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마음대로 브죵님의 뒤를 이어 요즘진행(2) 정리해 봅니다..
사실 전 유게가 훨씬 편하고 워낙 오랫동안 유게에서 생활하다보니 초게에 글을 쓰는 것이
참으로 어색합니다...^^
헌데 브죵님의 글을 읽고나서 저도 진행상황을 한 번 초게에 풀어놓는 것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희서는 요즘 Magic tree house를 읽고 있습니다..
제가 원래 챕터북에 대한 거부감(?)이 좀 있었고,아직도 아름다운 동화책에 눈을 더 많이 돌리고
있는지라 이런 챕터북을 보여주려고는 생각도 하지 않았었어요...
초등에 입학하고 영어의 업그레이드를 위해 많은 분들이 Magic tree house를 아이들에게
노출시켜 주고 있고,이는 마치 이 책이 꼭 읽고가야하는 무슨 통과의식(?)같은 느낌이 들정도였답니다..
하지만 저는 아직도 희서가 초등 2학년이고 더 많은 이야기식 동화책을 더 많이 봐야한다는 생각이
들어 챕터북은 거들떠 보지도 못했답니다...
게다가 제가 오랜시간 직장맘이었기 때문에 아이의 영어실력이 그리 높다고 판단되지도 않았었구요..
아마도 이런 책을 건네지 못한 이유가 아직은..........아직은 좀 이르다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아침에 학교에 같이 가서 꼭 들르고 나오는 곳이 화장실?????????????...이 아닌 바로
학교 도서관입니다...아이들은 하루에 두 권의 책을 대출 받을 수 있는데..
저는 아주 우리 학교 도서관 골수팬 중의 골수팬이죠..
봉사하시는 분들부터 사서 선생님들..그리고 도서관에서 만나는 다른 반 엄마들까지 친하게
지낼정도니까요.....음~~삼천포로 빠지기 전에...!!!
열심히 다니니 희서는 하루에 몇 권씩의 책을 자연스럽게 읽게 되고,자기 스스로도 도서관을 찾고,
독서통장은 책 이름으로 마치 곳간에 쌀이 쌓이듯 쌓이고 있네요...^^
그런데 얼마 전 가정통신문에 우리 학교에 Engilsh zone이 생겼다고 많은 이용 바란다는 말씀이
있더군요...........음 이거이 웬 떡이야~~싶은 생각에 들렀는데 책을 그다지 많지 않았지만
Magic tree house한 질이 떡~~허니 자리를 잡고 있더군요....
아뉘????????????.......
사실 전 이 책의 전집을 한번도 본 적은 없어요...내용은 여기저기 들어서 알고 있긴 해도 말이죠..
바로 지금 시기가 이 책을 보여줘도 된다는 신의 계시가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 들만큼 저도 모르게 한 권을 빼들고 집에 왔습니다...
책을 읽어보니 아주 재미있더군요.....적어도 저는 말입니다...^^
하교 후 집에 온 희서는 "응?? 영어책이네??"합디다...
그래..한 번 들어볼래?????
사실 이 책이 그리 만만한 책은 아니더군요...글밥도 있고..책도 시험지같은 종이에...
그림은 전부 흑백~~~~~~.....
천천히 오디오를 들으며 책장을 넘기는데..
처음엔 아리송해 하더니....두 번쯤 들을때는 아~~~~하고 고개를 끄덕끄덕하고...
두 세권째부터는 주인공들의 행동에도 웃는 정도가 되었습니다...
지금은 아홉권째 빌려왔습니다...
한 번듣고 이해가 어려운건 두 번 세번씩 들으며 내용을 이해하려고 하고
중간 중간에 단어를 모르는게 있으면 바로 제게 묻고...단어를 물어볼때는 그때그때 바로 해석해
주는 편입니다..유추해서 읽어봐라 무슨 뜻인거 같냐...이러다 내용의 흐름을 잊을 수 있을수 있어
단어해석을 바로 해주려고 하고 있어요...
두 돌때부터 시작한 엄마표 영어가 동요에서부터 시작하여 짧은 동화,비디오,긴 동화 거의
천여권책을 읽어주고, 스스로 읽고, 반복해서 또 읽고,고생(?)했던 지난 세월들에 감사하고 싶네요...
생각하지도 못한,그리고 이렇게 재미있게 읽어나가리라고는 짐작도 못한 책인데...
그 전에 그렇게 했던거처럼 아이가 자기 수준이 이런거라며 챕터북을 읽는 모습을 통해
말해주고 있는거 같아요....^^
모든걸 천천히..바쁘게 가지 말고..꾸준히라는 모토를 항상 마음에 새기며 살아가면서
조바심 내지 말고..누군 이런 걸 읽는다는데..하면 한숨 짓지도 말고 부러워도 말고..
그저 울 아들녀석 수준....딱 그대로만 해 주려고 노력이 이제 조금씩 그 빛을 발하고 있는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아주아주 조심스럽게 말이죠...
아는 길도 물어서 가고,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가는 세심함과 급할수록 돌아서 가야하는 그런 조바심
내지 않는 마음도 필요한 것이 바로 엄마표입니다....^^
아직도 가야할 길이 더 많이 남아있기 때문에 Magic tree house좀 읽는다고 자만하려고,자랑질하려고
글을 쓰는 건 아닙니다...
엄마표로의 진행이 힘들고 어려울지라도 꾸준히 하다보면 언젠가는 아이가 여러분들에게 보답을
해 줄것을 믿어주셨으면 합니다...
저요???????...엄마표 벌써 7년째로 접어들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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