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요새 아이들을 키우면서 참 마음이 답답합니다특히 주변 엄마들이나 여러 싸이트에서 엄마들의 말이나 글을 보면 마치 체한듯 가슴을 두드리게 되는 현상이 요새 자꾸 늘어갑니다.저는 영어에 참 관심이 많고 제 아이들도 영어를 잘 했으면 좋겠지만'이건 아니잖아'의 경우가 너무 많은 것 같아서요... 우선은 아무리 국제화 시대라 하지만 자기것을 제대로 지키지 못하는 국제화란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우리말과 우리 문화를 먼저 알고 제대로 알아야 국제화가 이루어지고 제대로 된 한국 사람이라 할 수 있겠지요.엄마들의 지나친 욕심에 우리말 보다 영어가 자연스레 튀어나오는 아이의 모습을 더 기대하는건 아닌가 걱정이 됩니다.요새 초등학생들 국어점수가 영어보다 낮답니다.caterpillar는 제대로 써도 애벌레는 맞춤법 제대로 못 쓴답니다.휴... 여기서 전 또 한번 가슴을 두드립니다. 입학 시기가 다가올 수록 영어유치원의 문의가 쇄도하고도대체 몇 살 부터 보낼것인지 어디가 좋은 것인지 엄마들 마음이 다급해집니다.사회성 창의력 유아기에 중요한 것 알고 있지만 요새 영어유치원 그런 거 다 신경 써주고 또 내가 집에서 잘해주면 되겠지.. 다독이면서 허리띠 졸라매어 영어유치원 보냅니다.집에서도 열심히 노력하고 투자하여 영어의 월등한 실력을 자랑하게 되는 경우는 다행이지만그렇지 않은 경우 또 고민하고 아이가 약간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여도 조금은 어루면서 이겨내 보라고 이끌어봅니다. 영어로 조금씩 알아듣고 몇 마디 내뱉으면 와.. 영어유치원 보내기 잘했구나.. 안도의 한숨을 내 쉽니다.수십만원의 원비가 아깝지 않은 순간이겠지요. 쑥쑥을 알고 몇달간 이렇게 체한것 같은 가슴을 두드리며 제 나름대로의 소신으로 밀고 나갔는데조금씩 제 방식에 자신도 생기고 방향도 보이는 것 같고 그렇네요. 저는 자식의 교육에 올인하지는 않을 것입니다.시간도 열정도 돈도...먹을것 못먹고 놀 거 제대로 못 놀고 비싼 유치원에 비싼 학원에 심지어 유학까지...그러고도 여유자금 팍팍 남는다면 당근 할 말 없구요. 그렇게 자식 하버드 보내놓고 늙어버린 나는 별로 가진게 없다면...자식도 그런 나를 달가워 하진 않겠지요. 저는 그 돈으로 아이들과 많은 여행을 하고 싶고제가 읽고 싶은 책도 좀 사서 읽고 싶고보고 싶은 영화나 연극이나 뮤지컬도 보고 살껍니다.나중에 '내가 너 위해서 나 하고 싶은거 못하고 키웠는데 이제와서 나한테... '뭐 그런 짜증나는 행동 절대 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리고 저는 영어유치원 영어학원 영어학습지... 그런 이름만으로도 학습의 냄새가 물씬 풍겨나는 느낌으로 아이들에게 영어를 접하게 하고 싶지 않습니다.시기가 늦어버린 중학생 이상이라면 할 수 없이 죽도록 매달려야 하겠지만요유아기에는 정말 즐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말 배우는데 무슨 문법 파닉스 그런거 필요있나요?유아기는 말 배우는 시기잖아요.아직 손에 힘도 약해서 쓰기도 많이 힘들어하는...(아직 유치원 아이가 뭐 외워야 하고 뭘 써야 하고 그러는거 보면 너무 불쌍하단 말이죠) 그래서 제 딸은 영어가 그저 재미있는 놀이인줄 알아요.제대로 많이 들려주기 시작한 건 불과 몇 달.(한 여섯달쯤 되었나봐요)그래도 한 페이지에 네다섯줄 되면서 32p 되는 step into reading 도 읽어주면 대충 알아듣기도 하구요.리틀팍스 동화 1단계정도는 거의 알아듣는거 같더라구요.영어책을 많이 읽어주어서 그런지(절대 해석은 하지 않구요)가끔 필요한 말을 하기도 합니다.깜짝 놀랄때도 많아요.그리고 파닉스를 따로 가르치거나 단어카드같은 걸 이용하거나 하진 않았어도자신이 한글을 떼었던 것처럼 편하게 알아가더라구요.쉬운 단어들은 어느새 하나씩 읽어나가더군요.(이것도 읽으라고 강요한다기 보다 자신이 알고 있으니 자랑하고 싶은거죠) 많이 들어야 한다는 생각에 많이 들려주지만 그걸 전혀 엄마가 강요한다거나 주입시키려 한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즐거워 하는 놀이라고 생각해요. 유치원에서는 친구들과 원없이 놀고 집에와선 재미있는 영어 비디오와 노래를 들으며 놀고 (원하는 테입이나 비디오 DVD 고르는 재미도 한 몫합니다.)숙제같은게 있을리도 없고 ...제가 보기엔 어디 어디 다니느라 바쁘고 하습지 숙제로 일주일 내내 똑같은 테입을 들어야 하는 친구들 보다 더 자유롭게 더 즐겁게 더 많이 깨쳐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물론 책 값이나 DVD값은 좀 들지만서두그게 어디 영유나 학습지값만 하겠습니까.. 게다가 그런거 하는 엄마들도 또 책을 따로 다 사게 되잖아요. 그렇담 제가 전업주부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인가...하는 문제가 있네요.물론 전 전업주부입니다만 제가 직장맘이었어도 아마 이 방법을 쓸 거 같네요.왜냐하면 제가 쓰는 방법이 엄청 많은 시간을 요구하는게 아니걸랑요.아이는 하루에 3시간 정도 노출하는 영어지만 엄마가 해야 하는 일은 불과 30여분이면 충분하거든요.나름 노하우는 있어야 하겠지만... 참 그리고 저는 절대 한글책보다 영어책의 비중을 더 두지는 않습니다.어릴때부터 책을 많이 봐서 그런지 아이가 언어표현력이 좋아서 더 영어를 쉽게 받아들이는 거 같거든요.우리나라 사람에게 우리말로 자신의 의견을 제대로 정확히 감칠맛나게 표현하지 못한대서 어디 외국어를 그렇게 표현해내겠습니까... 늦은 밤 그저 가슴이 답답해져서 쓰다보니 길어졌네요.아이 키우는 엄마의 맘은 그저 다 같은 거 아니던가요.우리 눈 멀지 말고 멀리.. 정말 멀리... 그리고 총체적으로 내 아이에게 원하는게 무엇인가 내다보고 즐겁게 육아합시다.사회가 필요로 하는 어울려 살아갈 줄 아는 아이들로 키워보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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