 되셔요..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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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슬맘
  • |
  • 2010-05-27 00:51
답댓글

다들 매직트리하우스를 보는지 도서관 책 중에는 그 넘들만 너덜너덜 합니데이.

매번 살까 말까 고민인데 아들넘은 또 그 책을 잘 안 보네요. 흑-

그래서 저희는 매직을 피해서 진행하고 있어요. ㅎㅎ

그래서 아시죠? 아주 부럽다는 것이죠. ㅎㅎ (남들 하는 건 기본으로 하고 넘어가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

3년 전에 울 아들도 6살 되면 희서처럼 의젓하게 쓰는 것인가... 했던 때가 있었네요.

아직도 그렇게 못 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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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희서맘
  • |
  • 2010-05-27 09:28
이슬맘님 오래간만이거 같아요...^^잘 지내시죠???

저는 살 생각조차 못했던 거라서 도서관 다니길 잘했다 싶네요..
우리 학교 매직트리는 아주 깨끗해요...마치 새것같아 보기가 좋네요...^^

희서가 의젖하긴요...칭찬의 말씀 감사드립니다..^^
벌써 큰 애가 초등 1학년인가요???..세월 참 빠릅니다...그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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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박샘
  • |
  • 2010-05-26 15:44
답댓글

정말 장해요, 희서맘.

그냥 집에서 아이를 공부시키기는 정말 힘들어요.

미국 있을 때는 맡길 때가 없으니가 엄마표를 했는데 어휴 어찌나 힘들던지.

한국 와서 학원 여기 저기 보내봤어요. 영어도 몇 개월, 수학은 한 2년.

결국 잘 안돼서 다시 인터넷으로, 혼자서 또는 나랑 했는데

인고의 세월이었다우.

희서맘 홧팅!! 희서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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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희서맘
  • |
  • 2010-05-26 16:09
에구구...장하긴요...칭찬에 입에 걸립니다....^^

맞습니다..운전도 자기 집 식구는 못 가르치는 법인데..
공부는 오죽하겠어요....그냥 가슴속에서 울컥증이 자꾸만 올라오는 것이...
인고의 세월....정말 도 닦은 기분인 시간도 참으로 많았어요...
하지만..가징 힘든 시기라고 생각되는 슬럼프기간을 잘 넘긴후부터는 그냥 넘 편하게
하고 있는거 같아요....

박사님의 댓글에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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